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올려요^^필독?궁금하면 필독!

ㅇㅅㅇ |2010.10.04 14:00
조회 928 |추천 3

일단 글이 늦은 거 죄송해요~~!!

다 금욜의 내용임을 밝힘. (제가 주말에 부산에 좀 다녀오느라 피곤해서;;)

뭐.....그냥 지다나가 읽은 판이라 기억하고 있을 사람들이 있을지야 모르지만;;

그래서 링크판으로 올려요 ~ 조금이나마 생각이 나라고 ;;

스압주의임을 밝히며 궁금한 사람만 필독이라고 밝히며 출발 ㄱㄱㅅ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벌써부터 음체를 쓰고있네;;)

 

음...때는 29일새벽. 나는 수많은 생각을 하며 누나에게 고백하기로 다짐했음

잠시 잠을 자둔 후 일어나 판에 고백을 다짐하는 글을 남겼음.

의외로 사람들의 호응이 좋았고 댓글도 훈훈했음.ㅠ

덕분에 난 용기백배 자신감을 만땅으로 채우고 금요일을 기약했지.

근데 정작 마음을 못잡을 땐 시간이 빠르게 가더니 기다리고 있으니 시간이 엄청 안감;;

그래도 시간은 흘러흘러 금요일이 되었음

난 누나가 퇴근하기 3시간 전부터 나가서 기다렸음. (나 기다리는거 잘하는 남자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면서 문자를 했음.

 

나 : 누나 오늘도 9시 퇴근이죠?

누나 : 아니오늘은 몇시에 퇴근할지몰라ㅠㅠ재고들어왔거든

         (참고로 누나 편의점알바함. 그치만 난 편의점알바때 반한게 아님!)

나 : 아 그래요..일단 9시까지 가있을께요 이따봐요~

 

요즘 날씨 꽤 추워졌더라고 ;; 입에서 어느새 입김이 술술;;

그래도 난 꿋꿋하게 기다렸지. 누나에게 고백할 말만 되뇌이면서.

시간은 9시가 살짝 넘었고. 난 매장으로 들어갔음. 누나한테 얼굴도장찍으려고~

근데 누나가 없는거임!!!!!!!!

 재고정리하고있지~생각하며 난 초코우유하나 사가지고 나왔음

30분. 1시간. 어느새 시계는 10시를 알려주고있었고 난 매장으로 다시 들어갔음.

카운터에 있는 다른 누나한테 물어봤음.

 

나 : 혹시 XX씨 퇴근했나요?(이번에 매장에 인사변동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좀 많이 생겼음;;자주가던 곳이라 왠만한 알바는 다 알고있었음)

알바 : 그분 9시 퇴근인데요..?

나 : 오늘 재고들어와서 늦는다고하던데..

알바 : 재고는 지금 점장님이랑 사장님이 정리하고 있어요^^:

 

아 나 모임..새된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실망한채로 아 역시 누난 나를 안좋아하는구나하고 나왔음.

그렇게 10여분은 멍하니서있다가 판에 글 쓴게 생각났음!!

참 나도 이상함;; 다른 생각도 아니고 판이 생각나고;;

누나 집 근처만 가봤자 정확히는 모르니까 재끼고~

편의점엔 누나가 없으니 재끼고~

문자는 남자답지 못하니 재끼고~

참....그 순간 생각난게 전화임. 전화로 하면 100%까인다는 걸 알면서도.

난 그냥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그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걍 실행했음

 

띠리링띠리링~

누나 : (작은 목소리로)여보세요..?

나 : 누나 전화받기 곤란해요?

누나  : 어 지금 ..좀...

나 : 그럼 듣기만 해요^^(지금부턴 나도 제정신이 아님;;)

      (고백한 내용 썼다가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지움;; 궁금하신 분은 댓글남기셈)

      (아 고백멘트는 윗글이랑 별로 다르지 않음 ㅋㅋㅋ)

누난 음..어..아..이런 내용모를 의성어만 반복했고 난 얼른 정신을 차렸음!!

 

나 : 아 그럼 일 마저 마무리하고 조심해서 들어가요^^~

      (사실 난 누나가 퇴근하고 집에 갔다는 걸 알았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을 말하면 누나도 미안해하고 나도 괜히 존심상할꺼같아서;; 일을 하고있는 마냥 말을 했음ㅠ)

누나 : 아..어..아..그래 안녕..(다행히 끊지 않고 다 들었나봄;;)

뚜~뚜~뚜~

 

난 마음이 후련해지고 왠지 성숙해진 느낌이 났음!!

