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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PC방 주인아저씨의 소망........

하얀손 |2010.09.13 10:03
조회 822 |추천 0

 

강남의 PC방 주인아저씨의 소망........


며칠 전,

단골손님이었던 여드름투성이의 몇 놈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며,

가족보다 더 사랑했던 오락게임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저희들끼리 선언을 했다.


학원과 독서실에 간다며,

부모님을 속이고 PC방을 몰래 용케도 잘 찾아들어왔던

사랑스런 여드름투성이들이,

그들의 부모들의 깐깐한 감시와 치밀한 추적에

드디어 그동안의 행적이 발각된 모양이다.


한창 오락게임이 시작이 될 시간인데,

월세와 전기세를 감당하기도 벅찬

빈자리만 점점 늘어만 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혼으로 결손가정이 많고,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그저 먹고살기 위해 

직장에서 죽도록 고생하고 있는 부모들의 처지도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자식들이

부모의 감시와 관심이 소외된 지방으로

PC방을 옮겨야겠다.


오락의 정석에 따르면,

희망이 없는 녀석들이 더욱 깊은 오락게임에 빠진다.

오락게임에 깊게 빠지면,

손바닥만 한 희망도 사라진다.

어린 시절부터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지 못하면,

눈을 뜨고도 코를 베어가는 험악한 세상에

죽도록 고생할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철없는 여드름투성이들이 득실거리는 그곳에 

최신형 오락게임이 구비 된 낙원(樂園)을 건설하고 싶다.

 

 추천글 : <섬마을에서>입니다.

 추천글 : <존경스런 친일파들도 많다.>입니다.

         - 개념 있는 인터넷 소설, 수필, 시,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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