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앞에 쓴 글 쓰고나서 읽어보니 글만 길은거 같음 ㅠㅠ
그냥 떡실신한 얘기? 나 좀 적어야하나.... 이것도 떡실신이되나 ㅠㅠ
걱정은 되지만 그냥 적어보겠음 ㅠ
장소는 폴란드였음. 때는 1998~1999년도. ....참 많이 오래됬구나ㅠㅠ
제목 바꿔봤............;;;
http://pann.nate.com/b202798901 <-이것도 폴란드때 얘기에요 하핫^^
http://pann.nate.com/b202809153 <-새로 쓴것!
http://pann.nate.com/b202836027 <-시즌2 영국일화
http://pann.nate.com/b202843889 <-5탄
http://pann.nate.com/talk/310056514 <-6탄
http://pann.nate.com/talk/310146913 <- 7탄
http://pann.nate.com/talk/310267865 <- 8탄
1. 좀전 판에서도 썼다시피
애들 ... 종이접기라는 걸 모르는 듯한 애들 이었음
한국에서 갖고갔던 색종이로 별걸 다 접어줌.
종이접기 책 보고서 공도 접고 개구리도 접고 하트도 접고
종이접기책에 있던 건 다 접어줬음.
내가 맨날 종이로 바구니 만들어서 거기에 지우개랑 연필 넣어노면 신기하다고 봄 ㅋㅋ
애들 이상하게 하트에 제일 환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느릿느릿하게 접으면서 한번 접을때마다 이렇게 접는거라고 보여줌
애들 고개 끄덕이면서 진지하게 들음 ㅋㅋ
2. 나보다 나이많던 언니가 수업 끝나고 나한테 오더니 해줬던 얘기
역시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은 팬시 왕국이었음
왜 사인펜중에 뚜껑이 꼭 싸인펜 모양..있잖슴?
(연필모양이라고 해야하나..암튼 뚜껑 열어논것같이 생긴것!)
폴란드 애가 그걸 빌려가더니 뚜껑도 안열고선(ㅋㅋ)
이거 안나온다고 "No Good!" 이라고 외쳤다고 함
(폴란드애들도 영어 잘 못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뚜껑 열고 쓰는거 보여주니까 "Oh Good!" 하면서 자기한테 달라고했다함
그 언니는 거절했다고했음 ㅋㅋㅋㅋ우린 그날 "우리가 그걸 왜줘ㅋㅋ"하면서
그 아해 뒷담화를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3. 아 애들 내가 그때 한국에서 갖고가서 쓰던
연필모양을 한 커다란 지우개를 보면서도 떡실신함 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처음엔 연필인줄 알고 쓰려다가 "읭?"하는 반응 나옴 ㅋㅋ
수업하다 쌤이 대놓고 "토리가 쓰는 저 지우개좀 봐~!"할정도였음ㅋㅋ
그거 길거리에서 *높이에서 준거였는데 ㅋㅋ
+) 아, 담임이었나? 내가 틀린거 고치려고 저 지우개를 쓰니까
연필로 찍찍 긋는다고 생각했는지 막 인상 팍 쓰다가
저걸로 쓱쓱 문질렀는데 지워지니까 쇼킹해했음ㅋㅋㅋㅋㅋㅋㅋ
4. 한국에서 보내준 미니카.. (난 여자애였지만;;) 를 들고 학교엘 갔었음
폴란드 남자애들... 미니카 보고 환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한국에서 갖고갔던 60색 크레파스를 들고 수업에 들어감
거긴 이상하게 크레파스가 없었음.
미끈미끈한 크레용.. 그것도 색 종류 별로 없는게 다였음
60색 크레파스를 펼치는 순간 애들 입을 다물지 못함
빌려가고 난리도 아니었음.
난 그순간에도 금색 은색 크레파스는 온몸을 다해 지켰음 ㅋㅋ
6. 할로윈 데이가 됨. 그런 날이 있단 것도 그곳에 가서 처음 알게 됨.
지난번 판에도 썼지만 뭘 입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한복을 입음
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얼마안되서 폴란드에 갔는데
그 한복은 유치원 졸업할때 (ㅋㅋ) 산거라 잘 맞았음
어린애들이 입으면 이쁜 분홍색 한복.
