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 좀 기네요.
이 외에도 많은데... --;;
그래도 읽고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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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전화로 대판 싸워서 며칠째 통화도 안했어요 (주말부부)
결혼한지 8년이 되도록 다른걸로 싸운적은 별로 없는데 시댁 문제로 트러블이 많았어요.
너무나도 효자인 남편...
나는 나대로 한다고 하는데도 끝없이 바라기만 하는 시댁과 신랑... 지치네요...
나도 시골에서 할머니 밑에서 자라 예의 이런거 중요시 여기고, 도리 이런거 정말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에요.
시댁과 친정이 가까워 내가 잘못하면 친정 욕 먹이는거라 생각하고 정말 노력했어요.
그래서 명절뿐 아니라 생신,제사, 작은 대소사며 다 챙겼지요.
그래도 돌아오는건 "당연히 해야 하는거 가지고 뭐 그러냐" 였고,
나는 출가외인이고 자기는 처가에 안부전화 한 통 안하면서 처가에 충성한다고 말합니다
처갓집 가면 인사만 하고 작은방 들어가서 TV만 보고 잠만 자다가 나올때 인사하고 오는게 다면서...
그러면서 남자는 처가에 안해도 그만이지만 여자는 시댁에 무조건 해야한대요..
나는 시댁 가면 한 번도 어머니랑 다른 방에 있어본적도 없고,
편하게 앉아 본적도 없고,
어머니 혼자 부엌에 계시게 한 적도 없는데...
열가지 하다가 하나 안하니까 천하에 몹쓸 며느리가 되어 버렸어요.
이번에 무슨 문제로 싸웠냐면요.
남편이 일 때문에 타지로 가면서 주말부부가 되었는데요
매주 집에 오면 여비도 많이 들어서 2주에 한 번꼴로 신랑이 집에 오거나 내가 아이 데리고 신랑 있는데로 가요.
저는 맞벌이 하다가 신랑 있는데로 가서 합치면 다시 맞벌이 하려고 현재는 쉬고 있는 중입니다(3개월째)
신랑도 없고 그래서 가끔 아이 데리고 친정엘 가요.
친정과 시댁 거리는 10분? (우리집과 시댁 10분 거리)
시골인데 시댁 지나서 친정이거든요.
남편 없이 아이 데리고 시댁 가는거 쉽나요?
시어머니가 엄청 불편하고 어려워요.
볼때마다 꼭 상처 되는 말씀 하시는 분이구요.
(일례로 "친정이 밥 먹여 주나 뭐하러 친정 가냐"라고 하셨던 분이세요)
그리고 다른 아들,며느리는 명절,생신 이럴때 아니면 아예 거의 오지도 않는데
왜 나는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틈만나면 들러야 되는건지...
솔직히 신혼땐 주말마다 시댁 가서 자고 왔고,
친정엔 시댁 갔다가 나오는 길에 들르는 정도였어요.
친정서 농사 지어서 쌀 떨어지면 쌀 가지러 가고 그랬어요.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친정에서 우리 아이가 특히 이쁨을 받고 아이도 크면서 외갓집을 더 좋아하더군요.
시댁에도 가지만 최근 들어서는 친정엘 좀 더 많이 간건 사실이에요.
(남편 없이 혼자 아이 데리고...)
근데 시댁 들르려고 하면 시어머니는 며칠씩 시이모님댁 가시곤 해서 못 들를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러다 신랑이 타지로 가고 한 달이 넘는동안 한번도 시댁 가지 않았어요.
근데, 남편이 나 혼자라도 시댁 안갔다고 난리네요.
(자기는 장인어른 생신때도 오지 않았으면서...)
남편 없이 혼자 꼭 가야 하는건가요?
아이 데리고 어머니께 들러 보길 바라는 신랑 맘은 이해 가는데요
그렇다고 안간 내가 그렇게 잘못인가요?
그러면서 친정에 몇 번 가고, 시댁에 몇 번 안간거 비교해 가면서 뭐라 하더군요.
내가 마음 쓰는게 그것밖에 안된다면서 나를 나쁜 며느리 취급하네요.
