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 지 6개월 된 신혼입니다.
신랑은 아침은 꼭 챙겨먹는 타입이에요.
아침을 안 먹고, 어떻게 살 수 있냐면서...
그래서 아침은 꼭 먹고요.
맞벌이라 점심은 둘 다 밖에서 해결하고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먹어요.
그래도 신랑이 가사일을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아직 신혼 초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청소도 나눠서 하고, 음식은 제가 하고 설거지는 신랑이 하고 있어요.
워낙 깔끔하고 꼼꼼한 사람이라 설거지도 저보다 깨끗이 해요.
설거지만 안 해도 너무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대형마트에서 신랑이 가전제품 코너를 지나면서 식기세척기를 보더라고요.
디오스 식기세척기였는데...
완전 마음에 든다면서 판매사원한테 이거 저것 물어보는 거에요.
마치 바로 살 것처럼요.
사지도 않을 거면서 계속 물어보는 거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가자고 하는데도 판매 사원이랑 얘기하면서
저에게 "물도 엄청 아낄 수 있다네, 좋지?"하면서 자꾸 동의를 구하는 거에요.
근데 그게 저를 위한다기보다
왠지 '이 집은 남자가 다 하는구나'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고요.
여튼 그래서 끌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그 디오스 식기세척기 얘기를 계속 하는 거에요.
이건 판매사원이 따로 없어요.
'어차피 설거지는 내가 하는데 사주면 안되냐'부터,
'이걸 사고 나서 수도세가 그전보다 많이 나오면 평생 설거지만 하겠다'
'내가 주부습진 걸려봐야 가슴을 치며 후회할거다' 등등...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집안 일 많이 도와주는 신랑 생각하면 사주고도 싶고,
계속 안 사주면 '집안일 니가 다 해라' 이럴까봐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