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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좀 빌려달라던 아저씨... 갚으신다더니...

러쉬앤캐쉬 |2010.10.02 20:25
조회 299 |추천 1

안녕하세요~~파안

 

관심받고 싶은 20살 남자인간 입니다 !

 

때는 어제 금요일... 직장 회식이있었습니다....

 

새벽 1시 쯤 회식자리가 끝나고...

 

니코틴 과 타르 청산가리가 들어있다는 과자를 피며

 

택시를 타로 가고있었습니다

 

택시를 타로 가는중에 담배가 별로 없더라구요....

 

담배 사서가야겠다... 하고 길건너편에 편의점으로 가고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자 많이 취하신 아저씨분께서

 

저한테 죄송한데 길좀 묻겠습니다 라고 하셨었는가...-_-...?

 

저도 취하고 아저씨도 조금 취하셔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않나지만 저는 당시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 당시 대화내용...기억나는데로 적을게요.....

 

"아... 늙은사람이 젊은사람한테 부끄럽습니다

 

"늙은사람이 젊은사람한테 정말 아... 미안합니다..."

 

"아.... 내가 구미에서 사는데 나도 술먹고 차비가 없어서"

 

"아는 사람이 여기있어서 차비좀 얻어볼려고 이까지 왔는데"

 

"이 사람이 이사를 가고 없네요... 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정확하게 다 기억 나는건 아니지만 아저씨 분께서는

 

중간중간에 계속 미안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저한테 계속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생전 처음 본사람한테 제가 부유한것도 아니고

 

당시 제가 소지하고있던돈은 -_-... 56000원 정도있었습니다.

 

월급의 70%는 적금으로 넣고 차비,식비,어머니 생활비와 아버지 보험료 휴대폰요금등을

 

다내고 나면 20만원 정도 남습니다

 

생전 처음보는분을 그렇게 도와드릴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없고

 

집과의 거리가 가까운것도 아니라 택시비도 15,000원 정도는 들고있어야되서...

 

죄송합니다 저도 보시다 시피 나이도 어리고 형편이 좋은게 아니라

 

저도 택시비 밖에 없습니다 라며 저도 저 나름대로의 사정을 말씀드리며

 

제 팔목까지 잡으시면서 나이먹고 미안하다 젊은사람한테 부끄럽다며

 

저에게 또 사정을 하시더라구요... 길한복판에서 느낌상 한 10분은

 

그렇게 사정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처음 겪어 보는 상황에 갑자기 술도 조금씩 께고...

 

고등학교 다닐때 버스에서 잠드는 바람에 종점에서 차비가 없어

 

2시간 동안 집까지 걸어간 기억...

 

그리고 갑자기 저희 아버지가 생각 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애기때 저때문에 공장에서 일하시다 오른손도 잃어버리시고

 

저를 열심히 키우셨지만 아버지의 계속적인 사업실패와 조울증까지 겹치어

 

아버지 때문에 8,000만원 이라는 빚까지 생기고

 

돈때문에 어머니와 자주 싸우셨습니다 지금 어머니와 이혼하시고

 

저희와는 따로 살고계십니다

 

아버지 집에 반찬 이나 밥이라도 사가게 되면 돈으로 주지 

 

내 먹도 않하는거 왜 사오냐며 저한테 돈 돈 돈 그러시는

 

그런 아버지가 왜 그 아저씨를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건지...

 

20살 이상은 차이 나보이는 젊은 놈한테 그렇게 사정하기도

 

힘드셨겟는데 도와드리자 싶어

 

지갑을 열었습니다

 

저도 이동네 사람은 아니구요 회식이라서 이까지 왔는데

 

저도 지금 대리운전 불러둔 상태라 기사님 돈도 드려야 되구요

 

아직 많이 어려 돈도 많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니 아저씨께서 좋아하시면서

 

괜찮다 고맙다 조금이라도 보태달라 얼마있냐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어려서 만만하게 보신건지는 몰라도... 드린다고 하니

 

사람이 조금 바뀌더라구요....

 

지금 6만원 밖에 없어요 많이는 못드리고

 

차비 하시라고 만원 짜리 드리고 가려고하는데

 

또 제팔목을 잡으시더라구요...

 

정말 젊은사람한테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죄송하지만 조금만더 보테주십시오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신다면 내일 꼭 갚겠습니다

 

수첩과 볼펜을 꺼내시며 사정을 하시더라구요...

 

아저씨분께 명함 드리며 그럼 내일 꼭 입금 해주세요^^ 라며

 

만원 더 드렸습니다 아저씨께서는 고맙다고 하시며 가시더라구요

 

 

 

오늘 오전근무하며 피곤하고 힘들어서

 

일은 쉬엄쉬엄하더라도 틈틈히 전화기 확인했습니다.

 

그분이 전화를 주시기를 기다리고있었어요.

 

화장실을 갓다 오면 부재중 온거 없나 확인했습니다

 

돈 이만원을 떠나서 .

 

솔직히 그분에게 고맙다는 말듣고 싶었습니다

 

왜 아버지가 생각낫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돈돈 그러시는 아버지한테도

 

밥을 사드리면 사드려도 돈은 절대 않드립니다

 

돈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와 싸웠고

 

돈때문에 저는 아버지 때리는 패륜아 소리도 들었는데

 

그런데 그분은 연락 한통도 없으시네요.

 

돈 삼만원을 떠나서 제 정성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연락없으시네요....ㅠㅠ

 

대구는 지금 비오네요... 친구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에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분한데다~날씨도 꾸리꾸리 하고~

 

혼자 씁쓸해서...하소연좀 해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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