우리초롱이는요,태어났을때부터 아주아주약한강아지엿어요
태어난지 2달만에 부모와떨어졌어요
그리고는 아무것도모르는 주인에게 입양되엇답니다
그주인집에는 5살짜리 꼬마가있엇는데 초롱이는 그꼬마의 장난감일 뿐이엇어요
꼬리잡고돌리고 다리사이에 끼워서타고놀고 갓태어난지 2달밖에안된 어린강아지는
영양이풍부한 사료보다는 꼬마가먹는 과자쪼가리랑 마트에서 저렴하게구입한 간식거리와사료를먹엇지요
그리고2~3달 후 초롱이 학대를 보다못한 꼬마의 이모가 우리집에 초롱이를 보내기로 하셧어요
초롱이가 처음우리집에 온날,
2006년 12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는날이엇던것같아요..
마치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이모호주머니속에 쏘-옥담겨서
새하얀털에 뺏뺏말라서 살짝만 만져도 갈비뼈가부러질것같은
몸으로 눈은 똘망똘망 궁금증과 경계심 가득찬눈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라구요
저희엄마는 털달린 동물을 아~~~주싫어하셨어요
그런데 유독 이녀석만큼은 정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도 이녀석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좋더라구요
눈망울이 너무너무 초롱초롱해서 이름도 초롱이라구 지엇구요
어릴적에 예방주사한번 제대로 맞히지 못한상태여서
처음 데려왔을대 예방주사랑 영양가잇는 사료랑 해서 사는데도 돈도 엄청깨졌어요 ㅠㅠ
그리고는 같이 지낸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너무너무 행복한 일들만 있엇습니다
잔병치레 한번 하지않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녀석이 우린 너무너무 고마울뿐이엇죠
그쪼끔한 몸으로 아빠가 동네 뒷산으로 등산을 가시면 제일 먼저 따라나서고
아침마다 엄마가 운동가시면 쫄래쫄래 뒷따라서 나가고
그래도 낮에는 가족들이 직장이며학교며 다니다 보니 초롱이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졌어요
2~3년이 지나다보니 처음에 하던것보다는 초롱이가 잇는게 당연해져서
조금은 초롱이관리가 소홀해져갈때쯤 아침운동을 나가면 앞장서서 먼저 가던 녀석이
저만치 뒤에서 천천히 따라올 정도로 체력이 약해져잇고..
산책을 나가면 우리보다 꼭 앞장서서 걸어야 햇던녀석이 항상 뒤쳐져서 걸어오고
30분이면 다 돌 동네를 1시간정도 걸려야 걸어오는데...
그때는 그냥 초롱이가 조금 지쳤나보다.. 다리아픈가보지.. 이러면서 안고다니고
왜케늦게와~~!!이러면서 타박이나하고 빨리가자고 초롱이한테 재촉햇엇는데..
지금에와서 생가해보면.. 그때부터 우리한테 신호를 준거같아요..
몸이 아프다 ..지친다.. 근데 우리가 몰랐던거 같아요
병원가서 홍역검사 혈액검사 예방주사 사상충약도먹이고 등등 다했거든요
그게 다인줄알았어요.. 사람들은 자기한테 필요한말만 더잘듣는거아세요?
저도 그랬어요 의사선생님이 '초롱이는 너무애가 작고 약해서 다른애들 보다 더 먼저죽을수도잇어요'
이말은 아예생각도 안났는데....
2주전에 갑자기 초롱이가 경기를 하는거에요
그..... 아기송아지가 태어나면 일어서려고 안간힘을쓰는것처럼
엎어져서 입에 거품을물고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거에요..
그때바로 병원에 데려갔는데.. 검사이것저것하시더니 아무이상이 없다시는거에요..
그래서 하루 입원시키고 링겔좀 맞히고 왔는데
좀 괜찮아지는것같더라구요.. 그리고선 3일정도 지나서 미용을 맡기고 왔는데
애가 뺏뺏더 말라 있더라구요.. 그전에도 통통한 편은 아니엇지만..
너무 속상해 하고잇는데..
어제 저녁11시쯤에 또 어린송아지처럼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경련일으키고
침을 질질흘리고 불러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안간힘을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24시간하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저체온증과 대사장애인가?가 와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대사장애가 칼슘이나 철분, 인 같은성분들의 조화가 잘안맞으면 저체온증이 오게되고면서
경련을 일으킨다시며.. 주사를 3~4개 놔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주사를 맞히고 경련이 조금 진정된후에
집에 왔는데........................................................................
다시는 초롱이를 볼수 없게 되엇어요..너무너무 아쉽게 너무너무 가슴아프게.....그렇게 다시는 초롱이를 볼수없게 되엇어요...
집에 온시간은 1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집에와서도 계속 누워만 있더라구요.. 아무힘없이..
저도 같이 초롱이옆을 지키면서 잠깐 화장실 다녀온사이에 계속 딸국질하는것처럼 숨을 쉬엇다
안쉬엇다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휴.....................너무예쁘고 순햇던 우리애기를.. 이제다시는 못보게 되엇어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픔니다....
이번 판에 올라왔던글 중에 '유기견이 죽어나가는 보호소'이런글을 보면서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일하면서 초롱이 생각에 눈물을 참을수 없어 글을 써봤습니다..
P.S 초롱아..
너무너무사랑하는 초롱아.. 너무미안하다..
조금만 더잘해줄껄 후회만된다..
어제 너의 조그마한 손을잡고 울던 수영이언니..용수오빠..그리고 언니는
너때문에 4년동안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었어..
너도 우리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겟다..
이제 너의 그 귀여운 애교를 볼수 없다는게 정말 너무 슬프다..
아침에 출근하러 현관나가는길을 끝까지 지켜봐줄 우리애기가 없어서..
언니퇴근하면 꼬리치면서 폴짝폴짝 뛰어서 안아달라고 하는 우리 초롱이가
오늘 아침에도 없엇구..오늘저녁에도 없을것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안멈춘다..
초롱아 너무너무 사랑하고 너무너무 미안해...
진짜 사랑해 진짜 사랑해...
우리 초롱이 사진몇장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