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외쿡인은 아니구요..![]()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는 제 얘기를 쓸려고 왔습니다
그냥 주절주절 떠드는거니까 좋게 봐주세요!
음슴체로 나가겠음..!!
나, 편의점에서 시급 4000원을 받고 있는 야간 외국인 노동자임.
1. 편의점 식구
평일 야간 나임. 평일 오전 사모님. 평일 오후 사장님.
주말 오전 내 친구A. 주말 오후 사모님. 주말 야간 사장님. 나 주말에 쉼
이렇게 쓰니까 사람 엄청 많아보임. 근데 꼴랑 4명임
힘듬...
나님, 온동네를 다 참견하고 다님. 옆집 앞집 뒷집 참견이란 참견은 다하고 다님.
오지랖 깨방정으로 유명함. 근데 그게 또 인기임(..사실만 적자..)
사모님, 깐깐함. 돼지우리를 편의점으로 바꿀 수 있는 청소스킬 보유. 청소 안하면 사람 취급 안함. 걍 두발로 걸어다니는 돼지 취급함.
사장님, 두발로 걸어다니는 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심좋아보이는 후덕한 외모와 육중한 몸으로 다들 첫인상은 예의범절, 완전 겸손, 멋진 신사로 봄.
내가 보기엔 그냥 야동 좋아하는 방탕한 돼지임.
A, 소심함. 그래서 A임. 1년 반째 이 편의점과 연을 끊지 못하고 있음. 돼지한테 맨날 까임
돈 못받고 일한지 두달째인 외국인 노동업계의 베테랑임.
알고 가셔야 할 거 하나.
우리 편의점은 뒷골목의 중점에 있음. 홍일점임. 사방팔방이 단란주점, 술집임. 큰길도 아님. 그렇다고 손님많고 바글거리는 동네 아님.
아주 무써운 동네임. 도우미 아가씨들도 무써움. 나랑 나이가 같은데도 무서움. 나님, 벌벌 떨면서 계산함. 나님이 유일하게 친절하게 모시는 고객님들임.
그리고 우리 편의점은 단골 고객에게는 외상도 해줌.
그래서 맨날 시재점검하면 포스1이 외상값때문에 -10만원 정도 됨.
(작년 여름에도 여기서 일했었는데 여러모로 마음이 안맞아 그만뒀었음. 올 여름 내 생일날 술먹고 사장님 찾아가서 일하겠다는 깨방정을 보임. 바로 채용됨ㅋㅋ)
2. 편의점에서
알바 첫날. 배가 고팠음. 내 돈 쓰기는 싫었음ㅋㅋㅋㅋㅋ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애교떨어가면서 맛있는거 먹겠다고 함.
사장님 흔쾌히 허락함. 외상으로 달아놓으라 하셨음. 8700원 외상 달아놓음.
비가 무지 많이 오는 날이였음. 사장님처럼 후덕한 외모를 가진 손님이 들어옴.
사장님 선배라면서 우산 두개를 외상하겠다고함.
절대 안된다고 했음
단골도 아니면서 외상은 절대 안됨. 단호하게 거절 세번함.
사장님한테 전화해보라고 함. 전화했음. 선배맞았음. 나 굽신거림.
우산값 23000원 외상했음. 총 31700원이 외상됐음.(다른 외상값은 빼고 내 시간의 외상만.)
오전에 사모님대신 사장님이 오심.
시재가 안맞다고 하심. 돈이 빈다고 함.
"우산값 냈어요?"
"거럼."
"제 밥값도?"
"거럼."
"제가 해볼게요."
해봤음. 23000원이 딱 빔.
장난? 우산값이잖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내놓으라고 했음.
"오자마자 냈어, 돈은!"
그럼 왜 23000원이 딱 빔?
편의점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기 실수로 시재가 틀린다면 2350원 요런식으로 비는 걸 알거임. 저도 편의점 베테랑임.
CCTV 돌려볼거라고 협박했음. 씨알도 안먹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을 카운터 안쪽으로 밀어넣고 그 후덕한 몸집으로 가로막아서는 안내보내줌.
자신을 그런 못된 놈으로 의심하냐며 화냄.
아님. 돼지로 의심함.