한편으론 슬프고 아프고 힘들었음 ㅠㅠ누나한테 아무말도 듣지 못했으니까.

역시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게 맞는 말인듯 싶었음 !! ㅠㅠ

그래도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않았음 ㅋㅋ

뭔가...그래도 해냈다는 그런 성취감같은거????? ㅋㅋㅋㅋㅋㅋ

이제 편의점한테 빠이를 외치며 가야지.

 

근데..!!!!!!!!!!!!!!!!!!!!!!!!!!!!!!!!!!!!!!!!!!! ㅠㅠㅠㅠㅠ

 

정말 티하나없이 깨끗한 창문너머로 누나가 날 보고있었음.!!!!!!!!!!!!!!!!!!!

(아 누나 퇴근한 줄 알았는데 창고에 있던거임. 나한테 뻥친 알바도 사실 퇴근한 줄 알았던거임 ㅋㅋㅋ)

누나는 약간 붉게 상기된 얼굴에 코 끝이 빨갛게 되어있었음.(글썽모드?? ㅋㅋ)

나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둘 다 얼굴이 0_0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 나는 완전 당황했고 살짝 미소를 띄었음;;(어색해죽음;;)

얼른 나는 꾸벅 인사를 하고(난 1살만 많아도 깍듯이 대함!! 심지어 빠른한테도 ㅋㅋ) 집으로 발길을 돌렸음.

 

미련두지 말자는 심정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걸었음. 신호등까지 걸었음. 무념무상

난 솔직히 누나가 그 때라도 뭔가 반응해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하는게 맞을꺼임 ㅠㅠ

그렇게 난 신호를 기다리고있었음.

갑자기 뒤에서 누가 와락 껴안았음!!!!!!!!!!!!!!!!!!!!!!!!!!!

나 순간 누나임을 알았기에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_+

 

 

 

 

 

 

 

 

 

 

 

뭐 이렇게 끝나면 너무 드라마같고 뻥같자나 -0-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레드썬!!

 

뒤에서 누군가가 톡톡 쳤음. 난 그 순간에도 누나임을 알았음. 필링!!!!

아직도 눈가는 촉촉했음. 그러더니 따뜻한 캔커피하나 주면서 조심해서 가 하는거임.

나 순간 진짜 울뻔했음. 내 고백은 하나 언급도 않고 다른 말도 전혀 않고 그냥

조.심.해.서.가.

그치만 울면 서로 더 민망해질 것 같고 미안할 것 같아서 꾹 참고 웃었음(^^)

 

이거 누나가 산거죠? 직원이라고 막 가져나오면 안되요-0- (쿨하게 멘트침 ㅠ)

 

덕분에 누나도 평소모습으로 돌아온 듯 웃어보였고 때문에 난 더 슬퍼짐 ㅠ

(이젠 나도 날 모르겠음 ;)

마침 신호가 들어왔고 이번엔 누나에게 안녕을 하며 난 떠났음 ㅠㅠㅂㅂ

 

그래.. 나 까인거야 ㅋㅋㅋ 그래도 뭐..내 목적은 달성했자나~~

난 그냥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려준거고. 누나가 그 마음을 알았으면 된거니까.

나 집에와서 완전 펑펑!!이라고 쓰면 남자답지 못하고 ㅋㅋ 살짝쿵 눈물을 흘렸지.

이렇게 나의 연애는 시작도 못하고 엔딩을 내렸지 ㅠㅠㅋ

이상 20대 초반 어느 순수남의 러브스토리(?)였음 !!!

감동적인 마무리를 원했지만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뭐..글로 쓰고 나니까 훈훈하구나~~~~~~에헤라디야~~~

 

아..사람들이 글을 왜 못끝내나 했더니 진짜 못끝내겠네 ;;

뿅!

 

p.s. 앞으로 고백할 사람들은 좀 더 읽어봐

일단 고백할 땐 멘트가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순수하게 좋다는 마음이 중요해.

꽃 촛불 풍선 뭐 이런거 좋아하는 하지. 그치만 진심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뒀음해

진심으로 하는 말 한마디가 번지르르 멘트보다 비싼 이벤트보다 임팩트가 커

그리고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는 말 알고들 있지?

물론 나도 이번에 실망이 크긴 했지만.. ㅋㅋ

고백할 떈 그냥 말 그대로 고백. 단순하게 자기 마음을 밝히는거야.

사귀자고 하는 건 그 이후에 일이지 고백에까지 넣진 말자고

그러면 고백할 때 훨씬 맘 가볍게 할 수 있을꺼야(무슨 말인줄 알지?)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