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탁! 탁!..'
부억에서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옆집 할머니께서 음식이 담긴 접시를 창문 안으로 내밀고 계신다.
"요즘엔 뭐든 비싸서 먹을 게 없어. 밥 하는 소리가 들려서 와봤어. 깻잎인데 맛이 있을래나 모르겠네. 따뜻한 밥 위에 올려서 먹어봐." 하시며 싱긋 웃으신다.
더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막 지은 잡곡밥 위에 올려 먹어보니 짜지 않고 양념 맛도 깔끔하니 맛있다.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마음 한 조각 반찬삼아 식사를 하고나니, 넉넉한 온기와도 같은 포만감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