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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사랑은86

미처리 |2010.09.23 09:36
조회 66 |추천 0

한편,

밖은 고요한 동화속의 한장면 같았다.

은은한 달빛과 길가에 늘어져 있는 다양한 조명등이 뿜어내는 색체들의 향현...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

[아름답군요.... 그렇죠?]

[네.. 정말...아름다워요...]

유진이 나무에 기대어 하늘의 달빛을 바라보며 감탄을 속삭이자 존레디가 다가선다.

[당신은 정말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워. 저 달빛보다 더]

[왜, 왜이래요?]

존레디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자신에게 다가오자 유진은 몸을 움추린다.

[키스하고 싶어. 당신의 입술은 그걸 원하고 있어]

[비켜! 무슨 짓이야!]

갑자기 다가온 존레디의 얼굴을 피해 몸을 숙인 유진

그대로 존레디의 팔을 꺽고 몸을 밀어내자 중심을 잃은 그는 바닦으로 쓰러진다.

바지를 툭 털고 일어나 다시금 유진을 바라보는 존레디.

아까완 사뭇 다른 날카로운 눈빛이다.

[' 제길...드레스만 아니어도...']

유진은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재빠르게 다가선 존레디가 유진의 한 팔을 꺽어 그녀의 몸을 결박한다.

[욱!]

[이런, 어쩌지? 이젠 어떻게 할셈이지? 다리로 날 걷어 찰텐가? 드레스가 그러기엔 너무 길군... 손에 낀 장갑은 별로 폼이 나지 않는군 그래]

[이, 이것 놔!  빌어먹을 녀석. 정채가 뭐지?]

[이거 서운한데... 이 아름다운 입에서 그런 더러운 소리가 나오다니...내가 씻겨주지]

[안. 도.읍!!!]

손쓸겨를도 주지 않았고 주위의 사람도 없었다.

존레디의 입술이 느껴진 순간

[악! 이...쌍~]

존레디의 주먹이 유진의 배를 강하게 쑤셔댔고 존레디 입가엔 선홍빛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

[흥~앙탈은 이제 그만 하시지 윤 유진]

[??당. 당신 뭐야? 어떻게?]

[내 이름은 존레디. 전갈파의 리더지]

[' 전갈?....!! 그렇다면 DD의 라이벌?']

[이제야 눈치 채셨나? 이왕 이렇게 된거 조용히 앞장서지]

유진의 옆구리에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이 전해져 왔다.

느낌으로 알수 있는 그것.

전갈의 모양이 새겨진 독이 뭍은...그들의 전용 칼...

[얌전히 주차장으로 가주시지. 5분안에 퍼지는 독이니까 서툰짓은.!!]

[존디... 그 여인은 하나도 즐겁지 않은 표정이군]

카이가 정면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겁에 질린 존레디는 유진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가. 가까이 오지마! 이 여잘 죽여버리겠어]

[쯧.쯧.쯧...겁쟁이 존디...불쌍하긴... 난 그 여인이 죽든 말든 신경쓰지 않아. 알겠나? 그보다 저 주위 시선이 걱정되지 않나? 모두들 구경하고 있군...특히나 이곳은 그레이 저택이란걸 모르진 않겠지? 아~ 설마.. 그것도 잊어버린건가?]

두려움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존레디에 비해 카이는 그걸 즐기는듯 여유롭다.

존레디의 서툰 행동에 홀안에서 몇몇의 시선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 칼을 보지 못한듯 그들은 사랑싸움인줄 아는지 연신 낄낄대며 수근거리고 있었다.

[더이상 다가오지마. 한 발이라도 움직이면]

[어리석은 아가씨군. 남자 보는 눈이 너무 낮아]

[웃기지마! 너에겐...너에겐]

[나. 나에겐 어쩌겠다는 거지? 훗...겁쟁이 같으니. 그 칼로 뭘 할수 있지? 하려면 당장 했어야지 너무 늦어!]

카이가 찰나의 틈을 이용해 존레디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그 반동으로 존레디는 힘없이 나가 떨어졌고, 유진은 몸을 피해 그 둘을 주시했다.

[애초부터 넌 날 노리는게 아니었어. 알겠나?]

[흥! 웃기지마...이미 내 부하들이 너의 아지트를 박살냈을테니까]

[?? 지금....뭐라고 했지?]

[내가 왜 여기 혼자 왔을거라 생각하지? 니가 없는DD는 식은죽 먹기지 안그래?]

카이의 눈빛이 분노로 뒤바뀌고 있다.

[비겁한 자식...그럼 그 편지도....속임수 였나?]

[아직 결론나지 않았어...니 눈앞에서 당장 보여주지]

존레디의 시선이 유진에게로 향하며 그대로 돌진한다.

[너무 느리다고 했지?]

카이의 몸이 존레디보다 한발 앞서 유진앞을 가로 막아선다.

이때, 존레디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피어오른다.

[에잇~]

[??!!!!]

유진은 향하던 칼끝이 방향을 틀어 카이의 배로 향했고, 뒤에 있는 유진을 밀어낸 카이의 옆구리에 순식간에 파고 들었다.

[안돼~~~카이~~~~]

시뻘건 액체가 순식간에 흰 와이셔츠를 붉게 물들이며 새어 나온다.

한 손으로 옆구리를 움켜쥐며 존레디를 잡으려던 카이의 몸이 기우뚱 하며 그대로 쓰러진다.

[이리와]

존레디는 카이에게 달려가는 유진의 팔을 붙잡으며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 나갔다.

[읔...'누..누구지?....내 이름을  부른게.....틀림없는 유진....목소린데...설마... 이곳에 온건가?...어디? 어디에 있는거지?']

눈앞이 캄캄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이대로...죽는건가?

환청이란 말인가?....아직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카이의 두 눈이 흐릿하게 존레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서서히 감긴다.

유진을 한손으로 이끌고 도망치는 존레디의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칼, 칼이에요!! 까악~~~]

[꼼짝마!]

주위의 소란함에 이끌려 도착한 태식이 총을 꺼내들고 존레디를 겨냥한다.

유진 바로 앞에 선 존레디...

[제길...하지만 언젠간 너도 차지하고 말겠어]

존레디는 유진을 태식을 향해 밀어내곤 재빠르게 나무위로 뛰어올라 그자리에서 금방 사라졌다.

쓰러진 유진을 일으켜 세운 태식은 황급히 그녀의 신변을 확인한다.

[괜챦아요? 다친곳은?]

유진은 그런 태식을 뒤로 정신없이 카이에게 달려갔다.

차가운 바닦에 쓰러진 카이의 주변을 뱅돌아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카이...카이? 카이!! 정신차려!!]

아무런 미동도 없는 카이의 몸을 끌어안은 유진은 주위를 돌아보았다.

[구급차. 구급차를 불러줘요!!]

그러나 그들은 그녀의 외침을 무시한채 일어난 상황들에 대해 소근거리고 있을뿐

[누가...누가좀 도와줘요!!!]

[헉!...이..이건...한국어?]

뒤늦게 유진의 뒤를 따라 그곳에 도착한 태식은 쓰러진 남자를 껴안고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일순간 하나의 이름을 기억해 냈다.

윤....유진...

어디서 본듯한 여인이라 생각했다. 설마 했는데...

너였나?

이곳 베버리에 온 보람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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