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부산에 사는 20살 여자랍니다..
20살이지만 아직 소녀이고 싶어요 어른이고 싶지 않아요![]()
아직 성년도 안 되었고 사실 만으로 따지면 18살이니까 (생일도 아직이라-ㅅ-)
난 아직 어른이 아니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8월 13일부터 해서 오늘 부산에 돌아왔으니까
총 5박 6일로 서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서! +_+
같은 나라지만 여러모로 컬쳐 쇼크라 해야 할지.. 뭐 그런 것도 많고
이야깃거리는 좀 많긴 하지만..
스크롤의 압박을 싫어하는 여러분을 위해![]()
특히 서울 분들은 그림이나 글을 봐도 식상할 수도 있겠군요(서울 사니까..ㅋㅋ)
만약 톡 비슷한 게 된다거나 반응이 좋으면 더 쓰도록 하겠어요..ㅋㅋㅋ
요즘 유행하는 음슴체는 쓰지 않겠어요
난 대세를 따르지 않는 여자~~
요즘 아이돌 이름도 모르고 ㅋㅋㅋㅋ 아이돌 노래는 더더욱ㅋㅋㅋㅋ
각설하고,
본론 들어갈게용 ^^
일단 갈 때는 무려 KTX를 타고 갔답니다!
제가 돈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자애로우신 어머님께서 가는 차비만 대 주신다고 전날 말씀하시길래 냉큼ㅋㅋㅋㅋㅋ
KTX엄청 비싸요 ㅠ.ㅠ 부산에서 서울까지 역방향으로 4만8천원 정도..;;
나머지는 제가 몇 달간 열심히 안 먹고 안 입어서 모은 돈으로.. ㅋㅋㅋ
서울역 도착해서 지하철 바로 타고 친구네 하숙집(동대앞)으로 갔답니다..
사실 제가 엄청 걱정했던 게 지하철이었어요ㅠㅠ
전 길치+방향치.... 길잃는 사람의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ㅠㅠ
만약에 왼쪽 길로 건물 들어왔으면 나갈 때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전 고민하다가 반대 방향으로 가는 그런 아이 .....................
그.런.데.
두둥~ 서울지하철의 위풍당당하고 꼬불꼬불하고 징그러운 노선도 .....![]()
그에 비하면..
수줍은 부산 지하철의 노선도 ![]()
진짜 고생 좀 했답니다..
호선 간 환승하는데 걷느라 죽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반대로 가다가 내려서 다시 원점으로 간 적도 있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거의 일 주일 동안 타고 다니니까 서울지하철 적응 완료 ![]()
서울 여행 다니면서 생각한 건..
서울은 지하철이 안 가는 데가 없구나..![]()
부산은 위 노선도에서 보이다시피.. 지하철이 안 가는 곳이 많아요.
버스만 있는 곳도 있고.. 우리 집에서도 지하철 타려면 버스로 3정거장 정도?
그런데 서울은 수도권까지 지하철이 뻗어 있으니 정말 어디든 지하철로 갈 수 있더군요.
전 서울 다니면서 구경하러 가는 데는 버스 한 번도 타진 않았답니다.. 모두 지하철로..
아 그리고 신기한 게 있었는데
(사진출처:뉴스 천지 '[경제에 바란다] 노점에서 해치 숍까지 30년 길거리 떡볶이 장사의 애환 ')
길거리 다니는데 제 눈에 익숙한 주황색 포장마차나 일반 노점상은
하나도 안 보이고 저 해치 shop이라는 회색 박스처럼 생긴 것만 있더군요
바뀐 지 오래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깔끔하고 보기 좋으면서도
이제 서울 사람들은 주황색 포장마차를 볼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부산 남포동에 가면 길거리 한 20미터 넘게 포장마차가 줄줄이 있는데 말이죠ㅎㅎㅎ
뭐 확실히 수도인가 - - 이런 생각과 함께 길은 훨씬 깨끗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서울 지하철에는 노란색 지하철표도 이제 없더군요.
대신 주황색 일회용 교통 카드가 새롭게...
서울 오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 ㅅ-;;; 아직 부산엔 있거든요.
전 부산 하나로카드를 서울에서 쓸 수 있다길래 들고 왔죠.
확실히 되더군요.
그런데
사용은 되는데 충전이 안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헐 이건 무슨 모순이야 ㅠㅠㅠㅠ 충전하려고 돈도 들고 왔는데..
결국 이틀 정도는 일회용 교통카드 발급받고 다녔어요 ![]()
뭐 어쨌든 서울 처음 와 본 건 아니었지만
나름 신기한게 많더군요 ㅋㅋㅋㅋㅋ
위에 써놓은 거 보니까 왠지 제가 시골에서 올라온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서 5박6일의 제 일정을 모두 쓰긴 어려울 것 같아요 ㅠ
그래서 조금 자르겠습니다.. 백만분의 일 확률로 톡이 되면 계속..ㅋㅋㅋ
제가 서울에 놀러와야지~하면서 결심 단단히 했던 건
겉핥기 관광은 제발 하지 말자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단체로는 몇 번 와 봤거든요.
그러니까 학교 수학여행 뭐 이런 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에서밖에 학교를 안 다녀서 다른 경상북도 전라도 충청도 이런 덴 모르겠지만..
