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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에 시어머니의 자살소동

안녕하세요^^

 

전 3~4년전 중국에서 남편 만나 한국에서 살게됀 뇨자 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고여.

 

시어머니는 홀어머니시고여.

 

시어버지는 5~6년 전에 돌아가셨죠.(자살로)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참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첫 2년 정도는 제가 많이 참으려고 했고,

시어머니랑 많이 부딛쳤지만. 서로 뒤끝이 없어서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것이 쌓이나봐요

한번 서로 안좋을때마다 집 나가라 그러고.

욕하고, 중국년이라고 하죠...

 

열받아서 같이 또박또박 대꾸하고... 통하지 않을때는

집 나가기도 했죠.

 

항상 남편이 같이 있어 의지 해줫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살았죠...

 

 

추석날이었죠.

 

아침 6시에 일어나라해서 6시 30분 경에 일어나서 같이 준비 했습니다.

2년전에 크게 싸워 집도 나갔다 들어온 뒤로 정이 다 떨어져서

그렇게 쓸데 없는 말 안하고여.

 

그냥 머 할지. 할말만 하고는 안했죠.

 

그랬더니

<니가 있으니 많이 편하다. 잘 한다. >하면서 칭찬하더라고여.

웃으면서

 

그래서 같이 웃어주고 말았죠.

 

추석상 치우고.. 밥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는데..

 

연예인 뉴스 하더라고여. 와이스타인가..

 

그래서 우리 신랑이 갑자기...

 

<몇년전에 강남에 연예인들이 많이 가기로 유명하다는

점집에 갔었는데... >

하다가 화제를 돌렸죠.

 

MC몽이 나와서 군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점을 봤는데 어떠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여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래서 신랑이

 

<별거 아니야. 신경쓰지마> 이렇게 했죠.

 

그런데 계속 물어보는거에요 .. 지나칠 정도로...

 

우리 시어머니는 충실한 불교입니다.

솔직히 충실한지는 모르겟고... (티비 보면서 염주 돌리면서 기도 합니다.

이건 충실하다고 안보거든요)

 

어쨌든 다달히 절에 바치는 돈이 20만원 정도 이상은 되고여

먼 명절이면 또 우리보고 10만원씩 내 놓으라고 합니다.

 

1년에 한두번은 100만원식 내고여...

 

우리 신랑이 말했죠 .

<어머니 불교인데 이런데 신경쓰냐고>

 

<그리고 아직도 내 마누라가 돈 들고 튈거라고 생각하냐고?>

 

이 말을 듣는 순간 뗑 해 났습니다.

첨 듣는 말인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동네에 신들린 아줌마가 있는데

내가 한국와서 얼마 안돼서 나를 보고는

시어머니 한테 내가 돈 들고 튈 년이라고 했더래요 ...

 

그것을 남편한테 이야기 해서 조심하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나봐요

 

남편은 그런 우리 시어머니가 가식이라고 생각하죠...

 

내 앞에서는 웃으면서 잘한다, 이쁘다 하고.. 속으로는 계속 그 생각 하고 있지 않을가

하고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머 갑자기 이런 이야기 하냐고... 그러죠...

 

그러고는 오후에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잠을 잤습니다. 낮잠을...

 

우리 시어머니 동네 방내 온갖 친척 쪼가리들 한테 전화하여 한탄을 하더라고여.

(시어머니 버릇이에요. 우리 랑 다투면 온갖 아는 사람들 한테 전화하면서

시아버지 돌아갈때 니들이 해준게 머 있냐면서.. 옛날 이야기 끄집어 내죠.

예를 들면... 옛날에 우리 잘 살때 니들이 우리 한테서 꿔간돈이 얼만데.. 하면서 말이죠)

 

하도 계속 반복하는 시츄에이션이라.. 신경 껐어요..

 

듣다 못해 우리 신랑이 가서 머라고 했죠.

그러다가 목소리가 커지니.. 나랑 신랑이 자리를 피해서 나가자고 했죠...

 

나가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소리 지르고 그래서..

나 혼자 버스타고 나가버렸어요 .

 

3시간 동안 핸드폰을 꺼놧죠. 이것저것 다 싫은거에요 .

 

영화한편 보고 . 남편이랑 연락하여 만났어요 밖에서...

밖에서 만나는 동안 1분에 한통씩 시어머니가 전화가 오는거에요 ...

 

<, 나 지금 죽으러 한강 간다>

<나 죽으면 보험 잘 타 먹어라>

<나 지금 약 먹었더>

이러면서 말이죠...

 

이것도 싸우면 나오는 같은 버전이라서. 신경껐죠 ..

 

그러다가 마지막 전화가 찜찜 한거에요

 

<니 에미 가니 보험 잘 챙겨라>

저도 찜찜하고 남편도 신경쓰여 ..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택시타고 갔어요 ...

 

택시타고 가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걸렸죠 ...

 

시어머니가 항상 문을 잠그는데... 그날은 문을 안잠궜더라고여

(우리가 들어오길 바라는 건지)

 

들어가니.. 방바닥에 대자로 누워 있는데...

까만 봉지를 얼굴을 쓰고...

스카프로 목을 싸고 맸더라고여...

 

그것도 살짝...

 

봉지 찢고.. 스카프 뺐어요 ..

솔직히 멀쩡하더라고여...

 

119 부른다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앉더라고여 ...

 

미치겠어요 ...

 

저... 비록 문화가 틀리지만.

막나가지는 않지만. 제가 할 이야기는 하고 사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말을 많이 하면 꼬투리가 많이 잡히는걸 결혼 4년차에 알았어요.

 

요즘은 말을 안합니다.

 

정말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할가요 ?

 

제가 어떤 욕까지들어봤나면요...

 

3시간 동안 핸드폰 끄고 있다가 들어오니

(좇빨러 갔다 왔냐?) 하는 소리입니다.

 

시어머니가 아무리 막장이라도... 이런 욕은 좀...

 

 

네이트 판에서 많고 많은 막장 시어머니를 봤습니다.

 

과연 이런 시어머니도 이 세상에 다른 분이 계실가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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