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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들

지수의 법칙 |2010.10.05 15:10
조회 331 |추천 1

판에서 여러가지 재밌는 에피소드를 보니까

 

저도 올리고 싶어지네요

 

전 극히 평범한 운전병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

 

그냥 지금 생각하면 피식하는 에피소드를 써보겠습니다

 

음슴체 고고싱~!

 

내가 군생활을 했던곳은 강원도 양구임

 

무슨 무슨 사단은 아니었고 조만한 여단음..

 

부대원도 많이 적었음.. 그중 우리 중대는 운전병이 딱 4명이었음

 

조만한 지프차 한명 나머지는 큰 트럭

 

근데 지프차 운전병도 짬 안되면 큰트럭 정비다하고 그랫음

 

원래는 편한 보직인데 짬 안되는 다 해야되는 거임

 

나 막내일때 내 위 하고 최고참 선임이 밖으로 운행나갔을 때였음

 

내위위 운전병하고 나하고 차량 정비한답시고 이것 저것 만지고 있었음

 

근데 그 선임 눈에 겨울내 쓰다가 그냥 쳐박아놓은 체인이 띄었음

 

그걸 꺼내니 아놔... 난 그체인이 원래 황색인줄 알았음땀찍

 

그정도로 녹이 많이 슬어있었음.. 최고참이 쓰고 그냥 쳐박은거 같음

 

지프차선임병과 나는 할일도 없어서 그 체인의 녹을 완전히 닦아놓고

 

저녁에 최고참한테 말해서 PX갈 계획을 세웠음

 

이등병인 나한테는 PX는 천국이었기때문에 절호의 기회였음음흉

 

그러자 그 선임이 완전 쌔거 휘발유를 들고오는 거임

 

잉?? 원래 체인은 쓰다버린 폐유 가져가다 조카 문질르는 거임

 

근데 휘발유 들고 와서는 이게더 잘 닦일거라고하면서 자기 지프차

 

리페어통에 있는걸 뽀려온거임.. 짱

 

그래서 쓰다버린 옷가지에 휘발유를 부어 조카 문질러 댔음

 

개갈굼이 싫어서 잘 안닦이는데 잘 닦인다고 웃어가면서 조카 문질렀음

 

그렇게 한 20분 문질르고 있는데 선임이 그러는거임

 

"야 영화에서 보면 휘발유 이런거 불 확 붙자나?? "

 

"그렇지 말입니다"

 

"그럼 이것도 붙을까??"

 

"저도 궁금하지 말입니다"

 

원래 군대가면 어쩔수 없이 자동적으로 말입니다가 붙음.

 

내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휘발유가 잔뜩 묻은 폐옷가지에 라이타로 불을 붙임

 

그 순간임... 진짜 불은 삽시간으로 거기있는 옷가지에 번져갔음...

 

둘다 공황상태였음

 

앜ㅋㅋㅋㅋㅋ어떻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때땈ㅋㅋㅋㅋㅋㅋㅋ흐흐

그렇지말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하앜ㅋㅋㅋㅋㅋㅋ

 

난 정신을 차리고 소화기를 찾았음

 

어릴때 소방교육을 확실히 받았나봄ㅋㅋㅋ

 

근데 상황이 급한지라 차에있는 소화기가 안떼지는거임..ㅋㅋㅋ

 

이때 부터 겁이 났음ㅋㅋ 부대를 다 태울까봐 ㅋㅋㅋ

 

xx상병님ㅋㅋㅋㅋㅋㅋㅋㅋ소화기갘ㅋㅋㅋㅋ안떼집니닼ㅋㅋㅋ

 

삽가져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생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ㅈㄹ하지말곸ㅋㅋ파안

 

삽으로 흙퍼서 덮으니 불은 금새 껴졌음...당황

 

역시 짬은 그냥 먹는게 아니었음..

 

내가 좀 어리버리 한것도 있음ㅋㅋ

 

불 꺼지고 둘다 한동안 웃었음 웃긴것도 아닌데 그냥 조카 웃어댔음

 

그리고 불탄옷들은 조용히 수거해서 뒷산에 묻고

 

절대비밀에 붙였음 지금 부대가서 거기 파면 나올거 같음 ㅋㅋㅋㅋㅋㅋ똥침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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