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0-09-06]
항일독립운동에 참가했던 윤주연(尹柱淵) 지사(志士)가 오늘 오전 6시 30분에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다.
윤 지사는 연희전문학교에 재학중인 1939년 12월에 시내 사직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동교생 김상흠(金相欽)·서영원(徐泳源)·김영하(金永河)·김재황(金在璜)·이동원(李東元)·민영로(閔泳魯) 등과 함께 항일결사단체인 조선학생동지회(朝鮮學生同志會)를 조직하였다.
조선학생동지회는 3·1항일시위운동(三一抗日示威運動)과 같은 방법으로 민중시위를 일으켜 독립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942년 3월 1일을 거사일로 정한 뒤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시키기 위해 일본유학생들과도 연락을 맺어 거국적인 민중시위를 계획하였다. 이 때 윤 지사는 외부인사와의 연락을 담당하여 1940년 2월부터 1941년 7월까지 남한산성·냉천동 약수터·연희전문학교 뒷산과 벽제관 등에서 모임을 갖고 독립의식을 기르는 한편, 동지규합 및 조직확대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1941년 7월에 조선학생동지회의 하부조직인 원산상업학교의 회원들이 일본 경찰대의 수사망에 걸려 조직의 전모가 발각되었다. 이로써 9월에 연희전문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일경에 피체되었다. 윤 지사는 모진 고문을 받다가 1943년 3월에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8·15광복 후에는 1960년에 4·19민중혁명이 일어나자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정부에서는 윤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77년에 대통령표창을 내렸다.
〈서울 연합뉴스 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