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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의 상황극놀이" 라는 톡을보고.

히히 |2010.09.29 18:37
조회 4,945 |추천 4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톡에 중독되어사는 21살 뇨자입니다ㅋㅋ

처음으로 톡, 도전하는데요..

몇일 전 "남친과의 상황극놀이" 라는 톡된 글을보고

저도 한번 남친과 시도해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재미는 당연히 없으실 수 있구요

궁금하시면 스크롤 다운다운♡

 

 

 

 

 

 

 

 

 

 

 

1.

 

21살 여대생임 몇일 전 톡에 올라 온,

 

"남친과의 상황극" 을보고 나도 시도하고싶었음.

 

내 남친님은 20살인데 우리가 만난지는 3개월밖에 되지않았음.

 

나름 싱그러운 쌍추 커플임.

 

나와 남친은 첫사랑은 아니지만 서로가 처음으로 교제하는 거임.

 

(이런 21세기에 천연기념물은 말이안될수도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둘은 모태쏠로임.

 

그거슨 교제를 시작하기 전의 과정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상황극이 주제이므로 생략하겠음.)

 

만난지는 3개월밖에 되지않았지만

 

원래 알고지내던 사이였던지라 서로가 매우 편했음.

 

서로가 교제의 첫상대이기 때문에 우리는 무척 신이났었음.

 

남자친구가 생기면 뭘 제일 하고싶었냐,

 

여자친구가 생기면 뭘 제일 하고싶었냐, 묻고 난리남.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1가지씩 들어주기로 함.

 

나는 남친과의 배낭여행을 로망으로 가지고 있었음.

 

허나 남친은 학교생활, 나는 휴학하고 알바쟁이 생활로

 

무박으로 떠나기로함.

 

하지만 진심으로 떠날곳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쟁이 생활도 시작한지 얼마안됬고 남친님도 거지였음ㅋㅋㅋㅋㅋ

 

(사랑은 돈이라는거..심각하게 수긍하게되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함께하는것에 의미를 부여하자고 남친 강하게 말하심.

 

딸랑 배낭메고 동네를 돌기시작함. (말그대로 배낭여행됨)

 

상관없었음. 정말 그냥 그 상황이 행복했음.

 

배고프면 진심 해외로 배낭여행 온것마냥 배낭에서 라면 봉지 짐승처럼 뜯어서

 

허겁지겁 부셔먹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황극 시작임?)

 

지옥철에 타기 직전이였음. 슬슬 상황극이 시작됨.

 


 

나 - 해외는 말이 안통해서 힘들다.

 

남친 - ???? 다음엔 돈 모아서 꼭 가자.

 


 

남친님 이해 못하고 순진하게 읭????????하는 표정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철 계단을 내려가며 또다시 상황극 도전.

 


 

나 - 오늘 저녁은 뉴욕에서 할까?

 

남친 - ㅋㅋㅋㅋㅋㅋㅋ뭐해

 


 

남친님 피식 웃기시작함. 드립 칠게 생각이 안나는지 계속 웃기만하고

 

(하지만 생각하고있는거 다 티남..) 이어가질 않는거임.

 

나는 톡커님이 쓰셨던 "남친과의 상황극" 너무 재미나게 봐서 간절했었음.

 

지옥철에 타자마자 남친님 그 칸과 칸 사이(문)

 

그쪽으로 가더니 배낭가방을 내려놓는거임.

 

아 무겁다, 혼자 읊조리며...

 

솔직 그 가방안에 든거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면 몇개랑

 

가방 모양찌그러지지 않게 책 몇게 든게 전부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님도 상황극 시작하신 거임ㅋㅋㅋㅋ

 

 

 

 

 

 

 

 

 


 

남친 - 미치겠다. 뉴욕까지 언제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2호선 라인을 쭉 훑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남친의 드립에 빵터져 이어가지 못한 점 매우 죄송함.

 

 

 

 

 

2. 카페

 

 

 

카페로 자리를 옮김. 지옥철 안에서 남친 드립에 크게 웃어줬더니

 

남친 어디서 나온 근자감인지 똥자감인지 여튼, 쩔었음.

 

카페로 들어서고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뾰로퉁한 표정짓는거임.

 

그래서 이번엔 내가 읭???하는 표정지음.

 


 

남친 - 뭐야. 맨날 늦기만 해.

 


ㅋ시작인거임.
 

 

나 - 너는? 너는 안늦냐 새끼야

 


 

남친님 욕하는거 싫어하지만 (저 수준은 욕도아니지만..남친은 저것도 싫어하거든요 ㅠㅠ)

 

그래서 해보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한어조로 쳐내자 조금 당황한 기색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마츄어 상황극 커플은 어쩔 수 없나

 

 


 

남친 - 그때마다 난 너 기분 다 풀어줬었어. 넌? 넌 뭔데 이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빵터질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 웃을랑말랑 표정에 남친의 안면도 욱씬욱씬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색한 이년아에 둘다 콧구멍 벌렁이며 웃음 참아봄.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별거아니지만 새끼야 이년아 이런것도 신선하고 나름 듣기 좋았음.

