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모시고 사는 올해 37살 미혼여성입니다.
여즉 결혼도 못하고 이러고 살고 있는데
새언니와 오빠는 아버지 모실 생각도 안하고
아버지는 계속 저한테만 의지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버지때문에 결혼 못했다고 아버지 탓을 하는건 아닙니다만..
갑갑해서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오빠네 가기가 그런게 오빠가 직업이 없습니다.
결혼전부터 없었는데 결혼해서 조카가 생겼는데도 일할 생각이 없습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새언니 생각하면 좀 그렇지만,
결혼 전에 연애할때 부터 계속 오빠가 고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한 10년 했네요...
계속 직업이 없었고, 오빠가 새언니보다 5살 어려서 양가에서 결혼 반대 꽤 했는데도 결혼했습니다.
딱 까놓고 말하자면 새언니의 정신 구조도 이해가 안됩니다..
오빠 정말 대책이 없는 인간입니다.
제 생각으론 결혼한 것도 새언니한테 빌붙기 위해서 인것 같기도 합니다.
새언니 우리집 사정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집 가난한 장남에 직업 없는데
반대하는 결혼 왜 했나 싶을 정돕니다. 제 상식으로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어쨌건 결혼한지 3년 정도 지났고 지금 조카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칠순 넘으셨는데 아직도 일은 하십니다만
벌이는 솔직히 시원치 않고 소일 거리 정도일 뿐입니다.
오히려 손해 볼때가 많지만 늙어 일하다가 갑자기 놓으면 안 좋다고 들어서
걍 하시라고 합니다만.. 저번에는 사고가 났는데도 무작정 일하러 가셔서
일하지 마시고 제가 생활비 용돈 드린다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힙니다...
우리 아버지지만 정말이지 싫습니다.
이전에는 아버지를 제가 모시고 살 생각했었습니다.
오빠가 저모양이고 새언니 성격도 좀 껄끄럽습니다.
예의도 없고 욕심도 많고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도 하는 스타일이라,
아버지 걱정에 그냥 제가 결혼해서 모시고 살 생각이었습니다만...
근래 아버지께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오빠나 새언니도 짜증이 나고
내 처지도 서글퍼져 그럴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아버지나 오빠 같은 남자 만날까봐 결혼이 꺼려지는 것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맞선을 봐도 잘 안되는 경우도 많고, 홀아버지랑 같이 산다고 하면
남자들도 꺼리고요. 어쨌거나 이렇게 나이만 먹고 있는데
아버지는 저 결혼하면 오빠랑 살겠다고 하시지만,
말로만 그러시고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저 사실 결혼할 수 있을지 그것도 미지수입니다.
남자 불신도 적잖이 있고요. 아버지랑 같이 살기 싫다고
이렇게 나이 먹어서 대충 아무렇게나 선택하는 결혼도 싫습니다.
아버지랑 지금은 냉전중이지만 그 전에는 밥 반찬 잘 해드렸고 나름 열심히 부양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오직 아들밖에 눈에 보이지 않고 조카 태어난 이후로는
새언니랑 조카 말고는 눈에 보이질 않으십니다.
새언니도 아들 낳았다고 위세가 등등합니다.
저번에 새언니 보내 준다고 말려뒀던 오징어 하나 먹었다고
저를 죽일듯이 나무라시는 거 겪고는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아버지께서 항상 집에서 두끼는 드시려고 하는데
밖에서 사 드시라고 해도 싫다고 하시는 주의입니다.
게다가 저희 집 제사가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몇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까지
8월에 다 몰려 있습니다.
휴가 따위는 제대로 갈 수도 없습니다.
제가 다 차립니다. 새언니는 올 때도 있고 오지 않을때도 있지만, 와서
거의 일 하지 않고 제사 시간 맞춰 옵니다.
뭐 오빠가 직장없으니까 거들어 주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전 되려 차라리 얼굴 안 봤으면 싶은데 아버지가 조카랑 새언니 보고 싶어해서
매번 엄마기일에 맞춰서만 옵니다.
둘이 하는 꼴이 하도 기가 찬데, 그 꼴을 보고 저만 볶고
새언니한테 한마디도 못하는 아버지도 보기 싫습니다.
새언니 오빠 결혼할때 저희집에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습니다.
우리집에 돈 없습니다. 결혼할려면 자기가 벌어서 모아 해야 합니다.
그저 결혼식, 신혼여행 비용정도를 대줬을 뿐이고 그것도 버거웠습니다.
그 대신 예단 혼수 따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새언니네 집에 오빠가 몸만 들어간 셈이지요.
오빠 진짜 대책 없는 사람이구요.
진짜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사람몫은 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습니다.
오빠는 대학 서울에서 나왔고 저희집은 지방이라 결혼하기 전까지
매달 돈 부쳐 주는 걸로 고시 공부한 사람입니다.
아마 그 부쳐 준 돈 모았으면 지금 서울에 집 한채는 샀을 겁니다.
없는 살림에 그렇게 아버지가 일해서 공부시켰는데
좋은 대학 나와서 지금도 능력도 없는게 눈만 높고
게으르고 거지근성만 쩝니다.