계속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CCTV 안보겠다고 약속하고 (넘 피곤했던지라..) 집에 갔음.
결국 23000원 내가 냈음.
담날 밤 여덟시쯤에 자고 있는 날 깨우는 사장님.
전화 절대 안받음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일찍 오라할 feel.
안받고 우기다가 급하다는 문자에 받았음.
일찍 오라고함.
얼굴만 닦고 오라함. 얼굴만 닦고 갔음.
낼이 개강이라서 A와 옛알바녀에게 고맙다고 한턱 쏠거라고 함.
알았다고 하고 오자마자 시재점검함.
돈이 딱딱 들어맞음. 잔돈통 검수한 계산기 들고서는 맞나 확인하려고하는데,
옛알바녀가 딱 맞다고 이 금액이 맞다며 괜찮다고 함.
그래서 믿고 의지했음
검수가 젤 귀찮기 때문에.
그날 잔돈통 2만원 볐음
맞다며? 그래서 내가 또 냄.
사장님이 워낙에 술좋아하는 술돼지라 돈통에서 맨날 돈 빼다 써서 술마신다는걸 알고 있음. 자꾸 사장님을 의심하게 됨ㅋㅋㅋㅋㅋㅋ
이렇게 2주가 지났음. 2주동안 우리 편의점에 10만원 쳐발랐음..
패*밀리마트에서 일한 돈 다 털어 넣었음. 자꾸 돈이 비는거임.
답답했음.
내가 시재점검 하면 곧바로 사장님은 퇴근하시면 되는데, 자꾸 돈통을 만지작만지작.
그리고 술 드시러 감. 돈 빌때마다 전화와서 사장님이 비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여버리고 싶음. 저 살집 두툼한 못된 손가락을 의심하게 됨![]()
2주 후에는 사장님 사정으로 사모님이 오전오후 근무를 풀로 뛰게됐음.
그동안 돈 비는 일이 절대 없었음.
난 자꾸 의심하게 됨. 기분이 꽁기꽁기함.
3. 야동보는 방탕한 돼지의 개념.
사모님이 하시던 일 때려치우고 편의점에서 점장으로 일하게 됨.
작년까지는 편의점 금고, 돈통의 돈은 모두 사장님의 손아귀 아래였음.
근데 지금은 아니잖음? 그래서 돈 빼서 술집에서 쓰고 사모님한테는 안걸릴려고 얕은 잔꾀를 부림. 돼지도 구르는 재주 있음. 한번도 안걸림.
근데 나 몰래 안빼갔으면 좋겠음. 죽여버리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사장님 사모님 돈관리는 개인전이였다고 함.
자기가 번돈은 자기 통장에. 요랬다고 함.
지금은 사장님 돈, 편의점 돈, 발주, 사모님이 도맡아서 관리한다 들었음.
원래 씀씀이가 크다 못해 밑빠진 독이였던 사장님임.
사모님의 돈관리하 졸지에 거지가 됨.
돼지 분노함.
A와 내 앞에서는 돼지. 호랑이 사모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 토끼. 애블바디 토끼. 사장님은 돼지닮은 토끼.
어쨌든 돼지의 분노따윈 사모님은 모름. 우리한테만 분노를 보여줌.
우리랑 같은 건물인 단란주점이 하나 있음. (옆집임. 아랫집은 맛사지집.)
사장님 거기서 아가씨 끼고 노래부름. 아름다운 아가씨, 아이스케익이 먹고 싶다고 함.
가진건 쥐뿔도 없는 돼지, 줄거라고는 비계뿐. 그 한몸 다 바쳐 비계 바침.
18000원 외상. 사모님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2차를 옆집 술집으로 감. 돈 없잖음? 그런주제에 쏜다고 깨방정 떨음.
당연히 포스1에서 10만원 갖고 나감. 총 -118000원 (다른 외상값 빼고)
나님? 그때 돼지 한마리가 동네 활보하면서 돈 뿌리는 거 알바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음. 왜 편의점 주위에서만 놀까. 내 눈에 좀 안보였으면 좋겠는데..
술이 떡이 되신 사장님. 편의점으로 돌아오셨음. 이번엔 포스2에서 만천원을 빼심.
