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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파이브를 모르던 그 남자

 

 

한 이삼년 전 쯤??

어떤 레스토랑에서 주말 알바를 하던 때였음

먼저 하시던 오빠랑 같이 하게되었는데

그 오빠의 첫인상은 멀쩡했음

 

 

 

근데 나중에 조금씩 이상한 모습을 보였음

한가한 시간에 자동차 사진을 보면서

나한테 이 차가 뭔지 설명해준다거나 (나는 관심도 없는데.. 내 표정 안보이나여)

 

 

내가 알 수 없는(확인할 수 없는)자기 친구 얘기를 자꾸만 한다거나..

(손님중에 야구모자를 쓰고 온 사람이 있어서

"저 모자 예쁘다"하면 "아~ 저거? 내 친구한테 저거 있어ㅋ"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ㄱ....)

 

 

그리고 손님이 와서 주문받기 전에 기다리는 시간에

내 뒤에 (내가 느끼기에 나랑 밀착해서...........ㅠㅠ) 서있거나

막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너 귀엽다" 이런 말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엑

 

 

 

나는 그걸 쫌 허세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점점 그 오빠와 마음이 멀어지고 있었음

겉으로 티는 못냈음 ㅠ. ㅠ

 

 

 

 

그러던 어느날 어쩌다 이 사람이 내 아이팟을 보았음

그러더니 아티스트 목록을 보면서 하는 말

"야 너 나랑 음악 듣는 취향 똑같다? 와..."

막.. 나랑 같은 음악 듣는 귀가 있었네??

대단한데? 오오오~ 오우

이런 표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뭘 듣는지 나는 몰랐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민망 

내 아이팟이니까!!

나도 모르는 나의 취향을 그 사람이 알고있는거였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빠는 뭐 들으시냐고 하니까

 

 

 

"어 난 유투랑.. 그린데이..."

이러는거임

 

 

 

내 아이팟에 유투 그린데이 노래 없었음 ㅡㅡ

몽미???

뭘 보고 비슷하다는건가요?

 

 

 

뭐지??? 그냥 쫌 의아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말았음

내 마음은 이미 멀어졌으니...한숨

 

 

 

 

근데 그 이후로 자꾸 내 아이팟과 자기의 엠피쓰리를 바꿔서

가져가자는 말을 함....

싫다고 말했는데 몇 번을 계속 말했음 ㅠ.ㅠ

그 오빠 엠피쓰리에는 멜론100곡 들어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유투 그린데이도 없음

 

 

 

그리고 나한테 자꾸 노래 추천해달라고 함..

막.. 쪽지에 노래랑 가수랑 적어달라고 함 ㅠㅠㅠㅠㅠ

하도 졸라서 적어주긴 했다만..진짜 오그라들었음

지금도 오그라듬 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적어달라고 하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적어주면 다음주 주말에 만날 때

그 가수 노래 다운받아서 넣어왔다고 말함;

난 솔직히 좀 후회했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그 오빠가 듣는다는게 싫었음 ........

왠지 다른데 가서 이런 노래 듣는다고 허세부릴 거 같았음 으악 웩

 

 

내가 진짜 이생각만하면 너무 슬픔

로빈시크보더니 쿨케이 닮았다고 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이얘기로 또 다른 이야기보따리 풀어버릴 수도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그 사람과 힘겨운 알바를 하고 있었을 무렵

마룬파이브가 내한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음!!!!

공연에 갈 순 없었지만 행복했음 ㅋㅋㅋ

 

 

 

너무 행복해서 나도 모르게 그 오빠한테도 말함

"마룬파이브 다음달에 우리나라 온대요!!!!!!!"

 

 

 

 

근데 그 오빠 왈

 

"마룬파이브가 뭔데?"

 

  

뭐냐니?

누군데도 아니고 뭐냐니?????

 

 

 

나랑 취향 비슷하다면서요

아이팟 목록을 그렇게 들여다봤잖아요

적어주기까지 했잖아요...

아 근데 안 적어줬을수도 있음. 지금생각하니..

뭐랄까 당연히 알겠지 이런거?^.^

 

 

 

물론 마룬파이브 모를 수 있음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방긋

 

 

 

 

근데 나랑 취향 비슷하다는 그 한마디가 있었잖아요?? 오빠님??^^^

 

 

 

 

나는 할 말을 잃고...

 

 

"음.. 그.. 가수.... 가순데... 음..."

 

 

 

그러니까 노래를 들려달라고 함

 

 

가게에 컴퓨터로 노래를 틀어놓을 수 있었음.

 그래서 나는... 그래도 유명한 노래.. 알만한 노래

사람들이 많이 아는 노래를 틀어줘야지 싶은 마음에

This Love를 틀어주었음

 

 

 

반주가 나오자..

이 오빠가 한마디 함

 

 

 

"아~~~ 빅뱅?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빅뱅 좋아하거든요

태양 벨소리도 받았거든요???

근데.....하..

 

뭐 여러 말 않겠습니다 ^^^^^^^

 

 

암튼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다른 일도 더 있었는데 다 쓰면 너무 길어지니까

나중에 더 쓰든가 말든가 하겠습니당^.^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하는거임?

암튼 끝.

여러분 끝났습니당^.^

 

 

 

개인감정없습니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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