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사는 23세 잉여잉여열매 과수원 주인이자 모태쏠로.
여자 엇비스무리한 사람입니다 ㅋㅋ
하도잉여잉여열매를 처묵어서 배가부르네요.. 이제.. 그만 먹고파요....ㅜㅜ
판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시작부터 애매하네요..ㅈㅅ
스압주의 하세용~ ㅎㅎ
여튼 얘기를 시작 하자믄 약 일주일전쯤 얘기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스팔트위 아지랑이가 푸슈슉~ 올라오는게 눈으로 보이던 날이었슴다.
오후에 잠깐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 오는길이 었어습니다.
저희집이 약간 산쪽에 위치한 집이라
버스를 타고 내리면 걍 쭉 올라갈수있는 큰 도로로 가는길과
약간 빙돌아서 야트막한 산으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최근엔 제가
나름 살을 빼보겠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기때문에
산쪽으로 올라면 많이 걸을수 있고 힘도 들기 때문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요것이 문제였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래도 거의 저녁까지
등산 하고 내려오는 분들이 꽤 계셔서 즌혀 무섭지 않아요.
동네분들도 많이 돌아다니구 계시구요.
그래서 별생각없이 그날도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습죠.
쪼금씩 올라갔지만
이것도 운동이라고 땀이 비오듯 흐르고
폐로 숨이 나오는건 느껴지지만 들어가는건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오더군요
다큰처차가 짐승같이 숨을 헐떡이다가 (쿠허억 쿠어ㅇ에ㅔㅇ우후후익~)
쉬어야 겠다는 생각에 골목길(한명이 겨우 지나다닐수있는) 앞에서서
잠시 땀도 닦고 바람도 쐬며 쉬고 있었습니다.
이제 골목길 들어가서 조금만 더가면 저희집이라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며 제 뒤에 올라 오시던
등산 하러 올라가는것 같이 보이던 세분을 멍때리고 보고있었죠.
육십대 중반쯤으로 보이던 할아버지+아저씨=할아저씨?
두분과 아주머니 한분이 올라오시더 군뇨
그중 할아버지? 한분이 약간 뒤에 올라오시던데 전 아무생각없이
보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세명이서 올라오다가 할아버지 한분과 아주머니는
먼저 올라가시고 한명의 할아버지가 제옆에 멈추셔서 땀을 닦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멈춰서서 숨을 후욱후욱 쉬시더니
저를 흘끔흘끔 보시더군요.
저는 이제 슬슬 올라가볼까 하던참이 었습니다.
그때
그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시더니
물으시더군요.
"아이고~ 아가씨 덥죠~? 날이 왜이리 더운지 모르겠네~
어디갔다 오는 길이예요?"
하시길래. 걍 아무생각없이 대답해드렸죠.
대학생이고 학교 갔다오는 길이라구요.
그러곤 고개를 돌리고 올라가려 하는데
아가씨 잠깐만.
하시더니 갑자기 힘든데 같이올라가자구 하시더군요
솔직히
조금 찜찜했습니다. 세상이 워낙 흉흉하고 그러니
이제 할아버지도 못믿겠더군요.
나이를 먹으니 경계심만 늘어갑니다ㅜㅜ
그래서 그냥
"아뇨. 괜찮아요 전 쪼금 쉬다 갈려구요 먼저올라가세요~ "
라고 말씀드렸죠
그래도 계속 같이 올라가자길래
걍 단호하게 아니라구. 전 됐다구 먼저 올라가시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먼저올라갈려구 하시다가 등을 돌리더니
저를 쓱 훑어본뒤
갑자기 손을 내미시는 겁니다.
그러곤
"아가씨~ 내랑 연애한번 안할래?"
이러구있따!!!!
지쟈스~~~~~ 갓뛤~~~~~~
순간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네?
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쳐다보니 당당하게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막 만면에 미소를 띄운채 제게 손을 내미십니다.
근데 순간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싶은게
그 할아버지 손을 미세히 떨고 계십니다.
자꾸 연애한번하자는 목소리도 떨고 계십니다
저 진짜 둔한 뇨자지만
목소리를 떨면서 말하는게 정말 섬뜩합니다.
추워서도 아니죠~
더워 미칠것 같은날씨에 추워서 아니죠.
소년의 수줍은 마음..은 개나줘버리고 이것도 아니죠.
황당하더군요.
딸뻘도아닌 손녀뻘? 되는 제게 그러는건 정말~
근데 너무 더워서 그런가 뭔가 속에서 확 올라오는게 느껴지더군요
이노무 영감탱..ㅇ... 이라는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미치셨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발짝 다가오면서 똑같은 소릴 하는겁니다.
계속 연애한번하자.. 응?? 응? 하면서요..
미치겠더군요.. 진짜 이땅의 선량한 할아버지껜 죄송하지만
귓빵맹이한대를 올려 붙여야 되는건가 싶고.. ㅈㅅ
그래서 핸드폰을 꺼냈습니다.
잠금을 풀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기대에 찬 눈빛으로 저를 보고 계시더군요.
핸드폰에 112를 한글자씩 꾹꾹 찍었습니다.
그리곤 핸드폰을 훅들어서 할아버지 눈앞에 보여 드렸습니다.
"여기서 한 마디만 더 하시면,
저 바로 통화버튼 누를 껍니다. 저 농담아니예요."
하고 손가락을 통화버튼에대고
목소리 저음으로 깔고 인상 퐉 쓰고 한글짜씩 씹어뱉듯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할아버지 갑자기 양손을 막 절래절래 흔드시며
"아이고~ 아가씨~ 농담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하면서 뒷걸음질로 가십니다
제가 계속 그 자세로 쳐다보니 고대로 뒷걸음질로
끝까지 뒷걸음질로 사라지십니다.
끝까지 제 엄지손가락에 눈을 고정한채로 뒷걸음질 치시더군요.
아 ㅜㅜ
정말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뭐이런 퉷같은 경우가 다있는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들 미쳐가는구나~
집에가면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아무도 그 할아버지가 그러고 다니는지 모르겠죠.
한숨 나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진짜 그렇게 살지 마쇼~!!!!
온갖 변태들 다 보고 살았지만 매번 찝찝해서 돌아 버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네요
나쁜할배 투테ㅞㅜ게퉤퉷퉷퉷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