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는게 즐겁고 기다려지시는 분들은 없나요?
명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요??
이십대 후반이구 올해 결혼했어요
지금은 잠깐 쉬는중이라서 집에서 살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판에 들어와서 글 읽고 그러는데요
다들 시댁을 너무너무 싫어하시는거 같아서요
어쩜그리들 시댁을 싫어들하시는지...
하긴...싫을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싫어하는거겠지만요.
전 두달전부터 추석이 너무너무 기다려졌어요
시댁간다는 생각에~^^
지금사는곳은 경기도 친정은 여기서 십분거리
시댁은 강원도 입니다
여기서 운전하면 네시간 거리이지요
결혼하기 전인 작년 추석에도 갔고 작년김장할때도 갔고
올해 신정에도 갔구요 전 시댁가는게 오히려 즐겁습니다
올 여름 휴가도 시댁가고 싶었는데 신랑은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다른데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른데 갔었어요..ㅋ
결혼전에 다들 시댁가는거 불편해 하고 싫어하고 어려워하는데
전 그 반대였어요 시댁어른들이 너무 이뻐해 주시고 잘해주시니까
시댁에 정을 금방 붙이게 되더라구요 원래 붙임성이 좋은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친구들은 결혼전인데 김장하러 뭐하러 가냐 뭐 어버이날에는 왜가냐 말들이
많았지만 전 오히려 즐겁다며 친구들한테 얘기하곤 했습니다
시댁가면 일단 여기와는 다르게 공기도 좋고 가면서 좋은경치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이상하게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입에잘맞아서요)
시어머니랑 술도 한잔 하고 올라올때 차 한가득 챙겨주시고 그러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한번가서 된장 고추장 김치 등등 챙겨올때면 묵직한 차 느낌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답니다.
맨날 소음에 매연에 교통체증에 시달리다가 한적한 시골가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오히려 시댁에 있다가 집에 올라올때 짜증이 난다니까요
앗 단점도 있어요
무한설거지 ㅠㅠ 설거지를 계속 해야한다는 두려움...
손목이 정말 시큰거릴정도니까요
시댁가서 자는날이면 시어머니는 아침에 저 안깨우시고
혼자서 부엌일 시작하시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서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손님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또 차리고 치우고...그건 좀 힘들긴 하네요
이번 명절도 화수목 이렇게 3일인데 남편회사는 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쉽니다
6일간 시댁에 있을생각은 아니구요 3일만 시댁에 있고 나머지시간은
남편이랑 여행가려구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 추석이 기다려지는걸수도 있구요 ㅎ
어머님께 미리 전화로 제가 일찍 내려가서 음식할테니 놔두시라고 해도
본인이 하신다며 걱정말고 천천히 내려오라시는 분입니다.
집에 며느리가 저 하나밖에 없어요 장남이구요
얼른 내려가서 음식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에 맘이 벌써부터 조급해지네요
시댁에 내려가려고 장도 바리바리 봐 놨어요
그쪽에는 대형마트가 없이 그냥 동네가게라서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신랑 조카들 먹을 과자며 음료수며 그쪽에서는 비싼 휴지 세제 등등 다 사놨구요
어머님 선물 조카들 선물 다 준비해놓은 상태구요
집에서 맨날 심심하니 지루하네요
얼른 신랑이랑 내려가서 고기궈먹으면서 어머님이랑 술한잔 하고 싶네요^^
요며칠 판에서 하도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글들이 많은거 같아서
그와 반대인 사람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었어요
다들 너무 명절이라고 신경 날카롭게 세우지 마시고
편한 맘으로 편하게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