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뒷모습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사랑이 무너지지 않도록.
떠나는 뒷모습은 다시 보여선 안된다.
떠나갔다가 가끔 전화를 걸거나.
미련을 남기는 짓따위는 해선 안된다.
그렇게 던지는 미련은.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고통이다.
책임지지 않을 미련을 왜 던지는지.
그 속셈을 정말 알 길이 없다.
떠나려면 미련까지 모두 짊어지고 가야 한다.
얼마나 슬픈가?
떠나는 뒷모습이 추해져 그동안 쌓아온 믿음과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소리를 듣는 일.
그건 남아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그래서.
떠나는 뒷모습은 항상 아름다워야 한다.
그게 마지막 배려니까.
보내는 모습은 아름다워야 한다.
이미 떠난 마음을 굳이 붙잡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차마 구질구질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참 멋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사랑을 마무리할 때 참 모진 사람이 많다.
마음이 떠나게 해놓고.
그 책임을 모두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그리고 온갖 모진 말로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그렇게 마음을 돌리면.
그 사랑이 돌아올까?
상처에 상처를 가하면.
돌아온 사랑이 지속될까?
갖은 회유와 협박으로 떠나는 사람을 붙잡는 사람을 보면.
난 가끔 화가 치민다.
온갖 치부를 들추며 길길이 날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한 대 쳐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너무나 처량해서.
그렇게 붙잡을 수 있는 사랑이라면.
난 시작도 하고 싶지 않다.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
무언가 이유가 있다.
본질조차 모르고 덤비는 무작정의 사람들.
그 싸움에서 승리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생각인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보내주는 사람의 모습 역시 아름다워야 한다.
적어도...적어도.
사랑했다면.
하지만 그리움은 손톱같이 자라서.
잘라내도 잘라내고.
내게 자꾸 손짓한다.
보고싶다고.
보고싶다고.
그립다고.
Written by 트리스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