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국인 쉐어 메이트를 소개해볼께요
2탄임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http://pann.nate.com/b202524514 <<<< 1탄
자 아무도 기대 안하셨지만 2탄 시작합니다
2탄은 편의상 음슴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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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호주 케언즈에서 외국인 노동자 생활을 하고 있는 25살 남아임
1탄에서 소개했지만 나에겐 35살 먹은 잉글랜드 쉐어메이트가 있음
이름은 앤써니 직업은 학생이자 배우
우리 집엔 나님과 앤써니 그리고 숫놈 고양이 한마리 살고 있음
나는 이 아이 집에 얹혀 사는 세입자임 ㅋㅋㅋㅋ
1탄에서 소개했지만 앤써니는 외국인치고 한국음식을 좋아함
그냥 외국인 입맛에 맞춘 달달한 음식들을 좋아 하는게 아니라
김치, 닭도리탕 등등 매콤한것도 다 잘먹고 좋아함 ㅋㅋ
어느날 저녁 앤써니가 나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함
앤써니는 요리하는거 좋아함 그리고 자기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함
매번 요리하면서 자기가 먹어보고 딜리셔스를 남발함 ㅋㅋ (비형남자임ㅋㅋㅋㅋㅋㅋ)
나님은 보통 가리는거 없이 잘먹기도 하지만 앤써니가 음식도 잘함 자부심 가질만 함
암튼 그날 저녁 메뉴는 카레였음
앤써니가 요리를 하는 모습을 나는 조용히 지켜봤음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하던 앤써니
역시나 능숙한 솜씨로 쌀을 씻어서 냄비에 넣고 불을킴
오오 나 솔직히 좀 놀랐음 ㅋㅋㅋ
네녀석이 한국인도 잘 못하는 냄비밥을 하다니
너 춈 능력자인듯 ㅋㅋㅋ
잠시후 냄비가 팔팔 끓음
계속 팔팔 끓음
나님은 생각했음 그래 이제 중불로 줄일때가 됐어라고 ,,
앤써니님 계속 팔팔 끓임 ( 응????)
불을 끔 (.....)
체에다 끓은 쌀을 부음 (응.........>?????????????????????????)
식힘,,,,,
밥이됨 (헐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이됨,,, 뻥 아니고 진짜 밥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뜸 이딴거 안들임 ㅋㅋㅋㅋㅋ
그냥 팔팔 끓이고 체에다 올려서 물빠지고 식으니 밥이됐음 ㅋㅋㅋㅋ
물론 우리가 먹는 찰진 밥은 아니었음 그냥 삶은 밥임 ㅋㅋㅋㅋ
묘하게 먹을만함 ㅋㅋㅋㅋ
사실 외국인이 밥짓는 법을 어떻게 알겠음
내 생각엔 스스로 터특한거 같음 ㅋㅋ
다시한번 느끼지만 이남자 슬기로운 남자임 ㅋㅋ
나님은 앤써니의 창의력에 감탄하며
나중에 밥짓는 법을 알려줬음
센불에서 끓이고 중불로 자근자근 끓이다가 뚜껑닫아놓고 뜸을 들이라고
앤써니 내 밥을 먹어보고
어떻게 밥에서 이런 맛이 날 수 있냐고
한국인의 밥은 최고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써니는 한국음식도 좋아해서 그런지 젓가락도 잘 사용함
약간은 서툴지만 나님만큼이나 정확한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함
젓가락도 몇벌 소지하고 있음
젓가락가지고 라면도 먹고 김치도 먹고 함
그런데 앤써니 이놈이 어느날부터인가 일회용 젓가락을 쓰고 싱크대에 두는거임,.,,,
김치국물, 라면국물 묻어서 반절이 벌건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그냥 두는거임,,,
나님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신 치워줬음
그런데 또 그자리에둠 ,,,
쵸큼 열받았음 하지만 난 세입자임,,, 조용히 버렸음
그 뒤로 그게 몇번 반복됨
며칠후 앤써니가 나 부름
여기있던 젓가락 못봤냐고
나님은 생각했음
그래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내가 몇번 치워주니 켕기는건 있었구나 ㅋㅋㅋ
앤써니에게 어 그거 내가 치워줬어라고 말했음
앤써니 왈,,, 그거 왜 버렸냐고 함 ,,,, (응,,,,???????)