나님이 안된다고 말려도 집에 갈 택시비 없다면서 빼다 쓰심.
그렇게 편의점 돈으로 콜택을 부르고 편안하게 집까지 가심.
사장님 가시고 4시간 있다가 전화가 왔음.
누구긴, 만취돼지였음.
사모님께 안걸릴려고 얕은 잔꾀를 부릴 심산으로 내게 전화를 걸었던거임.
나님, 또 호랑이 사모님께 거짓말을 쳐야하는 상황이 왔음.
잔꾀는 이랬음.
"담배 한보루를 두번 찍으면 오만원이지? 그 영수증 뽑아다가 포스에 넣어놔."
"그럼 담배가 비잖아요. 아침에 사모님이 담배 검수 철저히 하신단말예요."
"니가 검수하는거잖아."
"네, 그렇죠."
"걍 맞다고 넘겨버려."
"알았어요."
그래서 사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집에 왔음. 오는 내내 불안이 엄습함.
아니나 달라, 출근하니까 사모님이 담배가 이십개가 비는 데 맞다고 내가 거짓말했다고 사장님한테 욕 장난 아니게 했다고 함. (사장님이 알려줌)
짱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포스2에서 택시비 빼간거 기억안난다며 못낸다고 요지부동. 짜증났음.
열받아서 CCTV보여줌. CCTV는 신임. 결국 믿음. 냈음. 또 내가 낼 뻔 함.
그날 사장님의 또다른 잔꾀 발생.
단골 단란주점있잖음? 위에서 말했음.
그 단란주점이 요즘 양주를 자주 사감. 그래서 양주 99000원 찍고 반품을 함. 반품을 한 영수증은 버리고 99000원 찍힌 영수증을 포스에 넣어놓음.
그리고 단란주점에서 외상했다고 써놨음.
이렇게되면 사장님은 돈통에서 돈을 뺀 적이 없는 걸로 됨.
좀 헷갈림? 난 맨날 헷갈려서 사장님한테 븅신이란 소리 들음
ㅋㅋㅋ
애초에 니가 돈 안빼다 쓰면 헷갈리지 않을텐데.
방금전까지만해도 그 영수증은 여전히 포스에 있었음. 거의 삼주째임.
사모님이 가만 있을리 없음. 단골 주점의 웨이터만 보면 붙잡고 외상값 갚으로 난리임. 웨이터? 당연히 안줌. 돈 다 갚았음, 나 있을때.
그리고 사장님은 웨이터랑 말을 맞춰놓은 상태라 웨이터가 담에 줄게요 하고 그냥 감.
난 몹시 궁금했음.
앞서말했다시피 오지랖 깨방정임. 그래서 웨이터 붙잡고 물어봤음.
"도대체 말 어떻게 맞춘거예요?"
"아, 그거 막내가 정산 잘못한거라며?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그러던데." (여기서 막내는 나임.)
미친....... 돼지....
나 또라이 됐음. 그 단란주점 사장님이 날 친딸처럼 이뻐하고 아껴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다주시는 분이신데.......
나 당연히 분개함. 혼자서.
근데 웨이터가 슬쩍 물어봄.
"그거 니네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쓴 돈이지?"
"네?"
"분명 술마시는데 썼을거다."
뛰는 돼지 위에 단골분들 날고 계심.
어쨌든 사모님한테는 돈빼가는 도둑년.
단란주점 사장님한테는 정산 못하는 머리 빈 년. (소리 들을뻔 했으나 오해란 걸 알고계심)
하루는 사장님이 퇴근안하시고 사무실에서 빈둥거리다가 급하게 날 찾으심.
또다른 불안이 엄습했음.
"돈 좀 빌려줘라."
"없음."
"그럼 A한테 십만원 빌려서 나 좀 줘."
"싫음. 나도 걔한테 돈 빌렸음."
(진짜 위에같이 대답함.)
"아 도움이 안돼 넌."
"사장님이 직접 말하세요. 빌려달라고."
"아, 안돼."
움찔돼지.
왜저렇게 움찔하지? 사장님 순식간에 퇴근했음.
그리고 다음 근무가 토요일이라 A가 아침에 왔음.
