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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보다 변태된 사연

. |2010.09.10 10:31
조회 101,323 |추천 12

하하 비오는날 심심해서 올려본 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으시게 될줄은 몰랐어요 ㅇ.ㅇ;;

 

톡! 감사합니다^^

다음 글을 '엄마 이빨이 안나'를 쓸지 '2달만에 40kg뺀 사연' 을 쓸지 고민되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사진은 말이에요 뽀샵 surface blur랑 contrast 조절 두개했어요!

악플 다시는 분들 많은데 원본사진 보여드릴까요~♡

 

비오는날 사고 안나게 조심하세요 톡커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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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

휴학 후 건축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23살 남자입니다^^

어렸을 적 재미있는 사연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7년전이네요.

당시 중3이었던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지금은 없으요 ㅠㅇㅠ;;)

여자친구의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도 잘 아는 사이셨고,

우리는 중3, 철없는 나이에 그렇게 미래를 약속한(?) 그런 사이였습니다.

 

당시 저는 TV방송채널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채널을 즐겨보곤 하였습니다.

(디스커버리채널은 한글 자막이 나오는 외국 다큐멘터리 채널입니다.방송은 영어로...)

다시 생각해보면 즐겨보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쳐있었죠.

주 시청 시간인 밤 11시 부터 새벽 4시까지 눈 뻘게지면서 보고

학교에서 쿨쿨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당시에는 익스트림 어쩌구인가, 세계의 놀이기구 보여주는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대학가면 저거 다 타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은....ㅁㅇㄴ라ㅓ미아너림)

 

문제는 여기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학부모들끼리 모여서 여담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저희 어머니, 여자친구 어머니, 그리고 저를 포함하고 있었지요.

다들 그렇듯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들의 자랑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머~ 우리 아들은 이번에도 전교 일등이에요 호호호..."

"어머~ 우리 딸은 특목고 준비 중인데 무난히 붙을꺼 같아요~"

"어머~ 우리 딸은 어제 공부하다가 코피를 쏟았지모에요 좀 놀았으면 좋겠는데.."

 

이런 식으로 말이죠 ^^

 

우리 어머니도 이러한 대세에 가담하시고 싶으셨나봅니다.

무엇을 자랑할까 고민하는 마음이 아들 눈에는 톡톡히 보였지요.

당시 저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어딘가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지 않는 그런 평범한 아이(?)였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

매우 불안했답니다.

 

그리고.... 불안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무언가를 생각해내신 듯 오고 가는 대화를 멈추시고

모든 어머니들이 주목한 상황에서(물론 여자친구 어머니도.)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어머 우리 아들은요. 영어공부할려고 새벽 4시까지 OCN 봐요"

 

OCN OCN OCN OCN OCN OCN OCN OCN......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시는 순진무구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참조해드리겠습니다.

국민 영화채널인 OCN(오씨엔)은 밤 12시만지나면 아주 아주 므흣한♡ 영화를 틀어준답니다. 노출씬이나 배드씬 등이 주로 나오는 영화들 말이죠.

 

그런데 우리 어머니께서는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보던 저를

새벽 4시까지 티비로 야동을 시청하는(그것도 서양물만;;;) 그런 아이로 만든 것입니다.

 

주위 어머니들의 반응은 싸늘하였습니다.

다음 날, 반 아이들의 반응은 더 싸늘하였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주위에서 쿡쿡 꺼리며 저의 별명을 '야동남'으로 지어주었고

여자 아이들은 저의 주위에 1m이하 접근하려 하지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여자친구....

야동남의 여자친구가 되어버린

그녀는 그렇게 저를 떠나버리고 말았답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별로 재미있게 쓰진 못했네요.

반응이 괜찮으면 "엄마 이빨이 안나" " 이야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하하하;;;  저입니다. 얼마전 싸이월드를 해킹당해서

나쁜님이 음란광고 배포를 해버리셨습니다.

당연히 아이디는 중지되었고, 아이디를 다시 살리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뚝 떨어져버린 투데이 끌어올리기 +.+ !!

할일없으시면 놀러와요♡

 

www.cyworld.com/bongbongman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나리부리|2010.09.11 10:40
10년전에 바람의나라하는 날보고 아버지가 "뭐하니?" "아 고구려와 부여에 대한 역사를 컴퓨터로 공부하는거에요" 난 그때 흐뭇하게 지나가신 아버지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 ㅎㅎ동감하시는분들이 이리계실줄은... 저 게임할때가 1999년도 초반이었는데 한창 모뎀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전향할때라 스타,바람,레인보우,포트가 가장 유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작 아니라는...^^;;워낙 생소했기때문에 아마도 그때 NPC눌러서 퀘스트 진행하며 설명하는걸 보신기억이 있네요 옛생각 새록새록 그때가 좋았는데...
베플19|2010.09.10 12:45
"어머, 우리아들은 영어공부 한다고 스타크래프트만해요" 마린: 고고고 매딕: 두유해브섬팅패인!? 저글링: 뷁뷁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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