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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했던 시절. 첫가슴 뺏긴 사연.

뉴욕치즈 |2010.08.20 06:41
조회 747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심히 즐겨보는 스무살 대구처녀입니다.

학교갔다와서 , 일하고와서 , 놀고와서 , 컴퓨터앞에앉아서 판을 보면

화가날때도 있고 , 슬플때도 있고 , 때로는 너무 웃겨서 배꼽잡고 구릅니다 아주..ㅋㅋㅋ

그렇게 즐겨보던 내가 이렇게 판을 쓸꺼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아 , 진심 떨리네요. 글이 뭐라고 제심장이 팔딱팔딱 뜁니다 =_ㅠ♥

자 , 시작할께요 . START !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입니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 ? 비슷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오는 그런게 있었는데 ,

친구들과 저는 무슨봉사를 할까.. 하다가 처음으로 양로원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자1명 그리고 저를 포함 여자2명 이렇게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양로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여기서 남자는 M , 여자는 G , 그리고 저는 그냥 저로 표기할께요.)

 

 

1층에 있는 할머니방을 순회하면서 치워드리고 휴지통도 비워드리고..

그렇게 큰일은 아니였지만 , 그래도 되게 뜻깊더라구요.

할머니들은 방턱에 걸터앉아계신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 저희가 들어가려고하면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던지 ..

' 에구 ~ 그건 내가 치워도된다. 너희는 여기 앉아서 좀 쉬어 . 힘들지 ? '

이러신다거나 대부분이 저희를 소중한 손님 대하듯 그렇게 대하셨어요.

방을 잠깐 치우는동안 어느새 그걸 다 준비하셨는지 , 냉장고에있던 수박을 꺼내서

우리 먹기 좋게 잘라두었다가 우리가 나갈려고 하면 먹고 가라고..

또 어떤할머니께서는 바지주머니나 서랍장을 여셔서 홍삼캔디 , 박하캔디 , 계피캔디 ..

한가득 제 손에 쥐어주시고는 수고하셨다고 함박웃음을 지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방을 나설때는 등을 쓰다듬어주시며 굉장히 아쉬워하셨어요..

치우는걸로 치면 시간이 얼마되지않았지만 ,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 다리도 주물러드리고 ,

말동무 되어드리다 보니 그 짧은시간에 정이라는 게 들었는지는 몰라도

저희도 할머니들 방을 쉬이 못나가겠더라구요.

아들딸얘기라던가 손자얘기..그외 가족얘기들 꺼내시는 할머니들을 볼때마다

어린나이였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그리워하더라구요.

보고싶다고.. 우리보니까 더생각난다고..그렇게 얘기하셨었어요.

 

 

 

그렇게 한방 한방씩 어렵게 나서고 이제 다른쪽으로 가기위해 자리를 옮기려

건물밖으로 나왔을때였어요.

그때까지는 3명 모두 함께였구요.

저 멀리서 어느 할아버지 한분께서 저희쪽으로 다가오셨어요.

그러시더니 치울게있다며 M의 손을 잡고는 휘적휘적 걸어가시길래 저랑 G도 그쪽으로

따라가게되었어요. 그렇게 간곳이 소각장 ? 같은 쓰레기더미들이 모여있는 곳이였어요.

그러고는 M에게 너는 여기있는걸 치워라며 그렇게 말하고는 저와 G은 다른게 할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 ?

그곳은 할아버지의 방이였어요. 들어오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저희는 어쩔줄몰라

쭈뼛쭈뼛거리며 ' 할아버지. 여긴 왜요 ? ' 라고 했던것 같아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여자들은 일을 하면 안된다며 .. 그러니 여기들어와서 쉬고가라고

그렇게 말씀하셨고 , 그때 무슨생각인지는 몰랐어도 저희는 그렇게 할아버지 방안에

발을 들이게 됬습니다.

 

할아버지는 제친구에게 TV리모컨을 내밀며 보고싶은게 있으면 보라고 하셨고 ,

제친구나 저나 그땐 어렸던 나이였기 때문에 아무 의심없이 티비를 보았습니다.

티비를 본지 얼마지나지않아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무릅에 앉길 강요하시더라구요.

저...또 아무런 의심없이 앉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선반위에 놓여진 액자를 저에게 보여주며 자기 손자들이라며 ,

지금 너희보다는 어릴거지만 비슷한 나이일거라고 , 보고싶다고

너희들을 보니까 우리 손자들이 더 생각이 난다며.. 계속해서 그런말씀을 하셨어요.

제친구도 TV를 보다가도 힐끔힐끔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물론 , 저도 수긍했구요. 많이 보고싶겠어요..라는 말들도 같이 덧붙여가면서요.

 

 

 

그런데 이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액자를 내려두시고는 TV를 보고있는 제 가..가...가슴에..

손을 올려서 만지시는겁니다.

순간 너무 놀랬습니다.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다가 부모님이랑 학교에서 매번

말하는 그런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겠는겁니다. 너무 무서워서 아무생각이 없었는것 같아요..

제친구는 아무것도 모른체 TV를 보면서 하하하 웃고있는데

얼른 좀 봐줬으면 싶더라구요.. 그런데 얼마가지않아 할아버지께서 제 가슴에서 손을 떼시고는

제친구에게 ' 너도 이리로 와서 앉아서 봐 ' 라고 하셨습니다.

제친구... 또 좋다고 웃으면서 할아버지 무릎에 앉았어요..

 

 

 

그리고는 친구도 직감했지요.

친구가 앉아마자 친구 가슴에도 손을 올렸거든요.

