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기간 4년반 동안 가장 많이 울었던 최근이네요
대학 졸업반때 동창의 소개로 만나서 사귀게 된 남친..
척 보기에도 건강해 보이진 않았어요..
호리호리보다 조금 마른 듯한 체형이고 사귀기전에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어렸을때 큰병이 있었다.. 그래서 군대도 면제됐었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대충 중학 시절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말을
들었던 터라 같이 마음아파하고 묻지 않았었어요
사귀고 꽤 지난후에 그때 병에 대해 물어보니
무슨 종양인데 이름도 어렵고 지금은 다 완치 되었다더군요
완치되었다 하니 걱정없겠구나.. 다행이다 생각하고
잘 사귀어왔어요
제가 건강하기도 하고.. 병이나 그런것에 무지한 편이라
남친이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죠
이제 나이도 20대 후반이 되어서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하려고 이것저것 말씀을 드리게 됐어요
군대를 물어보시길래 아파서 못갔다고..
어디가 아팠냐 하시길래 무슨 악성 종양이라더라..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네요.. 악성종양이 암인줄 저는 바보같지만 몰랐어요
남친이 암은 아니라고 해서...;;
어렸을때 걸린거라 남친도 병명을 잘 모르더라구요
알고보니 병원에서는 암이라고 진단 안하고 무슨무슨악성종양..이라고 한다는..
또 바보같이 전 암은 아니고 이렇다이렇다 설명하니
임파선쪽이네 하시는 부모님 말씀을 듣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네요.. 악성림프종 다른말로 임파선암이더라구요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남친이 항암치료부터 해서
얼마나 괴로운 시기를 버텨낸건지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치료는 고등학교때 다 끝낸듯해요
지금 10년정도가 지났죠.. 재발은 다행히 없구요
제가 걱정인건.. 재발이에요.. 암은 재발때문에 무서운 병이라니까요..
그리고 남친이 지금 혼자 타지에서 자취생활중이에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괜찮을까요...?
뒤늦게 걱정이 돼서 일찍자라 채소많이 먹어라 얘기했더니
남친은 잔소리처럼 들려서 귀찮은가봐요..ㅎㅎ
남친을 전이랑 똑같이 보고 대해야하는데
자꾸만 걱정이 돼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