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톡을 쪼끔 즐겨보는 21살 여대생이예요
판을 보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쪽팔렸던 얘기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다시 생각해봐도 이보다 쪽팔린 경험을 또 할까 싶네요
쓰다 보니까 글이 참 촌스러운 애가 쓴거 같은데 저 실제로 보면은 차가운도시녀자란 점 알려드리고 시작할게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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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바야흐로 200?년 제가 중3때쯤 되었을 때의 일임(계산 빠른 분 이게 몇 년도인지 추정 쫌 해주세요..ㅋㅋㅋ)
가족끼리 성주댐(확실하진않음ㅜㅜ)에 놀러를 가게 된거임.
한 나절 재밌게 놀다가 집에 갈려고 정리 할 때 쯤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거임. 그래도 햇빛 쨍쨍한 낮이였던걸로 기억함
난 이제 개념있는 여성이니까 물에서 실례를 할 수 없었음(ㅈㅅ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수영장 가봤을 때까지만 이랬어요 진심)
그래서 여동생과 같이 가려고 마음 먹었음
근데 저쪼아래(ㅋㅋㅋ)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가는데 정말정말정말 먼거임... 한 10분은 걸어서 내려갔음 그리고 드디어 화장실을 발견했는데
헉... 멀리서도 느껴지는 포스... 그냥 생긴거만 봐도 더럽게 생기고 냄새나게 생기고 그랬음
가까이가니 상황은 더 심각하고
아... 그래도 들어가면 그렇게 심각하진 않으리란 실낱같은 희망아래 문을 열었음
아니 근데 이게 왠걸
문을 여니 뭐 이런 시골 우리 할아버지댁 재래식 화장실도 이렇게 더럽진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음
냄새는 물론이고
도저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포스의 더러움
자세한 설명은 톡커님들의 비위를 위해 생략하겠음
쨋든 그 광경을 보고 황급히 달려 나왔음
동생은 이미 그 광경을 보고 포기했음 자긴 그냥 참겠다고 얘기함
아.. 나도 그러고 싶었음
하지만..ㅜㅜ 이미 참은지 오랜지고 10분간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이제 곧 해방감을 맛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의 인내의 끈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여뜸
그래서 이걸 참는것 보다야 저 더러운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어뜸
다시 문을 열어뜸
..
...
....
오
마이
갓
정말 사람이 그것도 극도로 섬세한 16살 소녀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여뜸
다시 달려나왔음
하지만 참을 수 도 없는 상황이여뜸...
그래서 극도로 섬세하고 비위가 약하지만
참을성이 극에 달한 소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음
화장실 근처에서 일을 보기로 했음
이미 썩은 구역이라서 내가 숟가락 좀 얹는다고 더 심해질 것도 없을 것 같았음
누가 나의 부끄러운 장면을 볼까 최적의 장소를 탐색함
그림이 예술임 예고를 갈것을 아직도 후회함
쨌든 길이 저렇게 나있으니 저기 X로 표시한 곳이 최적의 spot이였음
극도의 상황에 빛을 발하는 나의 똘똘함에 기가 막혀하며 일을 보기로 함
혹시나 싶어 얼굴은 화장실 쪽을 바라보며 바지를 내림
그렇게 시원하게 일을 보는데.. 아...내 인생 최악의 미스테이크였음
동생의 목소리
"언니야 저기 봐라 사람들이 쳐다본다ㅜㅜ"
그랬음... 이 길은 꼬부랑길이였던 것임..!!!!!!!!!!!!!!!!1ㅜㅜ
내가 미친것 같았음
차가 봉고차였는데.. 그 차안에 사람이 꽉 차 있었음
근데 그 사람들이 창문 하나당 얼굴을 세명씩 내밀고
날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미친듯이 웃고 있었던 것임
당장 일어나 바지를 추스리고 싶었으나
너무 오래 참았던 차에 멈출 수 없었음....
봉고차 사람들이 봤을 때 내 모습은
하얀 엉덩이 밖에 안 보였을 것이란 사실이
위안이 되기도 하고 죽을것 같기도 하고 그랬음
그림으로 보면 차와 나의 거리가 매우 짧아 보이는데 실제로 미친듯이 멀었다는거
그리고 난 차가 거의 다 왔을 때가 되서야 일을 마치고 바지를 추스릴 수 있어뜸
동생은 자기 일 아니라고 시크하게 지켜보고
나는 정말 창피해서 죽고싶고
봉고차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었음
이상으로 올 크리스마스에는 솔로의 지위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21살 쏘시크녀의 이야기였음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