할아버지 왼쪽 무릎에 제가 , 오른쪽무릎에 친구가 .. 그렇게 앉아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께서는 양손으로 저희 한쪽씩의 가..슴을...

무슨말씀이신지 이해가시나요 ?ㅠ^ㅠ..어휘력이 부족해서..하..

제친구도 너무 놀라서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때 우리는 눈빛으로 미친듯이 텔레파시를

보내고있었습니다. 위급하면 그런걸로도 정말 대화가 되나봅니다. 저희는 거의 동시에

 

 

 

' 할..할아버지 ! 저희 화장실 가고싶어요 !!! ' 라고 얘기를 했어요.

 

 

할아버지..순간 깜짝 놀라시면서 어서 갔다오라고.. 그래서 저희는 신발까지 구겨신고

무작정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아마 화장실이 나가는 출구보다 더 가까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희는

' 어떻게 어떻게. 방금 뭐였어 ? 저할아버지 뭐야 ? '

하면서 울먹거리기 시작하고.. 얼른 M을 찾으러 가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나갈려던 찰나.

아이쿠... 봉사 사진을 찍어놓은 카메라를 할아버지 방에 두고온 것입니다.

저희는 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렇지만 둘다 할아버지방에 들어가는건 꺼리고 있었어요ㅠㅠ

그땐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M이 있는 소각장을 어렴풋이 기억해내 달려갔습니다.

M은 열씨미..... 일을 하고있더군요ㅜ.ㅜ

M도 분명 우리와 같은 나이인데.. 저는 M을 보는 순간 긴장이 팍 풀려버렸는지

그대로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제친구도 그래서인지 울고있더군요.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 우리가 할아버지 방에 갔었는데 , 거기에 카메라를 두고왔어. 그런데

무서워서 못가겠어. 너가 좀가주면안되 ? ' 이런식의 부탁이였는데 ,

M은 그저 멍 ~ .. 우리가 왜우는지도 , 할아버지방에 왜 들어갔으며 , 카메라를 왜 두고

왔고 , 두고왔으면 찾으러갔다오면 되지 왜 나를 찾으러왔으며 하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보였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 끝까지 이야기 하지않았습니다.

M도 묻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ㅠㅠ

그래서 M이 알았다고 하며 그쪽으로 발을 옮기려는 찰나 , 할아버지께서 소각장으로

다가오고 계시더라구요. 저희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M뒤에 바짝 붙어 숨어있었습니다.

벌벌떨면서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는

 

 

' 카메라 두고갔더라고 ' 하시면서 M의 손에 쥐어주고는 유유히 사라지셨습니다..

 

 

그러고 봉사고뭐고 너무 무서워서 그날은 곧바로 집으로 왔었습니다.

할머니나 엄마아빠에게 말할법도 한데 , 도저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

 

 

읽으시는분들이 뭐 별것도 아니구만.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저희의 그 순순했던..?  초등학교 6학년이였던 우리한테는 진짜 큰

충격이였어요. 나쁜짓이라는 걸 알았기때문에 더 그랬던게 아닐까요 .. ?

 

 

껌까지 씹으라고 주시고 , 액자속 손자들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보고싶다고 .

너희들을 보니까 더 생각나고 보고싶다고 .

그렇게 말씀하시는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나쁜마음을 먹고 그렇게 방으로

초대한거라고는 도저히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저와 친구가 화장실간다는 말로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면

그 뒷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 그냥 그렇게 무마됐을수도 있지만 더 커지지는 않았을까 ..

굉장히 무섭네요ㅠ.ㅠ

 

 

 

 

 

저번에 보니까 초등학교앞에서 얼쩡거리며 아이들 앞에 자꾸 나타나서는

맛있는거 사준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

걱정이예요.

 

 

 

한국은 어렸을때부터 교육이

 

' 어렵거나 힘든사람은 도와줘야 착한사람이다 . '

' 나쁜사람은 따라가지마라 . '

이런식으로만 시키는데 , 이게 문제가 되고있는게 확실한것 같아요.

 

 

저번에 티비를 보니까 다리가 불편한척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차에 뭐가 떨어졌는데

좀 주워달라고...

10중에 9가 차에 들어가더라구요.

 

 

나중에 왜 도와줬냐그러니까 엄마가 아픈사람은 도와줘야된댔어요.

라던가 , 아저씨가 착해보였어요. 여자는 나쁜사람아니예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낯선사람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했을때는 모자를 푹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

얼굴에 상처가 있고 , 전부 남자로 그리구요..

 

 

그 반면 미국에서는

10명중에 2명정도가 빼고는 절.때. 안도와주더라구요.

 

왜안도와줬냐고 물으니까 ,

어른은 진짜 어려운 상황이면 우리같은 어린이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댔어요.

그래서 정 어려우시면 어른을 불러오려고 했어요.

이렇게 대답하고 , 낯선사람의 그림은

 

전부 말그대로 샤방 ~ 무지개 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까 , 내가 아는 사람일수도 있다.  나에게 접근하기위해 웃고있을수도 있다.

여자일수도 있다.꼭 남자라는 법은 없다. 이런식의 대답이더라구요ㅠㅠ

 

 

 

이 프로그램을 보는데 , 정말 제 동생이 걱정되더라구요ㅠㅠ

(참고로 제동생 11살...)

 

 

이런쪽에대해선 우리나라도 교육이 바껴야할것같아요ㅠ_ㅠ..

 

 

 

 

아.. 정말 마무리짓기가 어렵네요ㅠ^ㅠ

무튼 , 나쁜 마음을 먹고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어른도 없고 ,

그런 어른들때문에 피해보는 아이들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ㅠ^ㅠ

 

 

 

 

 

긴 글(강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폭풍눙무리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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