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쓴글 두번만에 톡이되더니. 전 첫글에 톡이 되네요. 제가 이긴거죠??ㅋㅋ
http://pann.nate.com/b202534914 어제 동생 톡.
하루간격으로 형제가 톡이되다니. 저희 형제에겐 톡이 젤 쉬웠어요.....ㅎㅎㅎ
한우나 먹으러 가야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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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치이는 흔남 글쓴이 싸이 www.cyworld.com/ck1again
정확히 3년만에 방명록도 열어놨어요 ㅋㅋㅋ 개포동 주민 같이 한우나 먹으러 가죠.
살면서 어제 오늘 가장 친하게 보낸 동생 싸이 www.cyworld.com/lovelastsun
얘가 영어를 정신줄없이 싫어해서 그렇지 다른 것들은 잘했어요 ㅋㅋ
나름 사회적 위치가 보장된 재무설계사니 궁금한점이나. 그쪽 관련 공부하시는 분들은
물어봐주세요. 과잉친절이 몸에 벤 인간이라...ㅋㅋㅋ
(근데 동생이 정확히 뭐하는지 오늘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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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밑에 연락쳐 얘기는 마지막 제 개그한방. 웃자고..그냥...음...저기..재밌자고..ㅋㅋ
쓰다보니 스압 있음. 읽어볼만한 가치 또한 있음.
20대중반. 도시남자. 직장인. 흔남. 이바구 바로 시작 하겠음.
약 2주전에 본인이 직접 겪었던 일임. 아직도 아물지 않은 발목의 상처는 그날의 영광을
대변해주ㄱ...는 개뿔!! 집에 가는길이 오줌지려 비가쳐오던 천둥이 내리꽂던 하늘한번
못보고 그렇게 산다!!....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가장 뿌듯했던 일이라 한번 떠올려보게씀.
바야흐로 8월 13일 금요일. 본좌는 서울 모 동네의 원룸촌에 남자사람과 동거중임.
사건발생일 동거남은 국방부의 부름을 받아 3박4일간의 예비군훈련을 떠나게됨.
기회는 이때다 싶어. 어떤 외부인도 들이지 말자는 계약을 파기한채 친구새끼들1,2,3을
불러들여 술판을 벌인것임. 7년째 해도 도통 질릴 기미가 안보이는 여자사람에 대한
통찰을 뒤로한채, 14일로 넘어가는 자정무렵 이젠 실전만이 남았다며 바로 옆 사거리
번화가로 이동해씀. 기웃기웃 거리기를 10여분. 술이 가장 약했던 친구2는 짖어댐.
"멍멍!! 으르르르릉!! 멍멍멍!! 킁킁!! 커커커컹!! 멍멍!!"
친구1 : ???
친구3 : ???
본좌 : 저위 호프집 창가쪽 여자사람 3명 있다고 그리로 가잔다![]()
친구1,3 :
..............(![]()
)
뭐 이정도는 알아들어야 7년우정임. 각설하고. 호프집으로 들어간 살쾡이 4마리는
여자사람 근처에 자리를 잡고...자리를 잡고...자리를 잡고.................하아...
그이상은 없음. 몇년째 똑같은 패턴. 그거로 끝임.
시간이 얼추 2시 가까이 된것 같았음. 뭔넘의 대로변 술집이 2시가 마감인지 아직도
모르겠음. 술인지 물인지 쳐묵쳐묵 하다보니 입가에 미소는 자동이요. 걸음걸이의
화려함은 취한자의 특권이로다. 마이 하우스로의 컴백을 도킹하기 시작했음.
지금부터 이미지 첨부함.
(참고로 본인은 당췌 포토샵이니 그림판이니 하는것들을 가까이 두지 않은 관계로.
모르면 손발이 좀 고생하면 되는것임. 붙어있을때 자주 써줘야 함. 냅다 연필로다가
슥슥 그리고 광속스캔 찍어주면 그럴듯함. 정겹게 봐주길 바라는 바임.)
대충 이런경로로 기어가고 있었음. 좌측상단 빗금이 본인 서식지이며 물음표 표시
된곳이 사건발생지역임. 휘기적 휘기적 기어가다보니 1번 지역에 다다랐을때였음.
위쪽 골목에서 여자사람이 샤방하게 내려오는게 아니겠음?? 그때가 새벽 2시 20분쯤
된거로 기억됨. 내 비루한 육신조차 가누기 힘든 와중에도 여자사람을 배려하고 있었음.
