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20에 승차거부 신고했어요

모범시민 |2010.08.19 14:02
조회 2,715 |추천 2

안녕하세요

 

만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올해로 스물 여덟인 서울에 사는 모범적인 시민입니다.(남자에요^^;)

 

며칠전 오랫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나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신촌에서 마시다가 친구가 아는 술집이 있다해서

 

시청으로 넘어가 늦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고 나와서 저는 화곡살고 친구는 신촌에서 자취를 하기 때문에

 

같은 택시를 타고 가기로하고 20분을 기다려 택시를 잡아서 탔습니다.

(주말이고, 새벽이다보니 택시잡는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구요..)

 

택시 문을 닫고 "신촌 갔다가 화곡동으로 가주세요"라고 기사님께 말씀드렸는데

 

아저씨께서

 

"아 지금 나 그쪽으로 안가는데.."

 

이러면서 출발을 안하시는거에요.

 

"그럼 어디가시는데요?" 라고 묻자

 

"아 제가 딴데 가봐야 되서 내려서 딴거 타세요 저기 뒤에 택시오네"

 

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니 밖에서 어디가냐고 묻지도 않고

 

안에 타서 문까지 닫았는데 안간다고 딴거 타라고 하시면..

 

순간 친구랑 저는 벙쪘습니다.

 

"아~~ 안가시는거죠? 그럼 내립니다?"

 

라고 물었습니다. 끝까지 거부를 하나보려구요.

 

내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까 뒤에 온다던 택시.. 택시 기다리는 사람이 몇명인데

 

아저씨가 "택시오네요" 라고 하실때 벌써 다른사람들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내려서 보냈습니다. 차량번호 메모해두구요.

 

승차거부 신고를 어디다 해야할지 몰라서 120에 전화 걸어서

 

승차거부 어디다 해야하냐고 물었습니다.

 

다행히 120에서 신고 받는다고 하더군요.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탑승은 했었느냐, 목적지가 어디었냐, 안간다고 한게 확실하냐 등등

 

조사를 하시고는 2주일 내로 연락 준다고 하더군요.

 

비까지 내린 후라 날씨가 무지 습하고 덥고 잠오고 술은 안깨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를 또 기다려서야 겨우 택시를 잡아 집에 갔습니다.

 

신고한 후에 회사선배가 알려줬는데 신고하고 나중에 전화오면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하면 포상금으로 5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늘 120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조사 끝났다고. 내일 기사아저씨 호출해서 진위서 받고 교육할꺼라고.

 

그렇게 하면 되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를 생각해 봤습니다.

 

솔직히 그때야 욱해서 신고를 한거고

 

시간이 지나니 무덤덤 해졌고

 

괜히 저때문에 그 기사분께서 벌금이라도

 

물으시는건 아닌가 하고 오히려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당시 아저씨가 진짜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처벌말고 교육만 제대로 시켜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뭐 진짜 불러서 교육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제가 확인은 못하지만

 

믿어야죠^^; 그 기사분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는 승차거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결론은!! 택시기사님들~! 승차거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낮에는 그냥 차도쪽으로 붙어서 걸어만가도 빵빵거리면서 제앞에 서던분들이

 

왜 밤만 되면 죽어라 불러도 그냥 쌩쌩 달리시는걸까요 ㅠㅠ

 

목 좋은곳으로 가서 릴레이 하고싶은건 알겠는데요..

 

사람이 목 좋은곳에만 사는건 아니잖아요..

 

조금 귀찮고 다른곳 가는것보다 손해보시더라도 승차거부는 정말 자제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위에도 말했지만 승차거부 신고는 120에 하시면 되요^^

 

전 맘약해서 차마 처벌해달라고는 못했는데, 처벌해달라고 하면 포상금까지

 

준대요..ㅋ 포상금이 문제가 아니라 하루빨리 승차거부같은 나쁜 관행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끝~!

추천수2
반대수3
베플머쪄|2010.08.19 14:14
난 택시기사가 독산동에서 강남고속터미널 빨리가달라는데 흑석동으로 돌아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학생이라 길모를꺼같냐며 왜열로가냐니깐 어린게 모르면 가많있지 말이많냐고 싸가지없는년이 주둥이놀리지말고 닥치래서 닥치고가는데 만원에 가던 고터가 이만원이나오고 버스는 놓치고... 그래서 나도 120에 신고 ㅋㅋ 진짜 택시기사아저씨들 요즘 너무 했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