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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는게 오히려 즐거우신분??

즐거운명절 |2010.09.15 12:33
조회 1,515 |추천 3

시댁가는게 즐겁고 기다려지시는 분들은 없나요?

명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요??

 

이십대 후반이구 올해 결혼했어요

지금은 잠깐 쉬는중이라서 집에서 살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판에 들어와서 글 읽고 그러는데요

다들 시댁을 너무너무 싫어하시는거 같아서요

어쩜그리들 시댁을 싫어들하시는지...

하긴...싫을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싫어하는거겠지만요.

 

전 두달전부터 추석이 너무너무 기다려졌어요

시댁간다는 생각에~^^

지금사는곳은 경기도 친정은 여기서 십분거리

시댁은 강원도 입니다

여기서 운전하면 네시간 거리이지요

 

결혼하기 전인 작년 추석에도 갔고 작년김장할때도 갔고

올해 신정에도 갔구요 전 시댁가는게 오히려 즐겁습니다

올 여름 휴가도 시댁가고 싶었는데 신랑은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다른데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른데 갔었어요..ㅋ

결혼전에 다들 시댁가는거 불편해 하고 싫어하고 어려워하는데

전 그 반대였어요 시댁어른들이 너무 이뻐해 주시고 잘해주시니까

시댁에 정을 금방 붙이게 되더라구요 원래 붙임성이 좋은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친구들은 결혼전인데 김장하러 뭐하러 가냐 뭐 어버이날에는 왜가냐 말들이

많았지만 전 오히려 즐겁다며 친구들한테 얘기하곤 했습니다

시댁가면 일단 여기와는 다르게 공기도 좋고 가면서 좋은경치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이상하게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입에잘맞아서요)

시어머니랑 술도 한잔 하고 올라올때 차 한가득 챙겨주시고 그러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한번가서 된장 고추장 김치 등등 챙겨올때면 묵직한 차 느낌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답니다.

맨날 소음에 매연에 교통체증에 시달리다가 한적한 시골가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오히려 시댁에 있다가 집에 올라올때 짜증이 난다니까요

 

앗 단점도 있어요

무한설거지 ㅠㅠ 설거지를 계속 해야한다는 두려움...

손목이 정말 시큰거릴정도니까요

시댁가서 자는날이면 시어머니는 아침에 저 안깨우시고

혼자서 부엌일 시작하시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서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손님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또 차리고 치우고...그건 좀 힘들긴 하네요

 

이번 명절도 화수목 이렇게 3일인데 남편회사는 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쉽니다

6일간 시댁에 있을생각은 아니구요 3일만 시댁에 있고 나머지시간은

남편이랑 여행가려구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 추석이 기다려지는걸수도 있구요 ㅎ

어머님께 미리 전화로 제가 일찍 내려가서 음식할테니 놔두시라고 해도

본인이 하신다며 걱정말고 천천히 내려오라시는 분입니다.

집에 며느리가 저 하나밖에 없어요 장남이구요

얼른 내려가서 음식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에 맘이 벌써부터 조급해지네요

시댁에 내려가려고 장도 바리바리 봐 놨어요

그쪽에는 대형마트가 없이 그냥 동네가게라서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신랑 조카들 먹을 과자며 음료수며 그쪽에서는 비싼 휴지 세제 등등 다 사놨구요

어머님 선물 조카들 선물 다 준비해놓은 상태구요

 

집에서 맨날 심심하니 지루하네요

얼른 신랑이랑 내려가서 고기궈먹으면서 어머님이랑 술한잔 하고 싶네요^^

 

요며칠 판에서 하도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글들이 많은거 같아서

그와 반대인 사람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었어요

다들 너무 명절이라고 신경 날카롭게 세우지 마시고

편한 맘으로 편하게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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