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도하면서도 시크해 보인다는 음슴체를 나도 한번 써 보겠음.
열받는 얘기라 음슴체로 좀 부드럽게 해줘야 함.
난 몇년전 이혼하고 솔로로 돌아온 돌싱녀임.
중3짜리 남자아이와 중1짜리 여자아이를 전남편이 데리고 있음.
이혼했다고 애들 안만나고 연락 안하는건 아니지 않음?
자동차로 1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살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만남.
용돈 줘야되서 월급날로만 만남 ㅠㅠ
이혼후 6살 어린 남친과 동거함.
좀 이른듯 하긴 했지만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을 잊을수 있게 해줬음.
동거남 평소엔 정상적인듯 하지만 술만 먹으면 개됨.
진작 헤어지고 싶었지만 인간 한번 만들어 보고파 버티고 있었음.
그렇게 1년 반만에 술 끊게 만들었음.
그러나 술을 안먹어도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자주 상처받음.
우리 엄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만큼 과다 신경질적임.
[경계성 성격장애] 증상과 상당히 닮음.
그래서 억울하게 당한일도 많았고..암튼 그 집을 벗어날때까지 힘든 나날들을 보냈음.
그때 겪었던 일들을 소설로 써도 베스트셀러 될거임.
남친의 아부지.
워낙 가난했던 관계로 남은건 자존심이라 자식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툭하면 때리는데 머리 빵꾸나게 맞았다 함.
머 벌어들이는 수입도 없으면서 술만 드시면 어머니도 팼다 함.
그러면서 자식같은 여자사람과 바람도 피고 그나마 없는 재산도 다 날려먹었다 함.
지금은 뇌졸증으로 반신불구임.
그런 부모들의 공통점이 있었기에 그런 상처들을 나누며 서로를 위안삼으며 살았는데.
포장마차에서 산낙지에 쇠주한잔 기분 좋게 마시다 한다는 말이...
난 니네 엄마가 너무 시러임 -_ -;;
나두 니네 아빠 너무 시러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너무 벙쪄서 입만 벌리고 있었음 ㅡㅡㅋ
내 눈에 살기가 나돌자 집에 가자고 하는걸 혼자 가라 했더니 정말 혼자 갔음 ㅡ.,ㅜ
난 모기와 술주정꾼들과 얼퀴설퀴 한병 먹을거 두병 먹고 개취해 들어가 3일동안 한집에서 쌩까고 살았음 .
울 아들 완전 개그맨임.
평소에 웃긴소리도 많이 하고 나와는 친구같이 지냄.
엽기적인 오빠 얘기들 나올때마다 아들과 딸 얘기를 보는듯함.
인터넷으로 반바지를 사서 집으로 보냈는데 도착하기전 바지가 궁금하다고 사진을 보여달라함. 네톤 들오라 했는데 내가 잠시 컴터를 옮기느라고 오프라인중에 말을 걸었었나본데 내가 씹었다고 함.
머.요즘..씹었다 쌩깠다가 욕은 아니지만.
아들이 엄마한테 하는 말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건 아름.
나 동거남 집에 그동안 할만큼 다함.
머 아버님 일이야 과거사니까.
그리고 아들이 잊고 살면서 효도하겠다고 하니깐.
나도 잘했음.
명절되면 보너스 받은거 동생꺼까지 챙겨서 용돈 보내 드려.
잡채니 전이니 음식해서 싸보내.
얼마전엔 집구경 오신다길래 몸도 불편한 아버님 부축해서 모시고 와 바다까지 구경시켜 드려...동거남은 출근하고 나혼자 다했음..
돼지갈비 좋아하신다길래 맛있는 맛집 모시고 가서 사드려.
뭔 날만 되면 신경써서 챙기고.
이번 어머님 생신땐 홍삼 보내드렸음.
머..결혼을 하든 안하든..
난 일단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니 기본적인건 해야 도리라 생각함.
물론 동거남은 아직 우리 애들이 엄마가 애인있어요를 모르니 이렇게까지는 해달라는거 원치 않음..
그러나 안부한번씩은 물을수 있는거 아님?
생일한번 챙긴적 없고 방학을 했는지 개학을 했는지 전혀 관심 없음.
그것도 아직 애를 낳아본적 없는 총각이라 이해했음.
좀 서운한게 있어도 말 안하고 지나간적 많음.
그런데 엄마가 대화 씹던데? 하는 문자를 보고 한다는 말이..
자식새끼가 엄마한테 씹는다가 모냐? 이러는거임..
순간적으로 새끼가 모냐?라고 받아치고는..
머릿속으로만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생각하느라 분위기 잘때까지 이상해짐.
담날 고민끝에 자기전에 말꺼냈다가 대박 싸움..
난 그냥 자기가 어제 그런게 좀 기분 안좋았어라고만 했는데 반항이 심했음 ㅡㅡㅋ
나와 아들과 딸의 울타리속으로 자긴 들올수 없는거임?
엄마한테 씹는다는게 정상적인 행동임?
그런말도 못할 입장임?
그렇게 말하다가 나중엔 지혼자 열받아서 싸가지 없는 아들새끼라는둥, 갖은 욕을 다함.
난 그랬음.
자기 동생이 버릇없는 행동 할때 그럼 나도 동생노무새끼라 말하면 되는거임?
아버님 모시고 바람쐬러 갔을때 차에서 내려 드려야 하는데 나혼자 낑낑대고 있는걸 보면서도 뒷좌석에 앉아 졸리다고 눈감고 있는 동생의 행동은 자식놈으로써 잘하고 있었던 행동임?
그래도 자기 동생새끼 왜그러냐고 한번 따지지도 않았는데...
평소엔 애들 요즘 잘있나 말한마디 안하고 관심 한번 안갖더니 애가 말실수 한것만 참견하고 싶어지는건 무슨 심보임?
그러면서 울타리 운운함?
그런데 싸울수록 내가 지금 어린놈이랑 모하고 있는지 궁금해 졌음.
내가 왜 이렇게 혈압을 올려가며 이딴 허접한 놈이랑 침을 튀기고 있어야 하는지.
억울하고 분하고 참담한 마음에 눈물만 났음.
헤어지려고 이를 앙물고 잤으나 그담날 피서가느라 흐지부지..그냥 풀어졌음 ㅡㅡㅋ
그러나 놀러가서 술먹으며 그얘기가 나오자 자긴 절대 잘못한게 없다고 말함.
그래서 지금 난 여기다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끄적거리고 있는거임.
난 이제나 저제나 헤어질 기회만 노리고 있지만.
[내가 진리라며 살지 않았는지 - 존 스타인백]의 글을 읽으며 나만 잘한것도 아니라 느낌.
그렇게 자기말만 진리라고 믿고 있는 남친을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음.
나 억울함..ㅠㅠ
화남...ㅠㅠ
동정표라도 한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