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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랑입니까 현실돈입니까?

슬픈은은 |2010.08.23 00:14
조회 39,762 |추천 11

- 다 읽으시고 신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나이를 밝혀주시면 더 좋구요.

 

6년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20살부터 만나서 저는 26, 그 사람은 27이 되었죠.

결혼을 앞둔 언니를 보며 그동안 그냥 사랑해서 만나왔던 제게 결혼이란 현실적인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결혼에 자신없었던 저는 얼마전에 이별했습니다.

그 남자, 대한민국 1%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저 외엔 6년간 다른 여자가 한명도 없었을 뿐더러

결혼하면 주말에 잠을 자는 않을거라고 저와 함께 놀겠다고 하더군요.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한 날에도 웃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 남자였습니다.

6년간 보낸문자에 사랑한단 말이 없는 적이 없을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기에 무척이나 힘이드네요.

6년간 단 한번도 이 사람의 문제와는 다툰적이 없을만큼 완벽했지만 ..

결혼이란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니 걸리는게 많았습니다.

바로 주위 사람들 문제 관련해서 많이 다퉜거든요.

경제력.. 그 사람의 아버지는 간경화로 인한 하반신 마비로 앉아지내는 생활을 하시고 

어머니는 간간히 식당일을 하시며 사셨습니다.

그 사람역시나 태어나면서 부터 얻게된 질병 B형간염이 있어 군대도 면제받았었기에

건강상의 문제도 걱정이 되더군요. (부모님과 가족들은 그의 질병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늘 술만 먹이는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더러

두번째 보는 저와의 말중에 이 가시나야라고 막말하는 그의 형과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 말에대한 문제를 형과 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웃어넘기지 못하는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연애시절에도 어머니서는 그 사람에게 용돈을 달라는 전화가 잦았습니다.

집에는 한푼도 없으니 니가 알아서 장가가라는 말씀만 늘 하시더군요.

그게 현실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그 사람과 산다면 정말 세상가장 행복한 여자가 될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 결혼만 생각하면 답답해졌습니다.

그 사람역시나 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었고,

주위 결혼한 어른들의 이야기는 모두 현실......

슬프게도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결혼하신분들.. 또는 결혼을 앞두신 분들.. 결혼생활은 사랑입니까 돈입니까

돈따위 사랑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겁니까?

돈 사랑 5:5 면 좋았을 것을 이 사람은 사랑이 10이었기에 더욱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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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응이 클 줄은 몰랐네요.

답답함에 마음을 살짝 꺼내놓았던 것 뿐인데..

가십거리가 아닌 진정성있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분한분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추천수11
반대수1
베플예앙|2010.08.26 09:26
나 진짜 이런 글 볼때마다 생각이 드는 게 있는데 여자 집이 못살면 이해할수 있고 사랑하면 결혼하라고 하면서 왜 남자 집이 못살면 무조건 헤어지는게 잘하는 거라고 글을 쓰는 지 모르겠음 왜 항상 남자쪽이 돈이 많고 여자쪽이 돈이 적으면 그냥 할 수 있는거고 남자쪽에 돈이 적고 여자쪽이 돈이 많으면 그런 남자랑 왜 결혼을 결심하냐고 하는거지 같은 질문일때 남자 여자에 따라서 대답들이 너무 달라지는 거 같아서 아이러니 하다...
베플...|2010.08.23 01:17
4년동안 만났던 전 남친,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 집안을 알아가며...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만약에 둘만 잘먹고 잘사는 거였다면 아마 했을겁니다. 근데... 10년동안 병치레한 엄마...(전 남친하고 만나는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10년동안 병치레를 했기때문에, 집안은 기울대로 기울었더군요... 그리고 변변치 않은 직업을 가진 아버지.. 그리고 집에서 놀고 먹으면서 간간히 알바하며 명품좋아하는 드센 누나..(동생카드로 홈쇼핑에서 속옷, 옷사고, 용돈달라 이틀에 한번씩 전화했습니다...) 정말!!!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지금도 젤 잘한일은 그 사람이랑 헤어진겁니다! 헤어지고 3년뒤... 지금... 울 신랑 만나서 결혼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아주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한테 손벌리는 사람 없어서 둘이 열심히 벌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네요... 연애는 환상일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베플되었다고 알리미로 계속 알려오네요. 근데 밝은 내용이 아니여서... 4페이지중에 익명남이라는 분이 리플을 다셨는데, 미화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은 사랑보다 돈을 선택한겁니다.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난후 철저히 계산하에 움직인 결정입니다. 만약에 남자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속물이니 뭐니 욕을 먹더군요...ㅎㅎ 여자라서 그런지 현실은 다르다면서 응원하는게 베플이고.ㅎㅎ 남자 여자를 떠나서 결혼이 현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택한 이상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인양 가련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비극의 희생양이 아니라 철저히 가해자 이니까요.. 당신은 돈때문에 남자를 버린겁니다. 베플의 여자 역시 마찬가지....... 행복하십니까?? 그 행복 계속되길 빌겠습니다 결혼 사랑입니까 현실돈입니까? 이렇게 다셨더군요... 네~! 저 행복합니다. 지지리 궁상맞게 안사는것도 행복하구요, 속썩이는 남편이 아니라서 행복하구요, 거지근성 가지고 있는 시댁이 아니여서 행복합니다. 행복 계속 될거니까 걱정 안하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현실을 택한 이상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인양 가련하게 행동하지 말라구요? 비극의 희생양이 아니라 철저히 가해자라구요???? 사랑??? 둘만 놔두면 사랑만으로 먹고 살겠죠. 근데말이죠, 그 사랑 못하게 만든건 거지근성 가득한 그 사람 가족들 입니다. 어찌보면 여자쪽이 피해자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 잘난 사랑 할수있도록 그냥 놔두셨어야죠!
베플|2010.08.23 02:39
결혼 당연히 현실이지 사랑만으로 살 시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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