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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과 현실세계.... 그리나 나

Qnix |2010.09.09 15:15
조회 797 |추천 1

 나님 20대후반 대구 B형남자임..

 

요근래 큰아버지 상이있어서 간만에 친척들 다모임.

 

우리 서울사는 고모님 말씀이 아들놈이 대학생인데 하루죙일 집에 앉아서 총쏘는 게임한다는 거임.. ㅉㅉ 그거 보니깐 옛날 생각나서 몇자 끄쩍여 봄..

 

때는 바야흐로 저글링과 질롯의 출현으로 중고딩들을 당구장에서 PC방으로 전환점이되었던 1999년 이었음..

 

나님 남동생 하나있음 나 고2 동생 중3였을때 남동생님 리니지라는 고급 게임 하는 거임..

 

나님 국민학교라고 불리는 시절 부모님의 총애를 받고 시골에서 대구로 상경한 나름 엘리트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있었음..

 

 우리학교 남녀 공학임.. 나님 고2때 후배여자친구랑 알콩달콩 했음..근데 이뇬이 나버리고 울반 딴놈한테 간거임..ㅠㅠ 나님 충격에 헤어져나오지 못했음.. 설상가상으로 신은 가혹했음 나님에게 여드름이라는 선물을 주고갔음..ㅠㅠ 우위ㅏㅓㅇ니러이아ㅣ이ㅜㅏ

 

   나님 고2때 우울증으로 인해 한참 집에 틀여박혀있을때 동생님이 하는 리니지라는 게임을 해봤음... 그때가 복선이었음 ㅠ 내동생님 너무 착함.. 그래서 피시방에서 만난 아저씨가 대리로 좀 키우라고 그당시 투망에 이동반지라는 고급아이템에 풀템을 맞추어서 키우라고 주었음...

 

  아시는 분은 아실꺼임.. 2000년도 리니지는 하늘에서 장로들이 번개를 내리면 베르타기 바쁘고... 거미쉐끼 한마리가 마을에 나타나면 다눕기 쉽상이였다는걸.. 나님 내 동생님의 스폰서로 인하여 아주 재미있고 빠르게 성장하였음... 

 

 우리부모님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고 돼지키우셨음.. 아들 믿음.. 공부에 터치안하셨음... 나 마음껏 게임 하면서 살았음.. 게임상에서는 내가 왕이었음.. 나만 보면 숭배하였음.. 그렇게 고2때부터 시작한 게임은 렙업속도 만큼 빠르게 내 성적을 용던 6층(?)의 서큐버스퀸에게 가져다주었음..

 

 오죽 하면 그때 담임선생님이 실업계로 다시가라고 할정도였으니깐..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나님 너무 열심히했음... 그 서버당시 qnix라는 법사는 거의 무적이였음.. 투망에 이동반지에 돼지 몇마리 끌고다니면서 애들 패고 다니면서 아이템을 갈취했음...

 

 나님 고3때부터 본격적으로 리니지를 했음.. 겜방(리니지전용)에서 형들과 친구들과 거의 밤새어 가면서 겜을 했음.. 수능 따위는 잊어버린지 오래였음.. 리니지로 차도 살수있을정도였으니깐.. 한달에 수입 100-200만원정도는 고3나이로는 어마어마한돈이 였음.. 수능전날에도 리니지하면서 놀았다고 하면 말다했음..

 

 아... 참고로 남동생님은 같이 케릭을 키우다가 아이템을 떨궈서 내가 홧김에 열받아서 의자를 던지고 난리를쳤는데 그때 이후로는 리니지 완젼접었음... 그리고 지금 훌륭한 공무원이 되었음...ㅠ  나님 용던 6층에서 이틀로 뒤져서 5투망(현100만원).이동반지(현100만원)이였을때 떨궜는데도.. 정신 못챙기고 다시하였음..

 

 그리고 수능은 코로풀었는지 입으로 풀었는지 모르겠음.. 울 어무이.. 아들 4년제 원서 안쓰냐고 하고있음.. 아버지 한숨만 쉬고있음..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랑 싸워서 집나갔음.. 그당시에는 스스로 독립할수있다고 믿었음.. 내 책상서랍에는 언제나 현금이 빡빡했으니깐..

 

 하지만 그건 한순간이었음.. 리니지 피시방 사장님도.. 운영안하시구 겜만 하시다가 피시방 망하고... 늘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게임상 내케릭도.. 어느샌가 후덕덕해지고.. 나님 위로 더 많은 고렙들이 생기기시작했음... 돈도 안되기 시작했음.. 고3 12월달..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겜을 완젼히 접었음.. 케릭삭제하고 바로 막노동을 하기 시작했음..

 

 2년동안 내학창시절을 리니지에서 투자해서 얻은거라곤.. 담배로 인한 피부노화..(원래는 안폈는데..고3때 부터 피게되었음.)... 체력저하.. 그리고 친구..

 

 나님 중학교때부터 불알친구들 나리니지 하면서 다 떠났음... 그래도 다행인것이.. 나님 그래도 그때라도 정신채려서 내돈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벌고.. 대학교도 4년제는 아니지만.. 운좋게 나름 괜찮은 전문대에 들어가서 지금은 열심히 돈벌고 안정된 직장을 가졌음..

 

 게임중독... 정말 .. 모든걸 다 잃고 혼자가 되어봐야지만 정신차리는 그런거임..

 

옆에서 친구들 다 떠나고 그래도 오직 게임에만 몰두함.. 무기력한 자기 모습..

 

다 싫어짐.. 오직 브라운관에 있는 자기 케릭만이 멋져보임.. 흔한말로 현실세계와 벽을 쌓게되어버림..  마약보다 무서운것이 게임이라는 것임..

 

 조금이라도 늦지 않았을때 손때는것이 좋은거임...

 

그냥 몇자 끄적끄적....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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