직장 구하라고 제가 여러 채용정보 알려주고
시험 접수도 해주고 해도 시험도 안치고 면접 보러도 안갑디다.
자식까지 낳아놓고 정신이 있는건지..
새언니 성격도 참 밉상인 게 전 전혀 바라는 게 없었습니다.
처음엔 직업도 없는 오빠 선택했는제 정말 잘 해주자 생각했었습니다.
오빠도 빌붙어 있는데 뭔가를 바라면 그게 비정상이죠.
아버지 일 그만 두시면 제가 생활비 드릴 생각이고
아버지 건강 보험, 연금 보험 제가 직장생활 10년하면서 다 들어놨습니다.
그냥 오빠하나 책임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1년 전부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두사람 뿐 아니라, 아버지한테도 정이 떨어져서 저도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듭니다.
요즘은 아버지와 말도 안하고 집안 일도 거의 안합니다.
직장 스트레스도 있어서 살이 20kg이나 쪘고, 직장도 이번에 그만 뒀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아버지께 삼촌할아버지랑 할머니 제사는
큰집에서 같이 지내게 하고 엄마 제사만 모시자고 했더니 펄쩍 뛰십니다.
정말 염천에 제사 준비하려면 죽을 것 같은데 제사 음식 처리도 죽을 것 같이 힘듭니다.
저희 아버지 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일에 제사 겹치면 회사 쉬고 제사 모실 준비하라고
전화하는 사람입니다. 여동생은 아버지랑 오빠 보기 싫다고 따로 혼자 나가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약간 속이 불편하셔서 변비증세가 있다고
여동생한테 아침에 전화해서 나죽는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동생이 이래저래하라고 시키면 그런 말 따윈 듣지도 않고
병원가래도 안가고 있다가 병 키워서 저랑 여동생한테 바리바리 전화해서 일 크게 만드십니다.
이렇게 딸들은 볶으면서 며느리나 아들한테는 매번 내려오면 돈 쥐어 주고 하는 순한 아버지입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천사 같은 남편 천사같은 아버지인데
속으로 완전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분입니다.
어머니도 그 덕에 스트레스 왕창 받고 일찍 돌아가셨구요.
막말로 차라리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면 경찰에 알리고 의절이라도 하지
이건 사람을 교묘하게 정신적으로 피말리는 스타일이시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완전 나쁜 년이됩니다.
엄마도 살아생전에 악처로 평가 받았는데 그 실상은 아버지가 사람 못살게굴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오빠와 새언니이야기 하자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부창부수라고 상식이 없는 내외 같습니다. 생색 내기의 달인이고 욕심은 목구멍까지 찼습니다.
사실 오빠이름으로 제가 통장에 천만원정도 분할해서 넣어 둔게 있습니다.
세금 우대 받으려는 심산도 있었지만 혹시 오빠가 나중에 집 옮긴다고 하면
보태줄 생각이었는데 새언니가 오빠 이름으로 된 통장을 보고 뻔히 그게 내 돈인 거 알면서
오빠 시켜서 그거 좀 쓰면 안되냐고 합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오빠가 맹장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들어놓았던 건강 보험료가 얼마 안 나오자 얼마 안나왔다면서 오빠 제게 투덜거리더군요.
정말이지 의절하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돈 한 푼 안 벌면서 아버지 부쳐 주는 돈으로 공부만 할때
저 회사에서 말단직원부터 미친듯이 벌어 모은 돈,든 보험입니다.
저 그때 빡 돌아서 뭐 저런 인종들이 있나 싶었습니다.
오빠같은 인간이랑 결혼한 새언니도 참 대책 없는 사람입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배우기도 무척 많이 배운사람이 예의도 없습니다.
아버지랑 여동생 있는데서 대놓고 여동생한테 오빠가 아버지 닮아서 게으르다고 했다고 합니다.
제사 지내고 나면 다같이 먹을 밥 챙겨야 하는데
저 혼자 지 좋아하는 튀김이며 곶감이며 챙겨서 그거 혼자 먹고 앉아 있는 여자입니다.
40넘게 나이 먹은데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 나왔다는 여자가 저럽니다.
그리고 우리집에 당뇨병이 있으니까 오빠 단거 좋아해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나왔을때 우리집안 내력이 그렇다면서 자기 집안에는 그런 내력 없답니다... 내 참..
자기는 명품 옷 입으면서 나한테 자기 바르고 있던 립스틱 아가씨 드릴까요? 이러질 않나,
제사 지내고 제사 음식 보관하려고 일부러 비워둔 냉장고 열어보고는
이 집엔 무우도 없나? 이러면서 자기는 꼭 된장국을 끓여먹어야겠다고 제사 전날 난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조카 보험 들어줬는데 제가 아버지 이름으로 꼬박 꼬박 통장에
새언니 이름으로 된 통장에 넣어줍니다만.. 가끔 잊어버리고 그래서
두달치 세달치 한꺼번에 넣어 줄때가 있습니다.
그랬다고 자기 돈 나간다고, 아니, 결국엔 아버지가 돈 보내 주는데 자기 돈은 안드는데
매달 나가는 돈이 큰 돈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거슬린다고...
