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번 아웃입니다. 오늘은 아반떼 MD의 시승기를 가장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 해보려 합니다. 요즘 아반떼MD가 여기 저기서 화제죠? 준중형 최고출력, 최고연비, 공간 활용성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현대에서 광고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우리 오토씨에도 얼마 전 Ka폐人인님이 시승기를 쓰셨고요(흑! 제가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ㅠ_ㅠ). 아무튼 아반떼는 타보면 타볼수록 정말 ‘깔거 없는 차’입니다. 덕분에 요즘 아반떼 MD타보고 시승기 쓰면 ‘현빠’라는 자랑스런(?) 주홍글씨가 새겨지죠ㅋ
개인적으로는 르노삼성 SM5만큼, 아니 그 이상 ‘무난하게 추천 해 줄만한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긴 건 전혀 무난하게 생기지 않은 개성강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요.
요즘 신형 아반떼 최고의 화두는 바로 ‘고속 안정성’입니다. 혹자는 120km/h를 넘어서면 불안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180km/h이상에서 달려도 좋다고 말 하니! 예비 오너들(예약하신 분)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죠.
그래서! 번 아웃이 당당하게 총대 매고 남들 다 같이 ‘YES’할 때 ‘NO’하는 용기로 포스팅을 해 보려 합니다!
위 사진은 아반떼 MD의 뒤쪽 서스펜션 입니다. 보다시피 토션빔 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가로 방향으로 설치 된 검은색 구조물이 ‘CTBA(개량된 토션빔)’입니다. 진보에 진보를 거듭해 그 완성도를 더했다고 현대에서 말 하고 있죠.
기존 라세티 프리미어, 뉴 SM3, 포르테, 아반떼(HD)로 구성된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후륜 현가장치를 일체형(토션빔)이 아닌 멀티 링크로 되어 있던 것은 아반떼 뿐이었습니다. 그 이후 포르테가 토션빔으로 출시되면서 기아가 네티즌에게 엄청 공격을 받았는데요. 의외로 그 이후 라세티와 SM3는 잠잠하더군요. ㅡ_ㅡ;;
토션빔 이라는 것은 원가절감, 무게감소, 후방 충돌시 충격흡수, 뒷좌석 및 트렁크 용적 증가(거주성 증대)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좌, 우 뒷 바퀴가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기에 좌, 우 독립방식인 멀티링크에 비해서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이 정설입니다. 멀티링크의 경우 바퀴 하나에 충격을 받았을 때 반대쪽에 전해지는 것이 적지만(스테빌 강성에 따라 판이함) 토션빔의 경우 거의 여과 없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고급 세단에서는 토션빔 보다는 멀티링크나 더블 위시본 같은 독립현가 장치를 사용하죠.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의해 과거 멀티링크에 비해 지금의 토션빔(개량 된)이 승차감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도리어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구조적으로 멀티링크가 더 고급임은 변함 없습니다.
그래서 신형 아반떼를 내 놓는 현대차는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링크를 쓰자니 부품개수와 단가가 늘어나고 토션빔에 비해 후방 충돌 안전성이 떨어지고! 토션빔을 쓰자니 나름의 프라이드였던 멀티링크를 버림으로 아이덴티티가 떨어질 태니까요. 그러나 결국 현대는 토션빔 최신 기술인 CTBA를 개량해 새로운 아반떼에 적용했습니다.
현대측에서는 리어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부쉬(사람으로 치면 관절-고무재질)’의 사이즈를 키워 충격 흡수 성능을 높여 승차감을 높였다고 합니다. 실제 타보면 일반 운전자는 이게 토션빔인지 멀티링크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토션빔 특성(?)인 튀는 현상이 없습니다.
보통 토션빔을 후륜에 적용한 차들이 요철을 넘으면 ’터덕(앞 바퀴 넘어가는 소리)! 턱!(뒷바퀴 넘어가며 튕기는 소리)’로 표현하곤 하는데 신형 아반떼는 ‘터덕! 터덕!’하며 넘어갑니다. 댐퍼와 스프링의 조화 그리고 증대된 사이즈의 부쉬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승차감이 토션빔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좋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토션빔을 사용하면서 승차감을 잡았지만 그를 위해서 서스펜션의 스프링과 댐퍼압을 의도적으로 낮춘 느낌입니다. 이를 통해서 승차감은 향상 되었지만 단단한 차체에 비해 하체가 낭창낭창한 기분이 든다는 것 입니다. 출렁거리며 불안정한 느낌은 아닌데 분명 멀티링크의 유연한 그것과도, 토션빔의 단단한 그 느낌과도 다릅니다.
여기서 현대는 아반떼의 ‘존재의 목적’을 자로 잰 듯 ‘세단’ 카테고리에 넣은 것 같다고 할까요? 더 단단하고 탄탄하게 셋팅해서 핸들링도 더 좋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CTBA’적용 때문에 승차감이 안 좋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애당초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그런 성향이 짙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국내 소비자들은 현대(기아) 자동차에 대해서 유별난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 조심스러웠다는 느낌이요.
하지만 그렇다고 실 주행 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다른 차(국내 동급)에 비해서 더 뛰어난 고속 주행성능을 보여주지는 못 하지만 부족함도 없어요. 그냥 무난한 수준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기존 HD에 비하면 조금은 이질적일 수 있지만, 위에 말 했듯 멀티링크 느낌도 아니고, 토션빔 느낌도 아니라는 말이지요! 딱히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리거나 나쁘다고는 생각 안 되거든요. 일단 이 차이가 불안하다고 말 하는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제가 아반떼 MD 시승차를 짧거나 혹은 길게 5대 가량을 타 봤는데- 상태가 다 제각각 입니다. 이미 미디어 시승 및 각종 테스트 주행으로 현재 돌아다니는 시승차의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얼마 전 연구소 가서 시승했던 차량 중에서 주행거리가 긴 차량의 경우 급 제동 때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적은 신차급 차들은 안정적 이었습니다. 미디어 및 테스트 주행 때 얼마나 가혹하게 몰아붙이는지 보시면 차들 상태가 왜 그런지 이해가 가실 것 입니다. 편마모부터 얼라이먼트 틀어짐까지- 다양하죠 ㅡ_ㅡ;;
이러한 시승차들이 요즘 풀리고 있기 때문에 한대만 타 보고 혹은 여러대 타봐도 상태가 안 좋은차를 타 봤다면 좋은 말 하기 힘들 것 입니다. 실제로 초반에 시승한 분들과 후에 시승한 분들의 이야기가 다른 것도, 제가 시승한 상태 좋은 차를 타본 사람들의 말도 그렇고, 상태 안 좋은 차를 제가 타 봤을 때도 그렇고- 편차가 큽니다.
아직 본격 출고 전 적은 수의 시승차로 여러 명이 타고 주행환경 및 관리 상태가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내 볼까요? 아반떼의 CTBA! 분명 기존 멀티링크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승차감은 CTBA임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다소 이질적인 느낌도 있지만 나쁜 건 아니에요. 그리고 시승차 상태가 제 각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의견도 제 각각이고요.
그러니- 처음에 너무 좋은 평도, 안 좋은 평도 적절히 받아드리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사셔도 후회는 없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일단 연비 작살이거든요-_-b)
퍼포먼스 시승기는 다음주에 포스팅 할께욤~ 기대해주세요!
출처 : 오토씨스토리(http://autoc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