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제 글에 톡톡이라는 이쁜 아이콘이 생겼는데
이거 제 글 많이 봐 주셨다는 뜻 맞죠?! 오.. 감사합니다.
방금 전에 런던에서 디제이스쿨 다녔던 글도 올렸는데요
http://pann.nate.com/b202622949 이 글도 많이 읽어주세요.
다시 한 번 감사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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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20일 금요일!
오랜기간 꿈꿔오던 DJ의 길이 드디어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그것도 런던의 하우스클럽의 대표격인 Ministry of Sound가
제 첫 무대였다니 운이 좋아도 너무 좋았죠.
예전에 친구들과 놀러 갈 때만 해도 '난 언제쯤 저런 곳에서 디제잉을 하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튜브타고 클럽까지 가는 30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가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느낌까지도 참 좋았습니다.
지난 3월 런던에 와서 디제이를 꿈꾸며 노력하던 시간이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오늘은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날이니까요 :)
드디어 도착. Ministry of Sound (MOS)는
2010년 세계 클럽 랭킹 4위에 올랐던 하우스클럽인데요
클럽 안에 VIP룸을 포함해 방이 5개가 있습니다 (Box, 103, Baby Box, Loft, VIP Room).
제가 공연한 방은 아래 그림에 있는 'Loft'라는 룸인데요
메인룸 'Box'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훌륭한 사운드시스템과
또 앉을 수 있는 쇼파가 많아 파티 중 앉기를 즐겨하는 아시아인들에게
딱 맞는 그런 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곳이 바로 'Loft'의 디제이 부스 입니다.
바이닐 턴테이블 2개, CDJ2개 그리고 믹서. 매우 간단하지만 알찬 셋업이지요?
제 옆에 있는 서양인은 Izaak이라는 DJ인데요
우리 파티의 첫 번째 DJ였고요 저는 이 날 두 번째 DJ였답니다.
다시 말해 저는 아직 막내 DJ인데요,
라인업에서 막내를 두 번째 정도에 넣는 방법으로 혹시 모를 실수를 대비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제 옆에 있는 언니는 제 서포터즈 중 한 명으로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부스에 잠깐 방문하셨습니다 ㅎㅎ
두근두근.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군요.
이 날 음악은 제가 이 데뷰 무대가 결정된 후 1달 동안 고민고민 고른 알찬 음악들이였습니다.
모든 곡을 공개 할 수는 없지만 오늘은 특별히 첫 블로그 글인 만큼
몇 곡을 공개를 하도록 하죠 :)
요즘 제가 완전 꽂힌 Technasia의 Innocuous clouds
하우스디제이를 배신하지 않는 Deadmaus5의 Some Chords (original version)
Calvertron Vs Qqlvr의 Raw 2 da floor 이 곡을 틀 땐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죠.
이 밖에도 요즘 인기가 아주 많은 KNAS, Spinning Around등등이 있었습니다.
요건 간만의 전신 사진이라 함 올려봤고요 :)
점점 장내가 어두워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죠.
참고로 이 날의 일등공신은 얼마전 새로 산 제 헤드폰 Seenheiser HD25-CII였습니다.
큰 사운드시스템에 굴하지 않고 저의 귀가 되어 준 우리 이쁘니 헤드폰은 다음에 리뷰 하도록 하죠.
아주 좋은 DJ부스였습니다.
모니터 할 수 있는 스피커도 큼지막하니 두 개가 있었고요,
나름 분리 된 공간이여서 안전상으로도 만족스러웠고요.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을 꼽아보자면, 분리된 공간으로 인해 클러버들이
위의 사진 처럼 저의 상반신만 볼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저는 디제잉 할 때 상체보다는 하체를 많이 움직이며 박자를 많이 맞추는 편인데요,
나의 열정이 그들에게 덜 전달되는 느낌?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부턴 팔을 조금씩 휘져어야겠지요? ㅎㅎ
이 날 파티 제목은 Heavyweight Vs Gallery였습니다.
제가 맡은 파티가 Heavyweight 부분이였고요, 위의 사진은 Gallery파티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 속에 있는 룸은 '103'이라는 룸인데요
클럽에 들어가자 딱 마주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지요.
이 날은 제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요 다음에 갈 땐,
모든 룸을 카메라에 담아오도록 하죠 :)
이렇게 모든 파티가 끝나고 클럽 앞에서 인증샷 한 장 찍었습니다.
이 날 특별히 고마웠던 건, 런던에 계시는 많은 한국 분들이 클러빙을 해주셨다는 건데요,
아쉽게도 제 손에 남은 건 이 사진 한 장 이네요 ㅜㅜ
담엔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특별히 큰 실수 없이 저의 첫 데뷰를 마쳐서 정말 다행이였고요,
이 날 이 후 며칠이 지나고 DJ프로모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10월8일 금요일 Heavyweight의 파티에 한 번 더 디제잉을 할 생각이 있냐고요 :)
제가 두 번째 걸음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해 볼 작정이고요, 얼른얼른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 제가 즐겨 찾던 이태원VOLUME등 한국에서도 디제잉을 해보고 싶네요.
런던에 계신 분들, 10월8일 금요일 다이어리에 적어두시고요 모두모두 환영입니다,
혹시 그때 쯤 한국에서 런던에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쪽지 보내주세요 ^^
지금까지 런던에서 DJ AGASSI였습니다 ![]()
P.S 다음엔 제가 어떻게 런던에서 디제잉을 하게 됐는지, 그 경로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