시아버지가 손자에게 들어준 보험을 해지시켰습니다.
보험 해지시키면서 한다는 말이 교육보험이나 들까 했지 건강 보험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교육보험이 돈이 얼맙니까? 아버지 조금 버는 돈으로 그게 가당키나 합니까?
오빠 직업없고 나이 어리다고 제가 이렇게까지 당해야 합니까/
왜 제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도 싫네요.
그리고 제가 회사 그만두고 조그만 공부방을 차렸습니다.
근데 새언니 그 소식 듣자 마자 전화 와서 인사 하기도 전 부터 벌컥 무슨 돈으로 차렸냐면서
따지듯 묻습디다.....
오빠 집 돈으로 공부할때 뼈빠지게 직장생활해서 벌어 모은 돈 가지고 했지 누구 돈으로 했겠습니까?
오빠랑 새언니가 제 돈을 호시 탐탐 노리고 있는게 느껴질 뿐 아니라, 우리집에 무슨 돈이 많은 걸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그나마 돈 벌고 있는 사람은 저 뿐이고 제가 집안 돈을 관장하고 있으니 내가 다 쓰고 있는 걸로 생각하는게 틀림없습니다. 집안 돈 어머니 암투병으로 다 썼고 여동생은 엄마 병수발한다고 돈벌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는 전세집도 집안 돈 제 돈 반이거든요.
결혼할때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는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오빠 백순거 알았었고 집에 돈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결혼했으면서 도대체 뭘 바라는 건지.
조카 태어났을때 선물도 섭섭찮게 했고 나름 두 사람에게 신경썼습니다. 그런데 고마워하는 마음보다는 더 내놔라하는 소리를 대놓고 합디다.
아무것도 해주고 싶은 생각도 안 들고 얼굴도 보기 싫어집니다.
정말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쌓여서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안 보고 싶은데 집안 대소사는 전부 제가 관장하는데다
아버지가 매번 오빠네 이야기를 저한테 하십니다.
아버지 남아선호사상 쩌시는 분으로 딸은 시집가면 딴집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새언니 임신했을때 딸일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저한테만 살짝 한탄하시듯 "딸 낳아 뭐하려고...."하시던 분입니다.
그러니 당신 딸도 딱 그렇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면서도 부려먹기는 딸만 부려먹으십니다.
아버지도 짜증나고 제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아버지한테 진지하게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금 반 떼어 줄테니
오빠네랑 합쳐라 여동생이랑 아빠 생활비 정도는 부쳐 줄테고 혹시 아프면 그건 또 보험료나
내가 돈은 줄테니..... 라고 했는데,
오빠네는 돈이 탐 났는지 어쩔까 망설이고 있고
아빠는 절대 안 그러겠답니다
지금 오빠네는 서울에 살고 저희는 지방에 사는데
아버지는 자유롭게 살고 싶으신 거고 새언니 하는 꼴을 보니 되려 당신이 시집살이 당할 것같은 모양이십니다. 사실 저도 그 걱정했지만, 최소한 저한테 대하듯 하지 않으실테니 제사도 좀 줄이고 서로 서로 형편에 맞춰서 아버지도 고집 좀 꺾었으면 싶은데 딸들만 죽어라 부려드시고 오빠 내외에겐 좋은 시아버지이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혼자 사신다고 하는데 저도 이젠 화가 나서 혼자 살라고 했습니다.
나한테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구요.
이번 엄마 제사때도 오빠 내외가 내려왔는데 제가 일하고 와 보니 오빠 내외는 조카 먹을것만 챙기고 앉아 있고 아빠는 혼자 냄비에 거지처럼 밥을 비벼먹고 계십디다.
이제는 분노도 안생기고요. 저도 아버지 공양 잘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가 최소한의 대접도 며느리한테 못 받고 앉아 있는게 참 불쌍하더라구요. 오빠가 직업 없다고 이런 기본적인 예의도 바라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꼴을 보니 예의도 없고 이기적이기만 한 새언니가 미워죽을 것 같고
그런 여자 택해서 데려온 아무 능력도 없고 잉여짓거리나 하는 오빠도 죽이고 싶도록 밉고
아들이라고 기대하면서 고시 공부 뒷바라지를 10년이나 암 말 안하고 해줘서 저렇게 병신으로 키운 아버지도 밉고
세명이 셋트로 너무 싫습니다....
오빠내외와는 엮이고 싶지 않고, 아버지는 그렇게 좋아하는 손자랑 같이 살면서
구박을 받든 말든 관심도 안 가지고 싶습니다..
이제 그렇게 잘나신 아들과 사셨으면 좋겟어요.
오빠도 새언니를 고생을 시키던가 말던가 지가 살림을 하던가 지지고 볶든가 간에
자식 노릇을 좀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발 절 좀 해방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살도 빼고 시집도 가고 싶습니다..ㅠㅠ
엉망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전..
제가 오빠랑 새언니한테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오빠가 앞으로 직업을 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버지니까 참고 계속 제가 모셔야 하는 걸까요?
제사지내야해서 우대받는 아들은 놔두고 천대받는 딸이 제사 지내면서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