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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성형 재수술문의 병원상담일지 / 캣츠맘일상

레느여우 |2010.10.07 17:44
조회 586 |추천 0

얼마전이다

 

병원 회식때이다. 날짜는 9월28일 일것인걸로 기억된다.

 

 

 

 

 

여느때처럼 병원 상담게시판에 상담글을 읽고 있었다.

 

병원으로 문의하는 상담중에 방송이나 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형재수술 상담도 꽤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이번엔 종아리 재수술 문의였다.

 

상담글을 읽고 나는 놀랄수가 없었다.

밥먹는걸 멈추고 그 작은 휴대전화 액정으로 상담글을 한참을 읽고 또 읽어지는 글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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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부산사는 26살 소녀랍니다 ㅎ
종아리 재수술에 대해서 문의하려구  해요 ㅠ

제가 3년 6개월전에

부산에서 종아리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어요.그때 여러병원도 알아보고 충분히 상담받고 수술을 했어야 했는데 어린마음에 싼가격에 팔과 종아리 지방흡입을 하게 됐어요

근데 정말 제 종아리는 다시는 내놓치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ㅠㅠㅠ병원에서 잘못해서 왼쪽종아리 중간에는 움푹패여버려서 상처가 생겼구요. 그 상처는 일단 꼬매어서 지금 3년이란 시간이 지나니깐. 그냥 연해지긴 했지만 맨다리로는 다닐수 없죠

그리고 두다리 다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되었어요 ㅠㅠㅠ그래서 그 병원에서 다시 수술해준다고 했으나 못믿어서 다른병원을 소개해 주시드라구요. 나름 부산에서 지방흡입 잘하는 병원이라고 해서 거기서 지방이식을 종아리에 3번정도 받았거든요..
너무 지방을 많이 빼서 종아리가 울퉁하다구 하셔서..
처음보다는 물론 괜찮아졌지만 ,,,

차라리 예전에 굵었던 종아리로 살아가는것이 났지 돈 들여서 해놨더니 상처만 남고 ,,,정말 우울해요 ㅜㅜㅜ

제가 1년6개월전(정확히 기억은 안나구요)에 지방이식수술을 3번째를 마지막으로  받았구요
그병원에서 이제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하라구 하는데 ,,,

서울에 쫌 더 유명한 병원을 찾아보다가  예전에 티비에서 황홍규원장님을 뵈서 이렇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요 ㅠㅠㅠ이리저리 몸에 손 많이 됐는데 제일 심각한 부위가 종아리 입니다 ㅠㅠㅠ

울퉁불퉁 한거 다시 매끈하게 할수 있을까요 ㅠㅠㅠ 맨다리로 다니는거 바라지두 않아요

그냥 봄 가을엔 커피색깔 스타킹만 신고 다닐수 있게요
맨날 까만 스타킹만 신고다녀요 ㅠㅠㅠ제가 사진두 어떻케 올리는지 몰라서 일단 글로써 하소연 해봅니다 ㅠㅠ

제가 부산에 살아서요  충분히 온라인으로 상담받고 나중에 사진 보여드리고 재수슬이가능하다면 수술을 하러 서울에 올라가려구 하거든요 ㅠㅠㅠ실제로 보시면 정말 놀랄꺼 같아요 ㅠㅠ
재수술이라서 ㅜㅜ 일단 수술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ㅠㅠ

답변바랄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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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면서 재빨리 사진을 요청했고 원장님도 일단 사진을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집에 와서 메일을 열고 사진을 보는데 상당히.....(속어로)욕이 나오는 모습이였다

 

 

 

 

 

집에 오고 아이들 치닥거리고 거의 전화로 12시부터 상담을 시작한것 같다.

 

의외로 목소리는 천진하였다... 경쾌하지만 사진을 본 남편(원장님)과 나는 그닥 경쾌할수 없었다. 사람다리를 마치 불에 화상입힌것 처럼 만들어둔 모습을 보니....남편과 나는 동시에 한숨만 계속해서 내쉴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이미 처음부터 손을 댈수없게 만든거나 다름없는 다리를보며

 

도대체 이분한테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하나.... 걱정만 할뿐...

 

사실대로라면 지방이식도 효과가 없을 것이고....

 

한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어서 상담신청을 하셨는데... 문제의 해결점을

드리지못해 너무나 맘이 안좋았다.

 

어떻게 보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건데.... 정작 본인은 애써 밝아보이려 노력하는것 같았고 엄마가 속상해 할까봐 우울해하는모습을 보이고 싶지않아서 밝게 지낸다고 한다.

 

난 가끔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면서 그 상대방의 입장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상담을 진행을한다.

그래야 조금더 환자가 원하는것 그 이상의 것을 해드릴수 있기때문이다

 

 

 

나는 가끔 물어보고싶다.

단, 한번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시술을 하는지.

 

맘이 안좋은 상담이여서 자리에 누워서도 한참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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