A한테 구구절절 말함. 나 깨방정이라..
A 분개함.
사정은 이럼.
A가 방학동안 일주일 내내 나왔음.
그래서 한달 알바비를 70만원 좀 넘게 받게 되었음.
알바비 받는 이틀전날 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고 함. 이때 전화받기 싫었다고 함.
사장님이 알바비를 나눠서 주겠다고 함.
왜냐니까 얼버무렸다고 함.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함.
20만원, 30만원, 나눠서 줬다고 함. 근데 나머지 20만원을 안줬다고 함.
안준지 보름이 넘어가고 있다고 함.
내 생각인데 그거 사장이 썼음, 분명.
A도 확실히 그럴거라 생각함. 워낙에 남의 돈도 자기 돈 심보라서.
그 얘기 듣고 나님 분개함.
분개해봤자 오지랖 깨방정임.
화요일 오전에 사모님과 근무교대할때 사모님한테 말했음.
"A 돈 아직도 안받았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거예요?"
"아 그거 A가 잘못한거래. 20만원어치 근퇴를 안찍어서 우리 돈으로 줘야된대, 사장님이."
이건 또 무슨 씨나락까먹는 소리?
삼일 후, A를 급하게 만남. A한테 사정을 설명함.
(근퇴란 출근했을 때 기계에 찍고 퇴근할때 기계에 찍는거임. 그렇게 찍으면 본사로 내가 몇시간 일했는지 뜸. 그 시간만큼 본사에서 돈을 주는거임.)
A 또 분개함. A는 근퇴 안찍은 적이 없다고 함. 안찍으면 손해니까. 사장님의 뻥이였음.
그러면서 문자를 보여줌.
내용은 이랬음.
'오늘 돈을 넣으려고 했는데 S가 부인한테 그 얘기를 꺼내서 부인이 화내서 돈을 줄 수 가 없었다 14일날 주겠다 그 얘기는 왜 해서..'
돈을 주면 주는거지 마누라한테 걸릴건 뭐임.
걸렸다고 해서 돈을 안주는 건 뭐임.
사장님 지금 거지임. 돈 한푼도 없음. 그래서 자꾸 미루는 거임.
A만 불쌍함. 오늘 전화로 물어봤는데 역시나 지금까지도 못받고 있음.
7월달 알바비를 여태껏 못받고 있음. 오늘 알바비 나오는 날인데...ㅋ
4. 야간의 나쁜점.
술 손님이 많음. 주위가 온통 나이값 못하는 손님들 천지임. 그리고 술집에서 술먹고 2차로 편의점 앞에서 술 사다 마심.
야간은 술하고 담배가 거의 많이 나감.
매출의 반 이상이라고 보시면 됨.
새벽 2시 반에 물건이 들어옴. 물건 정리를 함.
누군가가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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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이표정으로 굳을 수밖에 없었음.
작년에 일할때 새벽에 나님한테 헤꼬지한 이상한 아저씨임.
전화기를 내려놓고 있으면 경찰이 삼초만에 출동한다는 안내문을 신 보듯 믿고 있던 나였음.
나 때릴려고도 했던 사람임.
전화기를 내려놓았음. 경찰 출동 안함. 그 사람하고 둘이서 40분간 실랑이를 벌였음.
그날 따라 손님이 없었음. 그래서 동네 단골 손님이 4시간정도 같이 있어줬음.
그 손님이 뭐라고 하니까 그 아저씨 갔음. 또 올 수도 있다고 4시간정도 친구분과 편의점 앞에서 식은 라면국물을 아끼면서 마셔줬음.
경찰? 아, 신고했었지. 잊고 있었음.
2시 30분에 수화기 내려놨었는데, 아침 7시에 출동했음
대한민국 경찰 최고임.
여튼 그 아저씨가 또 나타남. 헐헐헐헐헐헐 헐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물건 정리하던 걸 내려놓고 카운터로 들어감.
저 아저씨는 왜 물건 정리할때만 오는거임?
그 사람이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거임.
"아가씨, 경찰 부를려면 이따 불러. 내가 할 일이 있거든."
나 기억하는 줄 알고 겁나 식겁함.
식은땀이 줄줄 흘렀음.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게 느껴졌음.
