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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그대 차가운 손 - 한강

HA999K |2010.08.16 13:33
조회 87 |추천 0

 

  한강 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01월

 

내가 알게 된 것이란, 진실이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거였다.

실제로 무슨 일이 나에게 일어났고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일어난 상황에 가장 잘 맞게 행동을 하고, 그러고 나서 나에게 남은 감정의 찌꺼기들은 내가 처리해야 한다.

인내한다거나, 잊어준다거나, 용서한다거나. 어쟀든 내가 소화 해낼 수 있으며 - 소화해내야만 하며- 결국 내 안에서 진실이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애정이란 그렇게 쓸쓸한 것이다. 한순간 강렬하게 찾아들지만, 의지할 만한 물건은 못 된다.

곧 변형되고 때로는 퇴색되며 영영 휘발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어떤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 없었다. 다만 애정을 느낀다고 했다.

그것만이 나에게 정직했기 때문이다.

 

 

- 한강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

 

생각보다 책장이 빨리 넘어간 책

한참 다이어트에 올인할때 읽은 책이라서 더 그랬던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독서 삼매경에 빠져 2007.04.10. pm 04:00  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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