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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그 짝사랑의 결말

너구리 |2010.09.21 02:51
조회 600 |추천 1

때는 바야흐로 제가 갓 대학이란곳에 캠퍼스의 낭만을 품에 안은채 입학햇을때엿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한 학년 선배엿더랫죠

입학 후에 흔히 대학에서 가지는 대면식에서 그녀와 처음 마주 하게 됩니다.

과가 과 인지라 남여 성비율이 8:2 정도 되지만

그녀만 제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나이 쓸데 없는 자존심에 관심없는척을 햇더랫죠.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가 저한테 와서 호구조사를 하느거였습니다.

대면식 끝나고 우리끼리 나가서 한잔 더 하자며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죠.

그러나 저는 동기들과 약속이 되있어서 한잔 하자며 연락오는 그녀에게 미안하다 하고

동기들과 왕창 술을 퍼댓죠,

그뒤로 그녀는 저에게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선배 후배의 만남이 남자 여자의 만남이 되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먼저 영화보자며 데이트 신청을 했고,

그런 호의가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그녀에게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 되었죠...

그러나 그녀는 그냥 좋은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며 차갑게 거절을 했고,

저는 상심해서 소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는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서먹해져서는 안되겟다 싶어서

우울하다 그러면 꽃다발 사서 기분풀라며 선물해주기도 하고,

기분전환하러 가자며 영화보고 밥도 먹고,

대형할인마트 놀러가서 연인들만 한다는 신혼부부 놀이(?)도 하고

그녀가 뭐 먹고 싶다 그러면 아이스크림이든, 산딸기든  아프다 그러면 그녀가 싫어하는 죽 대신 김치볶음밥과 약을 배달하는 봉사정신을 투철하게 가지고 그녀에게 몸바쳣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줄기차게 그녀에게 제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앗더랫죠,

그러길 1년 그 사이에 그녀는 남자친구를 3번정도 사귀엇엇고,

저는 그녀 하나만 바라보던지라, 저 좋다던 여자분들을 매정하게 뿌리치는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제 친구들의 말을 빌리자면 자기하긴 싫고 남주긴 아깝다는 식의 행동을 저에게 보여왓어요,

자기 아쉬울때만 찾는듯한 느낌이 들엇죠,

그래도 좋앗어요 저는, 그렇게라도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그러다 저는 춥디 추운 1월에 입대를 결정하게 됩니다.

입대를 얼마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엿어요,

계속 그녀와 연락은 하고 지내던 지라

그날도 문자를 주고 받던중이엇죠

저는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에서 사장님 여하 직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명분으로 술을 쭉쭉 마시다가

그날따라 일찍 집에 들어왓어요.

그런데 문자로 얘기하던중에 보고 싶다구 하는거에요.

그전에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 군대 있던 얘기를 하던 중이엇던지라

남자친구 보고 싶다고 하는줄 알고 가슴이 미어지는걸 참으며

군대 2년 금방이래 좀만 참고 기다려봐

하고 위로하는척 햇드래죠

그런데 아니 남자친구 말고 너 .....라고 온거에요...

새벽1시에 택시타고 15000원이라는 택시비를 내고 그녀가 있는곳으로 달려갓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꼴딱 그녀와 밤을 샛죠...(이상한 상상은 마시길...)

그냥 그녀의 아파트 앞에 앉아서 그동안의 일들에 대한 대화를 나눳답니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는거 있죠? 살짝 닦아주고 안아 주엇어요...

그렇게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놓고, 저는 군대로 오게 되었답니다..

이 여자 내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잊어 보려고 정말 노력햇더랫어요...

그치만 휴가 나와서 얼굴 볼때마다 제 감정은 더 커져만 갓어요

그러다 군에서 약 1년여간 연락이 안되었어요..

그러고 말년휴가를 나와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또 고백을 햇는데 보기 좋게 차였죠...

그때 한가지 느꼇어요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는 없다, 다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있다는 것을...

그렇게 그녀와 그뒤로 연락이 또 한번 끊기게 됫습니다.

그러고 전 전역을 하게 되엇고, 전역한지 4개월쯤 무렵에 술을 진탕 마시고,

갑자기 그녀가 너무 생각 났습니다.

그녀의 친동생이 저와 같은과 후배였어요. 볼때마다 닮은 얼굴에

그녀 생각이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같은과지만 사람이 많아서 인사한번 제대로 한적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후배에게 그 여동생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용기내어 전화를 걸엇죠

미안한데... 언니 전화번호좀 가르쳐 주면 안될까 하고 말이죠...