어른들까지 감탄을 금치못함 ㅋㅋㅋ 꽃무늬 자수랑 금반짝이 자수를 보고 떡실신ㅋㅋ
할로윈 의상보다 한복이 더 주목받음
(당연히..나님의 얼굴이 한몫한건..아님...오히려 더 깍진 않았으면 다행ㅋㅋ)
애들 강당같은곳에서 노래방 조명(?) 나오면서 사회봐주던 아저씨가
애들 지목해서 막 말하게 하고 신청곡 받고 초콜렛 뿌렸는데
... 한복땜에서였는지 아저씨 자꾸 나님을 지목함;;
나 너님이 하는 폴란드말 못알아듣는다고오!!!!!!!!!!!!!!!!!!!!!!!!!!!!!!!!!! ![]()
7. 세일러문이 일본 만화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였지않음?
폴란드에도 세일러문이 방영되고 있었음![]()
.... 나님..폴란드에서는 진짜 카툰네트워크를 하루종일 보면서
알아듣지는 못해도 신기하게도 화면만 보고 무슨 얘긴지 다 알고 재밌어함 ㅋㅋ
쨋든 한국에서 공수해온(ㅋㅋ) 세일러문 공책이나 캐릭터 이런걸 학교 갖고가면
다들 부러워 열광했음 ㅋㅋㅋ
+추가)
8. 습관적으로 공책에 한글로 이름을 써놓거나 했었음
이물건은 내꺼라는 확실한 표시였음
폴란드애들 역시 한글에 관심을 표했음
나님을 포함한 한국인 아해 셋은 열심히 애들 이름을 쓰면서 알려줌
근데 계속 '김' 이란 글자를 ㄱ 과ㅣ 와 ㅁ 을 떼고 쓰지않은채
마치 돗단배처럼 '그렸음'
계속 쓰는 순서 알려주면서 보여줘도 저런식으로 '그리는것'을 고집했음
나님을 포함한 한국인 아해 셋은 그만 포기함;;
아 친구한테도 막 옛날에 나 신기했던거 없음?하고
페이스북으로 물어보니까 이것 저것 얘기하긴하는데 쓰다보니 기억이 잘 안남 ㅠㅠ
지금도 한국 dmb나 인터넷 얘기같은거 하면 완전 떡실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우리나라 입시 얘기랑 학교에 아침 일찍 가서 밤 10시에 돌아왔다고 하니까
다들 언빌리버블!!!!!!! 경악했음.
내가 한국 입시는 입시지옥이라고 불린다니까 지옥 맞는것같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자기네들 입시 힘들다 어쩌다 불평했었는데 한국 입시 얘기를 들으니까 불평 못하겠다고 함 ㅋㅋㅋㅋ
요즘 페이스북으로 나름 한국 홍보하는 중임 :)
떡실신이 아닌 일화만 몇개 추가하자면..
1.우리집은 외국에서도 한식을 먹었음. 된장찌개도 잘 끓여먹고.. 김치찌개..미역국..
덕분에 우리집 신고들어와서 검사단까지 왔었음-_ -;;
미역국 끓일때 나는 간장냄새땜에 신고한거였음;;;
아, 우리 마미께선 직접 콩나물도 키우고,두부도 직접 만들고,
빨간무로 열무김치도 담가드셨음 ![]()
할로윈 데이때는 동네 아해들이 "trick or treat!" 하러 왔는데
우리집 그때 미역국 끓이고 있었음.. 그때 그 냄새를 맡은 애들의 표정이란..;;
우리집은 할로윈 데이 문화를 몰라서 사탕 못준비했는데
다행히도 아해들은 그걸 이해하고 넘어가줬음
....원래는 우리집 문앞 계란 범벅이 됬었을지도;;
아 그리고 우리집에서 나는 된장 냄새땜에
사람들이 항상 우리집 문앞 지나갈때마다 향수를 뿌리고 갔음;;난 그게 더 싫었음 ㅠ
2. 내 동생은 폴란드에 막 도착했을 당시 갓 두돌이 지난 아기였음(여자아기)
머리도 짧았고.. 우리 엄마께서는 우리 자매를 굳이 여자아이스럽게 입히질 않으셨었음
(그렇다고 남자처럼 입힐 의향은 없으셨다고함. 근데 입히면 꼭 남자아이같았음ㅠㅠ)
엄마께서는 동네에서 테니스를 배우셨는데 우린 늘 쫄래쫄래 따라다녔음
(.. 끝나고 사주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땜에... 한국와서도 그런 맛은 겪지 못함 ㅠㅠ)
근데 테니스 강사 아저씨가 뽈뽈 뛰어가서 날아간 공을 주워오는 동생에게
늘 이렇게 말하셨음"Good BOY!!" ............
