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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김수미 |2010.08.12 16:00
조회 77 |추천 0

순천만

 

김수미

 

순천만 S자 길에 들어서면

온갖 잡념들 사라지고

그 길을 터덜터덜 걷고 있으면

온갖 번뇌들 놓아지네

 

내가 갖고 있는 욕심은

갈대들 사이로 흩어지고

내가 갖고 있는 허영은

두루미 날개짓에 날아가네

 

순천만에 드리운 햇살이

내 그림자를 늘어뜨리면

난 새로운 기운을 받고

살아갈 용기를 얻네

 

조그만 등성이 용산전망대에 올라

한없이 펼쳐진 갯벌을 넋놓고

보고있으면 세상사 아무것도

부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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