솔직히 억울해요.
저요... 시댁에 할 만큼 했어요.
시어머니 생신때 저혼자 생신상 거의 다 차렸구요(형님도 있고, 동서도 있어요)
동서는 늘 빈손에, 어떻게 할까요 하고 의논하는 전화 한통 없었어요...
명절땐 전 구울때만 동서가 뒤집는거 도와 주고는 방에 들어가 버려요.
그럼 나머지는 저혼자 어머니랑 다 했고,
명절 당일 아침엔 다들 늦잠 자는데 저혼자 새벽에 일어나 차례상 어머니랑 같이 준비 했죠
그뿐인가요
벌초때... 솔직히 아주버님이나 시동생 한 번도 안왔어요.
아버님 돌아가시던 해... 그러니까 5년 전에 딱 한 번 다 모여서 벌초 갔고,
그 외에는 둘째인 우리신랑이 다 했어요.
그게 당연하게 되어 버렸어요.
처음엔 며느리가 나 혼자였을땐 당연히 내 몫이라 생각했고, 최선을 다 했어요.
(3형제 중 둘째인 우리 신랑이 먼저 결혼했고 그다음 시동생, 시숙 차례예요)
하지만 동서가 생기고, 형님이 생겨도 당연히 다 내몫이라 생각하고,
하나 못한거 가지고 시댁식구들이 돌아가며 나를 들들 볶어대니까 정말 기본만 하고 싶더군요.
별 일 없는데 시댁 가는것도 싫구요.
그래도 어버이날 다른 형제들 아무도 오지 않는데 제가 신랑한테 먼저 얘기 했어요.
어머니 모시고 외식 하자고... 어머니 용돈이며, 꽃도 제가 다 사서 달아 드렸구요...
어버이날, 어머니 생신이 주말이였는데도 시누들, 시숙, 시동생네 아무도 오지 않았던적이 있었어요...
곧 시아버님 제사입니다.
그럼 제사장 보러 또 제가 어머니 모시고 장 보러 가야겠죠.
그런건 생각도 안하나봐요.
같은 며느리인데 안 보이나봐요...
자기 형수랑 제수씨에 비해서 내가 어떻게 하는지...
시댁 식구들도 저만 당연히 하는 사람 취급을 하더군요..
오죽했음 우리 아이가 엄마는 당연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아이가 보고 자란게 있는거죠.
"엄마가 당연히 다 해야지"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야, 그럼 큰엄마랑 작은 엄마는?" 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큰엄마랑 작은 엄마는 엄마 일 도와 주는거지" 그러더군요.
그 얘길 신랑한테 했더니 "애가 뭐 알고 하는 소리냐?" 그러면서 무시하더군요.
아이 눈에도 엄마는 시댁 일꾼으로 보였다는 사실에 더 기가 막히더라구요.
끝까지 신랑은 내 탓을 합니다.
시댁식구들이 뭐라 해도 남편이 내편이 되어 준다면 기꺼이 하죠.
하지만 남편은 내 편이 아니네요...
시댁,친정 비교를 합니다.
솔직히 친정에 저 하는거 없어요.
아버지,엄마 생신때 용돈도 거의 못 드렸구요
엄마 입원했을때 입원비 한 푼 못 보탰어요(엄마가 많이 아프셨어요)
그러면서 시댁에는 꼬박꼬박 용돈 드려야 했고,
뒤치다꺼리 다 해야 했어요.
저, 결혼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친정 부모님 생신음식 장만해 본적 거의 없어요.
언니들 믿고 나는 늘 뒷전이였어요.
친정 제사때 신랑이 자기 친구네랑 휴가 같이 가자고 맞춰 버렸더군요.
제사인거 뻔히 알면서...
자기집 제사였음 그런거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암튼, 친정에 모이면 나는 설거지나 하는 정도예요.
하지만 시댁에선 제가 나서서 해야 하는 입장이에요.
맏며느리도 아니고 둘째 며느리인데...
저 시댁과 멀리 살때도, 맞벌이 할때도 일 마치고 밤늦게 혼자 고속도로 운전해서 시댁 가서 제사음식 했었어요.