그 동생 曰 언니 알면 화낼텐데... 010..XXXX..하고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스토커 같은 집착으로 그녀와 다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 전화번호 어떻게 알앗냐며 좀 당황해 하더니

불편하면 연락안하겟다 하니 니가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햇어요.

그녀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어 있엇어요, 너무 이뻐져 있엇어요..

이여자 이번에는 절대 안놓쳐야 겟다 싶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용기를 냇어요

맥주한잔 하자는 그녀의 말에 맥주 한잔 하고 강변을 걸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어요

그러던중 그녀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달밖에 안되어서 많이 복잡하다는 솔직한 속내를

저한테 털어 놓더라구요... 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엇거든요..

그 얘기를 듣는데 이여자 내가 책임져야 겟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손을 꼭 잡아 줬어요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 하지만 눈을 부릅뜨고는

내 믿나? 아니 내 믿어라 니 힘든거 내가 다 지고 갈께

하고는 꼭 안아 줬어요.. 그러고는 집에 바래다 주는길..

여기서 잠깐 저는 이날 까지 그녀의 집을 몰랐어요...

매번 바래다 주려 하면 그녀가 남자친구가 아니면 집을 가르쳐 줄수 없다 그래서 집근처 버스정류장까지만

바래다 주곤 했거든요... 그랬던 그녀가 오늘은 집앞까지 같이 가자는거에요

기분이 내심 좋앗죠.. 그러곤 집앞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에

그녀가 우리집 갈래? 엄마가 니 데려오래 그러는 거에요..

저도 모르는 사이 그녀와 제가 만나는게 어머님은 알고 계셧나봐요.

큰딸이고 하니 엄마랑 비밀 없이 그런 대화를 나누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사귀게 된 첫날 한밤중에 그녀의 집을 가게 됩니다...

역시나 우리네 어머님은 저의 호구조사를 하셧고,

제가 어른들에겐 싹싹하고 예의바른지라 점수를 많이 땃어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내가 잘할께, 고마워 하구요...

하트를 완전 문자 가득 날려 주곤 잘자고 내일 통화하자 그랫죠..

그렇게 3일정도 지낫나 봅니다.

오전까지 아무렇지 않던 그녀의 문자에 왠지 모를 직감이 스쳐 갑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이모티콘 없이 보내는 문자에 보면 감정이 비춰지잖아요

그래서 무슨일 있냐 그랫더니 없다는거에요, 한참을 연락이 없더니

문득 전화가 한통 오는거에요, 울면서 우리 만나는거 다시 생각하면 안되겟냐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집니다 ... 힘든일 있으면 내한테 다 말해라, 내가 니 남자친구다

니 힘든일 나눠주라고 내 있지 니 힘들게 나둘거 같으면 내 뭐할라고 있는데 라고 따져 물으니

여전히 다시 생각해 보자는 말만 합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걸 억누르며 다시 전화한다며 끊고 담배를 한대 태웁니다.

담배를 두대 태웁니다. 세대, 네대..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그런말 하기 그녀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나보다 그녀를 먼저 걱정하게 됩니다...

그녀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 , 없던일로 하자고, 대신 니 복잡한 감정

다 정리되고 여유 생기면 내한테 돌아 온다고 약속해라,

그녀 미안하다며 반드시 저한테 돌아온다고 약속 합니다.

그제서야 저도 웃으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려 농담을 건넵니다.

그녀 정색을 합니다.. 뜨끔 하고는 다시 농담을 합니다...

그러다 그녀가 갑자기 엄마가 니 또 언제 놀러 오냐며 집에 저녁 초대를 합니다.

내일 당장 가겟다고 하곤 저는 어머님이 술을 좋아하시니 맥주와 족발을 사서 가겟다고 하곤

다음날 저녁 족발과 맥주를 사들고 그녀의 집에 다시 한번 가게 됩니다.

여기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머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제가 1시간 30분만에 소주 네병을 혼자 마셧더랫죠

어느 정도 술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기억이 나지 않는 큰 사고를 쳤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뒤론 그녀와 연락 완전 두절, 저도 연락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합니다...

수백번 전화를 해도 받지 않을뿐...

미안하다는 문자 한통 보냇더니, 답장 기대 안햇는데 온거 있죠? 자기는 괜찬다며 다 잊엇다고 잘지내라고...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작년 이맘때 일이군요...

얼마전 꿈에 그녀가 절 용서 해주는 꿈을 꿧어요

몇일째 일도 손에 안잡힐 정도로 생각 납니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다시 연락할 용기는 없습니다..

잊어보려고 딴 여자를 만나보려 해도 그 여자 같은 여자만 찾게 되더라구요...

집착일까요? 제가 병 적으로 그녀한테 매달리는 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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