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희 언니가 생후 3개월때부터 키우던 놈인데 언니랑 같이 살게되면서 동거하게된 놈이죠.. 2002년에 태어났으니 이놈 나이가 벌써 9살이네요
이놈이놈하지만..ㅋ 이제 할아부지가 다되었답니다.
워낙 정드는게 무섭고.. 뒷바라지 하는거 자신없어서
애완견은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했었고,,
사실 저희집 건이 이후엔 다신 없을꺼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디가 아프면 온집안이 들썩입니다.
지방에 계신 엄마까지 전화를 못놓고 계실정도이지요..
말도 못하는 놈이 얼마나 괴롭겠냐며..
꽁알꽁알 거림 속에서 의중을 읽으려고 다들 건이만 바라보고 있지요..
그런데 명절만 되면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목줄 항상 하고 다니고
비닐봉지+물티슈+휴지 항상 휴대하고 데리고 나가는데요
버스나 기차에서 실수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1~2년 테크노마트앞 버스터미널 아저씨들이
개를 짐칸에 태우거나 타지말거나 하라면서
몇번 되돌아오는일이 있었습니다.
엄마보고 데릴러오라고 하기엔
지방에 있는 집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고
차를 사자니
그외 비용이 너무 큽니다.
원래 개들을 데리고 못타게 되어있는건가요?
평상시에 내려갈때는
언니가 금토, 제가 토일 이렇게 나눠서 내려가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합니다.
(개 혼자 두지 않으려고 생각한 묘안입니다. ㅠㅠ)
명절에는 둘다 며칠동안 비워야하는데
안데리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누구한테 맡길데도 없는데
지금부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기차는 그런적 없었던거 같다는 언니말에
이번 추석에 기차표를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버스로 1시간반이면 가는거리를
기차로는 2시간 반 걸리고, 하루에 한대밖에 없습니다.
누가 개 키우래냐? 머 이런식으로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애완견에서 반려견이라고 이름까지 바꿔가면서도
정책만큼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슬퍼서 주절되어 봅니다.
최근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해꼬지 하는 정신나간 놈들도 많다는데
어휴.... 개를 가방째로 짐칸에 실으라던 버스기사 아저씨도
제 눈엔 정상처럼 보이지 않더군요
차라리 제자리에 태우고 제가 짐칸으로 간다고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