그 짧은 찰나에도 가뜩이나 요즘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지라 살쾡이 같은 우리를
보면 놀랄테니 일부러 더 떠들고 낄낄되며 좌측으로 붙어 지나가자!! 라는 단결하에
좌측으로 붙어 걸었다 기었다 하며 올라가고 있었음.
그뤈데....아...그뤈데......(컬투 음성지원)
서식지 근처쯤에서 서로 교차되는 그 시점에 고양이 울음소리 치고는 조금 강하고
사람 목소리라고 하기엔 뭔가 갈라지는듯한 "끼어억...꺼...ㄱ...끄어......끼..." 글로
적자면 이런식의 소리가 들리는거임. 기분나쁜 소리라 생각하며 메인 현관문의 비밀번호
를 누르려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음.
그 순간. 어느덧 아래쪽에 다다른 여자사람이 다급한 목소리로 애타게 부르는게 아니겠음?
"저기요!!" 하는 순간 살쾡이들은 비밀번호를 채 누르지 못한채 여자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여자사람은 거의 정신이 반쯤 나간 눈동자로 다급하게 소리쳤음.
"사람이 메달려 있어요!!"
.............
......
1초도 안되는 이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을지 알만한 사람은 알것임.
더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살쾡이에서 남자사람으로 환골탈퇴한 우리는 아래쪽으로
뛰어내려갔음. 그리고선 물음표 그려진 집을 보고 아연실색할수 밖에 없었음.
(실제집이 아니라 거의 비슷한 구조의 집을 퍼온것임)
정확히 저곳. 통로 창틀 사이로 여자분이 메달려 있는거임. 안좋은 생각으로 뛰어내린것이
분명한데. 막상 뛰어내리면서 순간적으로 창문 틀을 잡고 버티고 있었음. 집앞에서 들은
소리는 여자분의 신음소리였던것임.
냅따 뛰어 현관문을 열려고 하니 여기도 비밀번호 입력문임. 헐퀴
침착하게 그럴듯한것부터 하나하나 눌러보긴...사람이 죽어가는데.
그냥 몸으로 후려갈기니 신기하게도 비밀번호 입력창이 부서짐.
어떻게 올라간지도 모르게 친구놈들과 올라가서 창문을 뜯어내고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죄다 밟고 부스고, 여자분을 꺼내올림. 다행히 숨은 스스로 쉬고 있었으나,
떨어지면서 목에 가해진 충격때문인지 굉장히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누워계셨음.
119와 112에 전화하여 인도하기 까지 약 10분간 줄도 풀어드리고 팔도 좀 주물러 드리고.
하다보니 무적 119대원 형님들께서 도착.
안전하게 들것에 실려 내려가는것을 확인한후 긴장이 풀려 잠깐 멍하니 앉아있었음.
그때서야 현실로 돌아오면서 참 인간이란게 대단하구나..느낀것이.
1. 난 유리문을 후려갈겨 부술만한 체구는 아님. 근데 그게 한번에 부서짐.
2. 가장 신기한부분이 분명 여자분 있는데까지 올라오는데 2초도 안걸린것 같은데.
내려갈때보니 4층이였음.
3. 여자분을 1초라도 빨리 꺼내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인지하지 못했는데. 4층 복도엔
화분이 5~6개나 있었음. 나님과 친구들님 모두 화분을 그냥 산산조각을 내서인지
발목에 상처 한두개씩 죄다 생김. 몰랐음..전혀.....
끗.
마지막으로.
혹 그 여자분이 이글을 볼리 만무하겠지만 그래도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동거인이 예비군을 안갔으면. 제가 친구들을 안불렀으면.
2차로 간 호프집 마감이 2시가 아니였으면.
그 골목길에서 어떤 여성분을 안만났으면.
이중 어떤것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마주하지 못했을겁니다.
곰곰히 다시금 생각을 해봐도 살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그 가느다란 손목으로 어떻게든 놓치 않았던 창틀처럼.
다가오는 앞날은 부디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사시길 바래요 ![]()
경찰분들한테 제 연락쳐 남겨 놨스빈다..놨스빈다..놨스빈다..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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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흐흐. 싸이월드 평균방문자수가 1 이었는데..지금 700.
2년 들어올 사람이 다 들어왔네요 ㅋㅋ 아 밥안먹어도 배불러.
칭찬을 하도 들었더니 퇴근길에 차가 막혀도 실실. 오빠라고 하라고
78번 말했는데도 아저씨라고 하는 옆집 상꼬맹이 봐도 실실 ㅋㅋㅋ
아. 이제 톡 263분 남았는데...여유롭게 댓글에 댓글놀이나 하다 끝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