 

(응?변녀?아님)

 

옆에 앉아있던 두 숙녀분이 힐끔거리는 시선에 우리는 굉장한 희열을 느낌.

 

하지만 이어가자니 나는 웃음이 터질것만같았음. 결국 남친이 또 치고들어옴.

 


 

남친 -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 애교로라도 못하냐?

 

나 - ...흡..

 


 

참아보았음. 끝까지. 남친의 열연에 함께 참여하고 싶었음.

 

진심 이젠 동영상을 찍어야겠음. (아 글을 잘못써서..표현이안되네요 상황이 ㅋㅋ)

 

미친듯이 참아보다가 갑자기 '여친소' 에 나오는 전지현 대사가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감.

 


 

나 - 그럼 니 이름을 미안해로 바꿔. 그럼 내가 미안해~ 하고 불러줄테니깐.

 


 

토씨하나 안틀리고 말 따박따박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님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바로 또 치고들어옴.

 

 

 

 

 

 

 

 


 

남친 - 내가 죽으면 바람이 될거야.(팔까지 벌리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이뇨석아 상황에 맞게 드립쳐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는 못참고 목젖 보이게 입벌리고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도 터진거임 둘다 (주문도 하기전이였음)

 

테이블 붙잡고 계속 웃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숙녀두분...우릴 뭘로보셨을까

 

남친 웃다가 입술에 침고이고 지익 늘어나는 거 다 봤음.

 

진정되고보니 상황극이라는 거 계속 빨려들어가는 매력있으심. 아오

 

이젠 눈만 마주쳐도 히죽거리며 아이템없나 생각하고있으심 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상황극은 아니구요 남친이랑 있었던 에피소드ㅋㅋ

 

 

 

문화관가서 책 빌리고 같이 돌아오는 버스에 탐. 한 저녁 여덟시쯤이였을 거임.

 

버스에는 교복입은 쌍큼한 고딩들이 많이 잇으셨음.

 

(고딩 졸업하고나니 교복이 그르케 이뻐보이더군요ㅠㅠ학생다운게최고!!)

 

우리 버스 창문열고 바람 만끽하시며 MP3 하나씩 나눠서 들으며

 

넋놓고 고딩들을 감상하고잇으셧음.

 

대략 대화내용. '역시 저렇게 민낯이 당당할수 있는나이, 부럽다.'

 

'아 상쿰해 상쿰해'샬롸

샬롸샬롸 ㅗㅁ라농리모려ㅗ디 모 이정도.

 

그러다가 갑자기 정적이 흐름. (버스에선 흔한 일) 갑자기 추워짐.

 

나는 창문을 닫음. 더 고요해짐.

 

막 휘성오빠의 불치병이 흘러나오고잇엇음.

 

(반갑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나는 오래된 노래 되게 좋아함.)

 

노래가 2절 끝부분까지 흐르자 사람들 더욱더 많이타기 시작함.

 

남친님 완전히 휘성의 영혼과 혼연일치 됨.

 

바람느낄때부터 알아봤음. 너무 몰입하셨는지 그 휘성의 불치병 절정 이르는 부분아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 하고 멈추면서 Don't know why. 하는 그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 하는 그 부분에서 갑자기 오른발로 뜬 하는 거 맞추면서 리듬타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작게 또다시 읊조리는데..

 

 

 

 

 

 

 

 

 

 

 

 

 

 

남친 - 돈츄와이 (don't you why)

 

 

 

 

 

 

 

?읭??????????????????????도..돈츄와이?ㅋㅋㅋ

 

나는 또 소리없이 웃엇음. 남친님 영문모르겠다는 오리같은 표정으로 '왜웃어?'로 일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모르심?정말 모르겠심? 아...말해줘야될지 ㅋㅋㅋㅋㅋㅋㅋ

 

그 조용한 버스안에 내 히끅 거리는 신음소리가 퍼지고....

 

사람들 진심 저 미친년 왜저래 하는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남친에게 바로 지적함ㅋㅋㅋㅋㅋㅋ

 

돈노와이가 그렇게 분명히도 들리는 휘성의 불치병 돈노와이가 어떻게 돈츄와이가 될수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자기 말로는 너무 오랜만이라 헷갈렸다나 허나 그거슨 말이안됨

 

 

 

 

 

 

 

 

 

 

 

 

 

 

 

여기서 끗, 하겠음.
정말 상황극은 재밌음...(남친과의 상황극 올려주신 분 말씀대로 최곸ㅋㅋㅋ)

 

이쯤되면..

만약 제가 톡이된다면 남친과의 교제가 시작되기 전 풋풋한 모태쏠로의 최강스토리를 올려보겟숨돵.

ㅇㅏ..아..음..김칫국 ..켁

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돈츄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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