전 부치는건 낮에 어머니 혼자 하셨지만
나물무치고 볶는거... 나보다 먼저 온 형님,동서는 놀고 있고 저는 저녁도 못 먹고 했어요.
맞벌이 안하는 형님, 동서는 아이 데리고 시누들과 TV 보면서 수다 떨때
저는 미친듯 배고파도 저녁도 못 먹고 상 차리고, 남은 제사음식 장만 했어요.
내가 갈때까지 음식 덜 해 놓고 내 몫을 남겨 놓으신 어머니...
동서, 형님은 시키지 않는 어머니...
명절 새벽에 나혼자 일하는거 보고 신랑이 한 번 어머니께
"형수님하고 제수씨 좀 깨워라"하니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아무나 하면 어때서.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하면 되지"그러면서 그냥 더 자도록 내버려 두더군요.
음식 다 장만하고 차례상 차릴때야 일어나서 내가 제기에 담은 음식 나르는것만 하는 형님과 동서...
네.. 지금은 형님이 맏며느리 노릇 하려고 애쓰는거 보여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댁식구들과 남편은 나만 계속 하는 사람 취급을 하네요..
올 초에.. 쌍둥이를 가졌을때
저도 원하지 않은 쌍둥이였지만 생긴 아이니까 기쁘게 받아들였죠.
하나만 원했는데 둘이 생겨서 부담이 됐던터에 어머니께서 얼마나 타박을 하셨는지 몰라요.
내가 일부러 쌍둥이 가진것처럼 얘길하셨죠.
계속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시고,
둘째는 딸 원하는 저한테 둘째도 아들이라고 계속 얘기 하셔서 앞에선 별 소리 못하고 집에 와서 펑펑 울었어요.
첫째 낳고 잠시 맞벌이 그만 두고 쉴때 얼른 일 하라고 성화셨고,
아이랑 내가 남편 등골 빼 먹는다고까지 하셨고,
이번에 쌍둥이 유산되고 다시 아이 가지려고 맞벌이 쉬게 되었을때도
어머니께선 얼른 다른 일자리 구하라고 성화셨어요.
다른집 며느리들 다 맞벌이 한다고 비교 하시고...
어머니의 다른 며느리들은(형님,동서) 결혼하고 한 번도 맞벌이 안했는데도
저에게만 유독 그러시는 어머니입니다.
내가 시어머니께 안부전화 잘 안한다고(안부전화 하는 대신 어머니 좋아하시는 간식 사들고 찾아 뵙거든요)
시숙한테도 안좋은 소리 들었어요.
자기는 장남 노릇 제대로 하고 그러면 덜 밉죠.
벌초때 한 번 오길 했나, 시댁에 가끔 오면서 (시댁하고 1시간 거리에 사심) 안부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더군요.
어머니께서 딸이랑 다른 아들한테 전화해서 내 흉을 보셨겠죠...
그러니 시누이랑 시숙이 나한테 그러는거겠죠.
그런 시댁에 뭘 그리 잘하고 싶겠어요.
나도 별 일 없음 시댁 안가고 싶어요.
그래도 가끔은 삼겹살 사들고 가서 어머니랑 구워 먹고,
어머니 모시고 외식도 했고,
어머니 모시고 바닷가 가서 회도 사 드렸고,
어머니 잔 심부름도 했고,
시댁에 갈 때 빈손으로 간 적 거의 없는데
(동서는 매번 빈손으로 옵니다)
내가 어디까지 해야 만족할까요?
뼛속까지 효자인 신랑...
지칩니다.
자기 누나, 어머니 말씀이 틀렸다고 한 적 한 번도 없고,
자기 누나, 어머니가 뭐라 하면 다 맞고,
부당한 요구에 싫다고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신혼땐 2주에 한 번 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시누이집에 어머니 모시고 갔더랬습니다.
어머니께서 시누이 아이를 봐 주셨고, 시누이가 애 보고싶다고 우리보고 아이랑 어머니 모시고 오라고 합디다.
애가 보고싶음 자기들이 오면 되지...
