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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소매물도에서의 하루 (2) - 세번째날 (8.19)
출발하기 직전에 민박 사장님께 슬픈 소식을 들었지만.............
그렇다고 발걸음을 멈출 순 없었다.
나는 생수 1개와 소매물도 지도를 챙기고 걸음을 재촉했다.
소매물도에 대한 소개
이쁜 글씨체다.
" 출 발 ~ "
카메라 테스트겸 셀카(?)다.
얼핏보니 무슨 무당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오르고 또 오른다...
이런 작은 섬에도 KT는 활약을 하고있다...
(헛소리)
아무튼 KT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오르다보니 이렇게 학교길과 샛담길이라고 써있는 두가지의 표지판이 보인다.
길이 난 곳이 샛담길인것 같은데
학교길 쪽으로는 풀들이 많이 자라있어서
쉽사리 진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샛담길쪽으로 걸었다.
그렇게 길을 걷다보니
저렇게 산 귀퉁이에 알 수 없는 문이 보인다.
왠지 학교 교문처럼 생겼다!
문 주변 10m 정도 바깥에 '출입금지'라는 띠가 쳐져있었지만..
궁금증을 못이기고 들어가버렸다........
이 분교는 영화 '파랑주의보'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예전에는 관광객들의 입장을 허가하고 작은규모의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었는데..
이젠 그 마저도 사라지고
취사, 오물투기 등의 이유로 집중단속구역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굳게 닫혀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조사했을 땐
학교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되어있어서 은근히 기대했던게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아래 사진은 다른곳에서 발췌한 소매물도 분교 사진이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뜨거운태양아래 너무 올라가기만 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땀이 비오듯 쏟아져
잠시 벤치에 앉아서 넓은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다.
난 복잡한 생각을 잊고
이렇게 바람을 맞으면서 멍-하니 있는걸 좋아한다.
세갈래의 표지판
갖고 온 지도상에는 망태봉을 지나서도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고 되어있어서
일단 '망태봉' 방면으로 올라갔다.
이 곳이 바로 망태봉!
망태봉은..
70년대에 지어진 곳으로
남해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소수의 병사들이 교대로 힘들게 근무를 섰던곳이라고 한다.
지역도 지역인지라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기나 물, 식량같은것의 조달이 쉽지않아
너무도 열악한 환경이었다고한다.
그때 구축했던 여러(수도, 전기조달)시설들이 지금 소매물도 주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아무튼 남해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자신의 위치에서 힘썼던 분들의 장소다.
망태봉 앞에 자세한 내용이 적힌 큰 안내표가 있어서
카메라로 찍었지만...... 집에와서 보니 사라졌다.
(정말 미스테리)
인터넷을 찾아봐도 망태봉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정보는 이 정도...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음)
표지판에 써있는 망태봉에 대한 설명을 쭉 읽어보고 들어가니
당시 이곳에서 힘들게 근무했던 분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모르고 올라갔다면.. "여기뭐야... 귀신나올거 같애 무서워.."하고 말았겠지)
망태봉에서 볼 수 있는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너무좋다
그렇게 등대섬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찰나
이 곳에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어서...
셀카를 시도했다.
타이머 실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카메라를 만지작만지작해서 타이머를 걸어놓고
첫번째 컷
바람이 불어서......모자가 날라간다....
하마터면 밀집모자가 바람 영향을 받아 (낙하산처럼..)
낭떠러지로 떨어질뻔했다..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웃기지만 정말 그땐 낭떠러지에 너무 가깝게 서있어서..
진지하게........ 위험했음.)
두번째 컷
첫번째컷은 뭔가 구도가 어색하다고 느껴서 다시찍은 사진인데
문제는 구도가 아니였어.......
쨌든
등대섬을 향해 고고!!
그렇게 망태봉을 지나 얼마쯤 내려갔을까?
등대섬이 보인다!!!!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와 한폭의 그림같은 섬..
"아.......... 진짜 이건 혼자보기 너무너무 아깝다!!!!"
.....라고 정말 몇번이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70m의 자갈길이 열릴듯한 모습이었다!!
얼른 내려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래를 내려다 봤는데..............
내겐 너무 먼 그대...
수많은 계단...
먼저 내려갔다가 올라오시는 분들이 "헉헉"대신다..
내려갈 땐 내려가더라도
다시 올라올 땐 얼마나 힘들까............?
그렇게 내려갔는데 등대섬으로 결국 못가게 된다면?
(저질체력, 저질정신력)
하지만 여기까지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안녕~~~~~"
딸과 함께 올라오시면서 손을 흔들어주시는 아주머니
그렇게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자
자갈과 바다 그리고 건너편의 등대섬이 보인다.
그렇게 '모세의 기적' 으로 불리는 저 편의 자갈길을 바라보았는데.....
저 정도 자갈이면 신발, 양말벗고 지나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저 길은 말그대로 ' 저 편... '
내 발 아래 펼쳐진 깊은 바다를 건너가야만 갈 수 있는 길...
"아.... 하늘이여 내게 용기를.........." 이라고 되뇌이며
도전을..... 생각했지만
결국 용기는 솟아나지않았다..
등대섬에 가고자하는 열정이 살고자하는 내 욕망을 이기지는 못했다.
바닷물 따위(?)에 무릎을 꿇는 내 자신이 싫었지만 어쩔수없었다.
참을 수 없는 상실감에 빠진 나...
저 건너편에 있는 등대섬과 함께 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표정에 드러나는 내 기분.. )
내 아쉬움과 쓸쓸함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다시 등대섬을 갈구하는 내 쓸쓸한 뒷모습 사진도 한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찍고나서 안거지만...... 나.. 왜 하필 저렇게 등이 화려한 티를 입은거냐......
안쓸쓸해보이게)
그렇게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가
뭔가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추억을 남기기로 했다.
타이머 셀카 1
셀카...2
(표정이 나아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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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는 찐한 추억이 될 수 없어...............
됐다. 찐한 추억....
그렇게 쫌 기분이 나아졌다.
( 그때의 나는... 등대섬에 못간 충격이 많이 컸었구나.. )
이제 욕구가 충족됐으니
아까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야한다...
음...
ㄴ..나..날도 따뜻한대 그냥 여기서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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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