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타자를 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1살인 대학생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보건계열이라 아직 일년하고도 반년은 더 다녀야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손버릇이 좋지 않은 제 동생때문입니다.
제동생은 올해 고3 남학생. 수능을 곧 보게될 수험생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디를 가서든 성격이 나쁘다라는 말은 들어본적은 없는
아이입니다. 이런 제동생은 무척이나 손버릇이 나쁩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처음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제동생은 초등학교 삼학년때였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는 빵집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느날 학교를 갔다왔더니 집안 분위기가 싸하더군요. 아 뭔가 잘못되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어머님 (엄마라고 부르겠습니다.)이 동생과 저를 부르시고 가게에 있던 금고에 손을 누가 댔냐고 혼내기 시작하셨습니다. 가져간 사람은 제가 아니였고 제 동생이였습니다.
그 어린나이에 엄청 혼났을것입니다. 부모님께서 두분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매우 엄하시고 또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고쳐주시려 했을것입니다.
그러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 집에 있던 돈에 계속 손을 댔고
그때마다 엄마와 저 아빠 울면서도 애원하고 때리기도 많이 때렸습니다.
그때마다 후회한다고 미안하다고 엉엉 울면서 다리를 잡던 제동생입니다.
한동안 조용하다 싶으면 훔치고 다시 조용하다 싶으면 훔치고 반복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년간 조용했고 아 이제는 철이 들었나 싶었지만..
그러나 얼마전 학교에서 동생이 물건을 훔쳤다는 연락이 엄마에게 들어왔고
엄마는 거의 기절 직전으로 학교에 가서 빌고 빌고 또빌고 .. 한두번 그런게 아니더군요
엠피쓰리 피엠피 닥치는대로 훔쳐서 인터넷에 판듯 한데 그게 총 10개 이상입니다.
제가 학교에 멀리 나가있는지라 주말마다 올라오는데요 그날 올라간 저를 붙잡고 엄마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가 자식을 잘못키웠다고 후회하셨습니다.
제동생도 그땐 정말 많이 반성한듯 하였습니다. 저랑 약속도 했죠 다시 남의 물건이나 돈에 손을 댈때는 손가락도 잘라버리겠다고(물론 지키지는 못할 약속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약속이였으니까요.)하지만 엄마랑 둘이서 약속한 저금통 모으기도 깨버리고 다시 그 많은돈을 훔쳤습니다.(저금통은 제동생에게 이걸 다 모으면 주겠다고 어머니께서 하루에 만원씩 혹은 오만원씩도 넣었던 거라 돈이 제법 많았습니다.)
저희집은 별거중입니다. 술을 많이 좋아하시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는
제동생과 저의 학창시절때 많이 싸우시고 제가 대학을 들어가는 동시에 별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혼은 아빠가 싫다고 하셔서 겨우 따로 사시는거거든요. 제 동생은 아빠가 술을 먹고 아무대나 쓰러져 자고있을때 제 동생이 데려왔고 그런 아빠를 많이 말리러 다녔습니다. 그건 정말 죽을때까지 제가 미안해 할꺼구요 ..학생이던 제동생도 창피했을텐데 누나랑 엄마는 여자라고 자기가 하겠다구 한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불쌍한 제동생이지만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더더욱 많고 그 버릇은 어딜 가든지간에 꼭 고쳐야 하는 버릇이니까 제가 어떡해야 하는지 엄마가 어떻게 하셔야하는지 충고좀 해주세요 공부를 못해도 얼굴이 못나도 그건 기본적인 도덕이 안되있는 거니까 너무 고쳐주고싶습니다.
(돈을 훔쳐가서 딱히 어디에 쓰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먹고 이러는곳에 쓰는것 같습니다. 뭐 외박을 한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그런면에 있어서 거짓말은 정말 잘합니다. 얼굴하나 토씨하나 안틀리고 거짓말하는거를 보면 소름이 끼칠정도로 ..)
ㅇㅣ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