어떻게 느낀거냐면 얼굴에 피가 싸악 가시는 느낌이 들었음.
여튼 덜덜덜 떨고 있었음. 소주 갖고 오라고 해서 갖다줬음.
"아가씨."
날 부르길래 네? 하고 쳐다봄.
"그딴식으로 갈구지마."
이러면서 피식피식 웃었음. 나 인터넷소설쓰는 거 아님. 진짜 피식.. 피식.. 웃었음.
내가 저 웃는 얼굴을 어떻게 잊음?!?!?!? 작년의 충격과 공포.
이 사람 어디사는 사람임? 원래 자주 출몰함? (몹 아님..)
그래도 괜찮음 밖에 손님들이 라면 드시고 계시니까![]()
그 아저씨 소주 들고 밖으로 나감.
.....
손님 내쫓음.
나님 이래봬도 여자임. 여자 남겨놓고 후다닥 줄행랑. 이봐요들, 어디감!?
나는!?!? 나는?!!?!?! 나니..?? 나니나니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ㅋㅋㅋㅋ 갑자기 원숭이 말이 하고 싶었음.
나님 후다닥 옆집 단란주점으로 내려감. 사장님 붙잡고 대성통곡하면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아니라 작년에 왔던 그 아저씨 또 왔다고 함.
단란주점 사장님 기억 못하심. 일단 나보고 편의점으로 올라가라고 하심.
싫다고 했음. 날 내쫓았음
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 올라왔음. 내가 올라온거 보고 밖에 있다 따라들어오더니 돈 한뭉치를 줌.
그걸로 계산했음. 작년에는 돈도 안주고 떼어먹었는데... 다행이다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음.
돈이 남았길래 얼마 남았습니다 하고 줬음. 안받고 자꾸 날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피식피식 웃었음.
야, 아가씨, 참나, 저기요, 이러면서 계속 피식피식 웃었음.
그와의 거리 50cm. 너무 가까움....
무서워서 가만히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했음. 거스름돈 들고.
그때 마침 다른 단골 웨이터가 들어옴. (날 막내라고 부르는 사람 말고)
아저씨를 쳐다보고 날 한번 쓰윽 쳐다봤음. 그때 마침 그 아저씨가 밖을 보고 있었음.
그래서 재빠르게 구원의 요청을 눈빛으로 교환함.
알아보겠지. 알아보겠지.
못알아봤나봄. 그냥 제갈길 감. 그러다가 되돌아옴. 그러더니 그 아저씨를 한참을 쳐다봄.
그때 옆집 단란주점 사장님이 그 아저씨를 불러서 밖에서 얘기함.
난 다행이다 싶었음. 웨이터한테 뭐줄까요 물어봄. 말보로 레드 달라함. 줬음.
웨이터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봄.
나 완전 어버버버ㅓ버버버버ㅓ버버ㅓ버거밀어미ㅏㅇ 거림.
작년에 어쩌구 어미라ㅓ미아ㅓㅣ 조심조심 말함.
같이 있어주겠다고 함. 자기 일 안바쁘다고 함.
그 상황에서도 오지랖 깨방정 발동.
"제일 따깔이 아니세요? 바쁘시잖아요."
웨이터가 웃음. 근데 그 아저씨 들어옴. 옆집 단란 주점 사장 조카크레용신발색깔.
그냥 말만하고 들어간거임.
저거저거.. 지가 왕년에 놀았다느니, 조폭 어쩌구 다 개뻥임.
1년 우정(?) 여기서 무너짐.
그때 아저씨 웨이터한테 시비 붙임.
웨이터 그런 손님이 많은지 형님, 형님 하면서 능수능란하게 그 사람 기분을 맞춰줌.
그 사람 자연스럽게 말놓음.
"화장실 어디냐?"
"밖에 있습니다, 손님."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말함.
화장실 안에 있음.
근데 안에 들여보내면 안될 삘임.
웨이터 재빠르게 저쪽에 있다고 말하면서 데리고 나감.
그때 전화를 했음. 자랑스런 대한민국 경찰에게.
"네? 어디시라구요?"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냐면요. ***동 **호텔 뒤에 있는 편의점인데요."