자기가 다시 쓰려고 설겆이 해논 젓가락이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다른젓가락도 있는데 왜 일회용젓가락을 설겆이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이거 일회용 젓가락인데 왜 설겆이 했냐고 물었음
다른젓가락들은 너무 미끄러워서 잘 안집어 진다고 했음 ......
그런거임,,, 앤써니도 젓가락질을 잘하지만
외국인치고 잘하는거였음,,,
김치에, 무말랭이, 도라지무침 먹는 영국남자라
내가 잠시 한국인으로 착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젓가락을쓰긴 쓰는데 익숙치 않으니
다른 쇠젓가락들은 미끄러워서 잘 안집어 지는거임 ㅠ,ㅠㅠㅠㅠㅠ
일회용 나무 젓가락은 내몸에 맞춘듯 잘 집어지니
그거 설겆이해서 고이 모셔둔 거였음
나님은 딴에는 집주인에대한 배려라고
그걸 씻어놓는 족족 쓰레기통에 투척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미안해짐 ㅋㅋㅋㅋㅋ
미안한 마음에
젓가락끝에 홈 깊숙히 파인 나무젓가락 한벌 선물했음
앤써니 폭풍 감사 나에게 날림 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나스
나님과 우리집엔 숫놈 돼지 고양이 한마리가 함께 살고있음
이름은 너즈임
이놈은 고고한 혈통 러시안블루임
그런데 보통 러시안 블루보다 덩치가 1.5배는 큼
앤써니 말로는
이놈이 새끼일때 몸이 약해서
맨날 동네 고양이들한테 쳐 맞고 다녔다고 함 (지금덩치만 보면 믿을 수 없음 ㅋㅋ)
자기는 그게 열받아서
매일 쇠고기와 참치를먹였다고 함
그래서 돼지가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동네 챔피언도 됐음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어느날 집에 귀환을 시전했는데
집에들어오니 이녀석이 날 노려보고 있음
가뜩이나 고양이들은 도도한데
이놈은 어려서 쇠고기에 참치먹고 커서 도도함이 하늘을 찌름
평소엔 나에게 눈길도안줌
그랬던 녀석이 나를 노려보고 있길래
뜻밖의 관심에 황송해 했음
이녀석이 나에게 다가옴
내 다리에 부비적뎀 (오오오오오ㅗ오ㅗ오오오옹)
그렇슴 ,,, 배고팠던 거임 ㅋㅋㅋㅋ 밥달라고 밥내노라고 나를 쳐다봤던거임
나님 너즈님의 부름에 황급히 찬장을 뒤졌음,,,
젠장맞을 때마침 사료가 다 떨어졌음....................
나는 미안한마음에 아이컨택을 하며
고녀석에게 말했음
"미안해 니 밥이 없어 "
이시키 계쏙 꼬나봄,,,
한국말로해서 못알아 들었나봄
"Sorry no food"
그래도 계속 꼬나봄
발음이 안좋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조급해졌음
재빨리 이 고양이님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했음
그때 나의 번뜩이는 뇌 저편에서
앤써니가 참치를 주던 모습을 떠올렸음
하지만 집에있는 참치는 내 참치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수 없이 상납하기로 결정했음
통조림을 땄음
이시키 통조림 따는 소리에 반응함
나에게 폭풍 애교를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우쭐해짐ㅋㅋㅋㅋㅋ
그래 너란 녀석도 결국엔 한마리 미물일 뿐이었어
이 튜나로 널 조련해주마
한손엔튜나 그리고 얼굴가득히 조소를 머금고
두발의 위엄을 시전하며
그녀석의 밥그릇에 튜나를 투척했음
이시키 밥그릇으로 달려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먹음
응??????????????????????????????????????????????????
알고보니 이고양이님
퓨어한 튜나만 좋아하심
내가 공양한 튜나는 올리브기름에 샤워한튜나였음 아흙흐르4븐ㄷ르흙ㄱㄱ ㅜㅜㅠㅍ
아오 내 튜나,,,,,,,
암튼 그렇게 남자 두놈과 숫놈 한마리의 동거는 계속되고 있음
쭈욱
끗
'
지난주 앤써니 생일날 찍은 사진 옆에 나님은 자체 필터링 언제나 장애물 ㅋㅋ
동네 킹의 위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