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
저는 지금 22살의 나이를 처묵처묵한 대학교 2학년(재수테크트리) 재학중인 청년입니다.
음 요즘 수능도 가까워지고 그러니 많은 고3분들 불안해 하시겠네요.
수능이 너무너무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다!!!
그런데 수능을 보고 나면 논술과 면접이...ㅎㄷㄷ
그런데 너무 떨지 마세요. 면접은 오히려 더 떨면 안좋답니다.
이제부터 쓸 제 경험담은 음...2009년 면접 때 있었던 아주 자그마한 해프닝이에요.
요즘 음/슴 체가 유행하니 저도...그렇게 쓸까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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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7년 등급제 탓에 수능을 죽쓴 전 반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의 모 대학에 발을 걸치고 수능 공부를 했음.(반수 죄송해요..아 죽을죄죠..ㅠㅠ다른 사람 들어갈 길 막아놓고 다른 대학 준비하다니...ㅠㅠ그러나 사람 마음 다 똑같잖아요...ㅠㅠ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ㅠㅠ용서해주세요..ㅠㅠ)
너무너무 마음이 편했음.
수능도 너무 마음 편하게 봤음.
2007년 11월 때 진짜 식은 땀이 답안지에 떨어질 정도로 떨면서 봤는데 이거 뭐 대학교 걸쳐놓으니 마음이 너무 편해서 텝스 시험 8시부터 6시까지 보는 기분으로 봤음.
마음이 너무 편하니까 뭐 실수를 해도 마음 편함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고사장에서 보는 친구랑 웃으면서 이야기함..
이렇게 맘 편히 수능을 보니 이제 뵈는게 없음.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1차 서류심사 후 2차 논술과 면접이었음.
1차는 수능보고 집에 와보니 합격했다고 함ㅋ
작년에 지금 다니는 학교 1차 붙고 2차 떨어진거 기억나서 별로 기뻐하지 않음ㅋㅋㅋ
2차 논술과 면접 볼때 마음이 너무 편했음
논술 볼때 주변에서 현역 아해들이 떨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가련했음.
논술 그냥 내 답안지는 기승전결 없었음ㅋㅋㅋ
그냥 생각 나는 대로....내 답안지는 전부 승전승전승전전전승승 이렇게 나갔음ㅋㅋㅋㅋ
그래도 마음이 편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면접때...아 서론이 너무너무 미치게 길었음...ㅋㅋㅋ
각설하고 면접보러 들어갔음.
들어갔더니 교수님 두분이 앉아계셨음ㅋ
한분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한분은 내 추측건데 장ㅇㅇ 교수님이었음ㅋㅋㅋ
(장ㅇㅇ 교수님을 장교수님이라고 함)
이게 교수님들이 역할분담 하는거 같음.
다른 한 교수님은 엄청 무뚝뚝하게 뚱하게 앞만 보고 장교수님은 친절하게 질문하시는 그런 역할분담이었던듯함.(그 무뚝교수님은 한마디도 안함-_-)
이제 면접이 시작되고 이것저것 여쭤보시기 시작함.
자기소개서에 적은 책들 내용 어땟냐 제시된 지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등.
그리고 거의 끝나갈 무렵 장 교수님이 한가지 질문을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장교수님 : "자네 특기가 뭔가?"
내가 당시 지원했던 전형이 특기자전형이었음ㅋㅋㅋ
장교수님은 당연히 내가 영어나 경제나 등등 이런 부문에서의 특기를 물어본거임ㅋㅋㅋㅋ
근데 내 머리속의 프로세서는 생활기록부의 특기/취미란의 그 특기에 주목하고 있었음...
근데 나는 평소에 유독 잘하는 것도 없고(컴퓨터 게임은 좀 함ㅋㅋㅋㅋ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미도 없었음.
그래서 누군가 항상 물어보면 나는 컴퓨터 게임이라고 함ㅋㅋㅋㅋㅋㅋ
근데 면접가서 교수님이 "자네 특기가 뭔가?"라고 물을 때 "컴퓨터 게임입니다"라고 하면 난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이 너무나 뻔했음ㅋㅋㅋㅋ
아무리 마음이 편했어도 이런 이성의 끈을 놓는 짓은 하지 않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렁 생각해봤음ㅋㅋㅋ근데 생각 안남ㅋㅋㅋ
겨우겨우 생각하다가 머리 속에 하나가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답함ㅋㅋㅋㅋㅋ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축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까지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깨닫지 못함ㅋㅋㅋㅋ
장교수님이 약간 당황하시더니 "그럼 축구 말고는 어떤게 있나?"라고 물어보심ㅋㅋㅋㅋ
ㅋㅋㅋ그때 나는 아 왜 축구를 얘기했지...하고 후회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교수님이 다시 질문해주시니 오 이게 왠 떡임 하고 덥석 물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답함ㅋㅋㅋㅋ
친구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친구들 상담 잘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이렇게 대답하고도 나는 깨닫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름 잘본거 같다는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음ㅋㅋㅋ
궁금해 하시는 부모님께ㅋㅋㅋㅋㅋㅋㅋ이 얘기 해드렸더니 나를 때릴라하심ㅋㅋㅋㅋ
그게 뭐냐고ㅋㅋㅋㅋㅋㅋ놀다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런거임...-_-
아 그 특기가 그 특기가 아닐텐데...아럼ㄷ쟈ㅓㅊ이먀처미댜ㅓ치ㅑ멈
그러나 뭐 어쩌겠음...이미 엎질러진 물...
그날부터 나는 열심히 정시 준비함...ㅋㅋㅋㅋㅋ
그런데 대망의 2008년 12월 12일,
합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진짜 장교수님이랑 무뚝교수님한테 뽀뽀하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나는 한참 고민함ㅋㅋㅋㅋㅋㅋㅋ
축구 특기자 뽑아주신건가 상담 특기자 뽑아주신건가...ㅋㅋㅋㅋ대체 날 왜 뽑았지??ㅋㅋㅋ
악 여튼 난 그 교수님 너무 좋아함ㅋㅋㅋㅋ
어쩌다가 그 교수님 수업 들었는데 더 맘에 들음ㅋㅋㅋ
우리학교 대학원에는 그분 추종세력도 있다고 함ㅋㅋㅋㅋㅇㅇ리안이라고...ㅋㅋㅋ
아 여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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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 수험생 여러분ㅋㅋㅋ
너무 떨지 말길 바람ㅋㅋㅋㅋㅋ
오히려 떨면 더 실수하는 경향이 있음ㅋㅋㅋ
특히 면접에서 이것만은 내가 자신있게 말함ㅋㅋㅋㅋ
교수님도 인간이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는 사람보다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사람 좋아함ㅋㅋㅋㅋㅋㅋ
학원에서 손동작 조심하라고 하는거 다 집어치우삼ㅋㅋㅋㅋ
막 수화하는 거처럼 너무 심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러운게 더 좋음ㅋㅋㅋ
딱딱하게 굳어있지 말고 자연스럽게 아는것만 이야기 하면 붙을거임!!!^^
아 그리고 떨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떨지 마시길...그리고...
수험생 여러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