그래도 갔습니다.
제 친구와의 약속도 미루고 오라 하면 군소리 안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가도 수고했다 소리 한 번 안했고, 기름값 하라고 돈 준적도 없었어요.
지금은 그래도 시누이집 가면 시누이가 돈 쓰고는 하지만 그것도 나는 부담스럽네요.
그냥 말 한마디 고맙다, 수고했다 해 주는걸 바라는거지...
심부름이 당연한것처럼, 시누이 자기가 대장인것처럼, 자기 말은 다 들어야 하는것처럼 구는게 싫은거예요...
내가 잘못한건가요?
남편 없이도 아이 데리고 시댁 가야 하는건가요?
어짜피 담주에 시아버님 제사고, 어짜피 어머니랑 장 보는건 다른 며느리도 아니고 나인데...
제사 당일 형님은 그래도 맏며느리라고 일찍 올거 같네요...
동서는 늘 다 해놓고 나면 왔고 시할아버님,할머님 제사땐 아예 참석도 안했어요.
그나마 형님과 같이 하니까 그건 좋아요.
어머니랑 둘이 있는건 너무 불편해요.
형님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어요.
처음부터 약간 둔한거 같았지만 그게 밉상이진 않았어요.
몰라서 안하는거니까... 알아도 뺀질대는 동서에 비하면 형님은 성격도 좋고, 그냥 편했어요..
얄밉게 말한적도 없구요...
저요... 시댁에 유일하게 있는 재산...
어머니 집
그거 아주버님 다 주셔도 불만 없어요.
우리 시동생은 난리 나겠지만(원래부터 시댁서 해 준거 없다고 불만인 사람이니까)
저는 상관 없어요.
혹시 여건이 그렇게 돼서 제사를 우리가 지내야 된다 해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젠 그런 내맘도 몰라주는 남편한테서 넌덜머리 나네요.
내가 한건 생각도 안하고 안한것만 자꾸 말하는 신랑...
한것도 안했다고 말하는 신랑...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면서 나를 들볶는 시누이...
자기는 할 말 다 하니까 뒤끝 없다고 나보고 꼬였다고 말하는 시누이...
자기처럼 좋은 시누이 없고, 자기엄마처럼 좋은 시어머니 못 봤다고 말하는 시누이...
툭하면 상처 되는 말로 나를 힘들게 하는 어머니...
나만 당연하게 해야 되는 사람 취급하는 시댁식구들...
나만 믿고 하지 않는 동서...
정말 힘듭니다...
나한테 반말 하고 "자네" 혹은 "어이~' 하고 부르고 반말하는 시누이 남편
그럼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시댁 식구들...
내가 두어번 시누이한테 말해도 달라지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시누이와 시어머니...
한 번도 장모님 소리 못 들었다면서 당연한것처럼 말씀 하시는 시어머니...
도저히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사위한테 장모님 소리 한 번 못 듣고도 아무렇지 않다니...
그 사위...
그저 잘 한다고 치켜 세워 주기만 하고, 며느리는 해도해도 만족을 못하시고...
그 사위... 처제, 처남 소리도 한 번 안하고 그냥 이름 부르고 임마,점마 해요...
애 아버지가 된 처남들을 막내동생 대하듯 해요
내가 뭐라 하면 듣기 싫어하는 남편..
이번에도 내가 뭐라 하니까 피하고만 보는 남편이에요.
내가 무조건 양보를 해야 한대요.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는 식입니다.
나만 죽고 들어가야 한다는 식입니다.
그러다가는 내가 정말 미칠것만 같은데...
이래서 시댁과는 무조건 멀리 살아야 한다고 하나봅니다.
사실, 멀리 살때도 (고작 한시간 조금 넘는 거리였지만)
거의 우리 차지였어요.
결혼전엔 효자가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할 줄은 미처 몰랐어요.
결혼하고 첨엔 나만 잘 하면 다 알아 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오로지 내 착각이였어요.
그래도 울엄마는 애써 농사 지은 쌀,땅콩,감자,깨 등등 시어머니며 시누이한테 가져다 드리라고 합니다...
돌아오는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