3. 내동생은 밖에 나가면 늘 이렇게 외쳤음
"진도리~!" 사실 '진도브리'가 폴란드어로 '안녕하세요'인데 동생 귀엔 그렇게 들렸나봄
사람들 막 귀엽다고 웃으면서 동생을 이뻐라했음
그치만 이민 다녀오고 느낀게 너무 어릴적의 외국어 습득은 그닥 좋지만은 않다는거였음
의도적인건 아니었지만 내동생은 너무 어린 아기때 외국에 가서
언어에 혼란이 왔었음. 한국 돌아왔을때가 동생 5살? 근데 한국어를 잘 못알아들어서
유치원만 가면 엉엉 울다왔음. 한국어를 쓰는 사람은 가족뿐이었으니깐
아무리 가족과 한국말 쓰면서 지냈어도 폴란드어와 영어도 늘 듣다보니 혼란이 온듯함;;
나역시도 애들이 학교에서 쓰던 비속어나 은어를 못알아들어서 늘 물어봤었음;;
나한테 주변분들이 가끔 넌 어릴때부터 영어를 배웠으니 어떠냐
어린애가 영어 배우는게 좋지않냐고 물어보심(그냥 주변 어르신들이 가끔 질문하심;;)
근데.. 난 진심.. 그 질문엔 답변을 할 수 없음;;
나님에겐.. 영어가 단순한 교육의 일부가 아닌
생존으로 시작했었음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외국어 습득을 해야했음
그래서 어릴때부터 외국어 하는게 좋다 나쁘다 딱히 말 해줄 수가 없음;;
4. 나님.. 세발자전거 뒷좌석에 동생을 태우고 돌아다니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뒤로가서 밀기 시작했었음
동생 무게 땜에 자전거가 뒤로 넘어감
나님의 손은 자전거 뒷좌석 받침에 깔림...!!!!!!!!!!! (동생무게로 계속 눌림;;)
고통의 비명을 지르고 가까스로 손을 빼냈을때
내 손은.. 피범벅이었음 지금도 기억이 남;; 손바닥 가득히 시뻘건 피로 흥건했음![]()
울면서 집으로 감;; 엄마는 경악하심..
상처를 닦고 치료하는데 상처 사이로 손가락 뼈가 보였음;; 결국 기절함;;
그 날의 상처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음;;
가운뎃 손가락에 떡하니 동그라미가 그려져있음
그때 우리가 폴란드 떠나올때까지도 집앞에 핏자국이 안지워지고 남아있었는데
내년에 폴란드 가게되거든 아직도 있나 확인해보고싶음 ㅇ_ㅇ..
오...톡...!!!!!!!!!!!!!!
그저 다른 유학생판과 어릴적일화 판을 보고
제 어릴적일들이 생각나서 적어내려간거였는데
톡이 되니... 그저 얼떨떨하네요^^;;;
이 영광을 (제 맘대로)
쌍댕님, 쌍댕분신님
그리고
'영국대학생활시리즈'의 헤롱이님과 '백남이시리즈'의 S님께 돌립니다 XD
저 분들 판을 읽고 제가 판을 쓸 생각을 하게 됬거든요 ㅎㅎ
아 지금 다시 보니 헤롱이님 판내리셨네요..
만약 제 글에 헤롱이님 닉네임이 써진게 기분나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지우겠습니다!!!!!!!(ps 전 페북 안찾아봤어요ㅠㅠ)
(쌍댕분신님.. 힘내시길바래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