"안들려요. 크게 말씀해주세요."
그 사람이 오나 안오나 확인하면서 전화를 한거라 소곤소곤 말했음.
겁나 고마움. 큰소리로 말할 용기를 줬음.
"서울 **시 ***동 **호텔 뒤에 있는 편의점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모르죠. 주소를 말해주세요. 편의점 주소를."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찰분들과 사건 접수하시는 분들.
나님 급해죽겠음.
내가 배때기 뚫려서 윽윽윽 크흑 여흑기가 어흑디냐면 쿨럭 이러고 있을때.
'정확히 발음해주셔야 알죠.' 이러고 있을 인간들임. 너무 고마움.
아마도 편안하게 보내주려는 심산인가봄.
"그러니까 주소는 모르겠구요. 빨리 보내주세요."
"아 찾았네요. 그 분이 어떻게 했는데요?"
"와서 헤꼬지했어요."
"정확히 어떻게요?"
급함. 나 급함!!!!!!!!!!!!!!!!!!!!!!!!!!!!!!!!!!!!!!!!
나 배때기 뚫림 '어떻게 뚫렸는지 말해주세요. 정확히 몇센치 뚫고 들어갔나요?' 이럴거임!?
장난함?!!?!?!??!?!?!!? 내가 디지게 맞으면 올거임!?
"아, 그러니까!!! 손님 내쫓고 막그러고 있다구요. 언능 와주세요. 최대한 빨리요!!!!"
대~한~민~국의 경찰!!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경찰!!!
야호야호야호야호 미치겠다, 사랑스러운 경찰.
나 이때 진짜 화났음. 내가 쳐맞아야 출동합니다. 할거 같은 상황이였음.
진짜진짜 화났음. 작년의 5시간 후에 도착한 모습과 이런 모습. 좋아, 아쭈 좋아.
도착했음.
아저씨 거센 반발. 내가 사람을 패기라도 했냐. 뭘 피해를 줬다고 잡아가냐.
밖에서 실랑이 벌이고 있었음. 한 경찰분은 편의점 문 중간에 서있었음.
"저 분 집까지 모셔다드리는거예요?"
"네."
"하루정도 잡아놓으면 안돼요?"
"죄송합니다. 그건 안돼요."
왜!?!?!?!?!?!?!?!?!?!?!??!?!?!?!
또 오면 어뜨캄!? 어뜨캄 나 어뜨캄.
또 오면 신고하라고 함. 그리고 안올거라고 함.
나님의 예지력 상승, 백타 옴.
또 왔음.
경찰, 예지력도 없는거임? 이젠 별개 다 맘에 안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옆의 술집에 무써운 사장님이 계심. 무써운 사장님이 내쫓아주심. 감사하고 또 감사함.
그리고 그 후로 다씬 안옴.
5. 야간의 좋은점.
나님 오지랖 깨방정임.
동네 웨이터들이며 사장님의 이쁨을 한몸에 받고 있음.
이쁨받는데 얼굴은 필요없는거임. 화려한 말빨이면 됨. 그리고 화려한 오지랖 깨방정.
이런 화려함의 극치들 덕분에 좋은점이 있었음.
웨이터들은 올때마다 맛있는 거 사줌.
옆의 술집 사장님들은 밥 때되면 부름. 맨날 보쌈 먹음. 이면수도 먹어봤음. 최고임.
그리고 심심하면 수다떰.
웨이터들이 맨날 나한테 그럼. 넌 정말 여기저기 참견 잘한다고. 그리고 어디가서도 분명 잘 살아남을 거라고.
그럼 뭐함, 우리 사장님 밑빠진 독에 나님이 물 붓고 있는 데![]()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임. 오랜만에 별 얘기 다해서 속이 후련함.
입으로 떠드는 것보다 쓰는게 훨씬 좋음.
목도 안쉬고...
그 외에 진상 손님 많은데, 이야기가 길어져서 여기서 급마무리하겠음.
나님 여전히 사장님과 싸우고 맨날 움.
이유는 돈 때문임.
여태껏 돈 빌때 단한번도 몇백원이 나온적이 없음. 항상 2만원 4만원인 거금임.
관두겠다고 우는게 내 하루 일과중 반임.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