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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대학로에서 놀았죠

to.허세남

 

세남씨 안뇽??

나는 당신의 전여친이얌.

당신의 친구가 이 글을 볼지도 몰라서 내가 굳이 여기다가 이런 글을 쓰고자빠졌네....ㅋㅋㅋㅋ

자 어쨌든 썰을 풀어보장.

 

당신이 나와 사귈때 어땠는지 알고있나여???????

난 정말 당신과 한달여기간을 사귀며 문화충격(?)을 경험했어.

 

세남씨가 나에게 처음 본성을 보였을때는

그때가 처음이었지.........

세남씨의 손목시계에 내가 실수로 물을 찌끄렸을때.

형이 준 '비이싼시계'라고 했던걸 내가 까묵었다...ㅋㅋ지송

근데 비싼시계라면서 방수 안되는거야???ㅋㅋㅋ 문구점에서 파는 만원짜리 시계도 방수 되는데...

내가 물 한대야 들이부은것도아니고 한손에 고인물... 정도였을텐데.........ㅋㅋㅋㅋㅋ그렇게 쫘증을 내야했어??

어쨌거나 이건 내잘못이니까 인정하고 넘어가보장.

그리고 그 다음.........ㅋㅋㅋㅋ

 

 

미리 말해두겠는데 나는 남자가 차가 있느냐 없느냐를 그다지 신경쓰는사람이 아니야.

2년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차가 없었지만, CC였어서 그애 자전거 뒤에 타서 캠퍼스를 누비고 다녔었어.

난 정말 그래도 하나도 창피하지 않았다.

남자가 나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자전거 태워준거란걸 잘알고있었으니까.

어쨌든ㅋㅋㅋ착한척은 이쯤에서 집어치우고

결론적으로 나는 차에 대해 크게 집착하는사람이 아니야.

세남씨한테 차있냐고 물어본적도 없고, 사실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인데다가 차종도 잘 모르고 관심없어.

근데 그대는 굳이 차를 끌고나와야 간지라며 '어머님의 봉고차'를 타고나왔지.

그래.

거기까지도 괜찮았어.

난 쿨녀니까.

근데 세남씨는 대학로에 봉고차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게되자

내게 짜증을 냈다^^

밥먹고 차마시는시간이니 고작해봐야 2~3시간정도 주차할텐데

3천원이나 나오려나?

나 진짜 그때 세남씨 쌍판떼기에다가 5천원 던지고 그냥 집에 가고싶었지만 꾹 참았어..................ㅋㅋ

 

이쯤되면 내가 너무 돈을 안써서 그런거 아니냐!! 고 지적할사람도 생길것같은데

세남씨도 알겠지만........

세남씨 친구+세남씨+나 이렇게 술마실때 빼고는

나 더치페이했다.

세남씨가 나보다 나이 훨씬 많고

나는 학생, 세남씨는 직장인이지만

쳐 얻어먹기만 하는건 왠지 거렁뱅이같아서 내가 보조맞추려고 많이 노력했었따...ㅋㅋㅋ알지?

 

여튼 이래저래 이유가 많아서 내가 헤어지자하니까

매우 쉬크하게 '어 그래ㅡㅡ' 요런식으로 말해놓고

 

 

왜 술쳐먹고 전화하냐 ㅡㅡ

그것도 새벽에

새벽 두시 반에 ㅡㅡ야!!!!! 하지말라고!!!!!!!!!!!!!!!!!!!!!!!!!!

 

머 싸이 비지엠이 자기 마음을 표현한거네 뭐네 허세 쩔

하지마 진짜...ㅡㅡ;고딩도아니고

매우 쿨하게 너따윈 없어두 댐ㅇㅇ 이런식으로 말해놓고

정작은 가끔 문자와서

 

'잘지내고있어...?^^ 그냥 '문득' 생각나서 문자해봤어' 라며

(지금 니가 생각나긴 했는디 절대로 내내 너를 생각했던건 아니다) 라는 의미의

구차한 문자좀 보내지마 ㅡㅡ [쿨하지 못해 미안해] 찍냐?

 

난 정말 너가 싫다ㅜㅜ

하지만 세남씨 친구=나와 친한 선배라 심한말 못하는거야...^^

 

하 ㅜㅜ 너땜에 속병나것다 내가 정말

새벽에 한번만 더 전화해봐

난 이제 2:30 할미넴 빙의한다 ㅡㅡ알아들었냐!!!!!!!!!!!!!!!!!!!!!!!!!!!!!!!!!!!

 

아 근데 세남씨가 짜증낼때

나는 더 개지랄했으니까 퉁칠게...ㅋㅋㅋ지금생각나버림

근데 어쨌든 새벽에 전화는 하지마^^알겠냐?

 

그롬 안뇽

잘살구

딴여자만나면 절대 그렇게 허세부리지마ㅜㅜ 알겠지??

20000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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