부산의 초등학교중학교 일반적인 수학여행 코스는
아침7시쯤 고속버스 타고 출발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주요 관광지나 명승지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ㅋㅋ
안동하회마을 문경새재 독립기념관 경복궁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요런 식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태어나서 경복궁을 세 번 갔답니다.
초등학교수학여행
중학교수학여행
고등학교 대학탐방 (이 땐 서울대 경희대 경복궁 한강 남산 롯데월드 찍었어용)
서울의 학생들은 롯데월드 정도는 가깝죠.. 에버랜드도 그나마 가깝고..
하.지.만.
지방, 특히 한반도 끝자락 부산 쪽 학생들에게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꿈의 놀이공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 거 아니죠 부산 학생들?? ㅋㅋㅋ 나만 그런가? -ㅅ- ;;;
서울 학생들은 소풍이나 아니면 친구들과 가볍게 롯데월드를 가시죠??
부산애들은 그게 안 돼요... ㅋㅋㅋㅋ
어쨌든
그리하여
전 이번 여행 일정에서 가 본 곳은 다 빼버렸어요.
경복궁 청계천 인사동 남산 한강
여긴 절대 안가리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쇼핑을 목적으로 온 게 아니라서 동대문 쪽도 가지 않았고..
어쨌든
서울 간 첫째날, 금요일은 친구와 밤까지 시내를 쏘다녔습니다.
일단 명동.
명동 좀 구경하고 거기서 점심 먹고..
사실 명동은 저한테 별로 감흥은 없었어요. 쇼핑하러 왔었으면 좋았겠지만ㅋㅋㅋ
그냥 잘 닦인 서면 느낌? 깔끔하게 정리된 서면 느낌..
그것보다 무슨 일본인이 그리 많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걸을 때 쉬지않고 일본말이 들리더군요ㅋㅋㅋ
부산에도 시내 가면 일본인들 관광 꽤 오는데 이건 부산보다 더 한 것 같더라고요ㅋㅋ
점심 먹고 지하철로 이대 쪽으로 가서
이대-신촌-홍대 까지 계속 걸어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 다리에 핏줄 솟을 것 같아 ![]()
홍대 앞에서 명동에선 못 느꼈던
아 이게 서울이구나
하는 걸 제대로 느꼈는데...
뭐라고 해야 할 지 -ㅅ-...
음 길거리에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가게 하나하나가 평범한 게 없고
다 예쁘고 다 화려하고 개성있게 꾸며 놓았더군요.
그래피티는 말할 것도 없고......
하긴 그 쪽에서 장사하려면 그 정도는 꾸며 놔야 사람들이 오겠구나 생각도 들고.
홍대 거리에서 봤던 그림들과 그래피티....
특히 저 토끼호랑이가 맘에 들었어요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상상마당 을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집에서 며칠동안 인터넷에서 서울 정보 찾아보고 간 게 다행ㅎㅎㅎㅎ
1층에는 여러 상품들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상상의 향연 이랄까..
상상력 돋보이는 제품 하면 일본이 떠올랐는데
우리나라도 절대 지지 않겠다 싶을 만큼 여러 특이하고 실용적인 상품들이 많더군요.
3층에는 그림책 아티스트 마당이 있었는데 여기도 완전 반하고 ㅠ
어쨌든 전 명동보다는 홍대 쪽이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
사람들에 치여 완전 지쳐서 친구와 집에 돌아오고..
어쨌든 첫째날 하루쯤은 시내를 돌아보자 하는 건 지켜졌네요.
토요일엔 제가 가입되어 있는 사진 클럽 사람들과
낙산공원으로 번개를 갔습니다.
서울에서 번개를 나갈 줄이야 ㅠㅠㅠㅠㅠㅠ
사진 실컷 찍고 찍히고 내려와서 고기쌈냉면 먹고
(이거 부산에 없어서 신기.. 냉면 먹는데 불고기 등장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마시고 마무리는 포켓볼까지!
대학로를 거쳐서 낙산공원으로 가는데
마로니에 공원엔 무슨 공연도 하고 있고..
또 소극장들이 밀집된 곳이라 굉장히 특이하고 좋더라고요.
부산엔 대학로처럼 소극장거리 이런 게 없어서.. 부럽기도.
낙산공원은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도 좋고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첫째 날 금요일 - 명동 이대 신촌 홍대
둘째 날 토요일 - 대학로 낙산공원
셋째 날 일요일 - 별로 간 데 없음
넷째 날 월요일 - 북촌 한옥마을
다섯째 날 화요일 - 창덕궁 후원관람, 삼청동 갤러리&카페 거리, 양재천
대충 요리요리 다녔는데..
전 상당히 만족했답니다 ㅎㅎㅎ
쓸데 없는 곳에서 시간 안 축이고 즐겁고 재밌게 발품 팔아가면서 다녔어요.
매일매일 발바닥이 시큰거리도록 ![]()
아주만약에 이 글이 톡에 오르면..
넷째 날 다섯째 날 이야기도 올릴게요ㅎㅎ
댓글에 오른손턱괴고마우스휠 내리신 분 이런 거 나올까 봐 겁나기도 하지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