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무슨 금지된 단어를 썼다고 이렇게 글을 날려 먹고.저는 입에 수건문게 아녀요. 엉엉엉처음 글스는 건데 이러면 너무 가혹하잖아요.
신세한탄 거두절미하고 시작.우리 시월드는 이태리시엄마 시아빠 시할아버지 모두 이태리인이니 우리 여보 역시 이태리인임은 설명 안해도 되는 거임.
1. 김치편
우리 시아버지- 아빠라고 부름. 여보가 부르는 거 따라 부르니 버르장머리없이 아빠 하고 부름. 나는 애기들같이 이태리어를 배움. 누가 옆에서 쓰면 따라 배움. 덕택에 욕지거리는 수준급으로 익힘. --; 참고로 한국말로도 욕을 안 하던 고결한 나였음. 근데 여기서는 똥 뭐 그런 단어는 입에 달고 다님. 엉엉엉 순백색 내 입을 돌려주세요
암튼 시아버지는 입이 까다로움. 밥을 행복하게 먹는 경우 별로 없음. 그래서 35년간 스트레스 받는 시엄마는 시아버지와는 반대로 살기 위해 음식물을 채워넣는 거라는 철학을 가지고 계심.
즉, 상극임.
매일매일 밥상과의 전투를 벌이고 계신 시엄마. 김치를 발견한 날은 길이 길이 남을 것.왜?
그 날 이후로 우리집은 매일매일 김치를 먹고 살기 때문. 당연한것임?참고로 나만 한국사람이고 모두 이탈리아 사람임. 이탈리아에 살고 있음.
나 뿌듯함. 미국놈들이 현대차를 김치캐딜락이라고 그러고 우리한테 김치냄새 난다 그래도 김치는 세계 최고 발명품임.
그치만...엉엉엉...엉엉...엉......왜 눈물이 날까.
그날은 추석. 고향 생각도 나고 해서 김치를 사다가 한 부침개를 시아버지가 게눈 감추듯 다 드심. 맛있다는 말 연발하심.
그 와중에 시엄마의 질투어린 눈빛을 캐치함.
시엄마 지송해요 제가 음식 잘 하는 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이후 시엄마는 자꾸 김치 심부름을 보냄. 나는 시도 때도 없이 김치를 구하러 다니고, 시엄마는 자꾸 모든 음식에 김치를 넣음. 아마 시아버지의 칭찬을 겨냥한 계략 같음.
시아버지 칭찬 안 하심. 역시 인색하심.
난 이틀에 한번씩 배탈이 남. 김치가 안 어울리는 음식도 있음을 알게 됨.엉엉엉 어떡게 하면 좋음?
2. 카사노바 우리 시아버지.
결혼하기 전 상견례 하는 날.인사하고 앉으시자마자 시아버지가 집 자랑을 하기 시작함.
시아버지 - "우리 집은 아주 큽니다."울아부지 - 아 예나, 여보 - ??????? --+++++++
불안불안. 시아부지가 된장남이었단 말인가.
시아버지 - 우리 집에는 정원도 넓습니다울고모 - 아, 예, 그렇습니까?나, 여보, 시엄마 -
아 놔시댁이 아름답기는 하다. 교외에 지어진 백년된 저택에 너른 정원 뭐 그런 영화에 나오는 뭐... 그래도... 그래도...
시아버지 - 우리집 정원에는 꽃도 많지요. 장미, 수선화,....울아부지 - --????
시아버지 - 근데 (급방긋) 제일 이쁜 꽃은 너네 벨라빔바(즉, 나임)예요!!!
우리 식구들 손발이 오골대 다 쓰러짐.
우리 집에서 가장 예쁜 꽃은 당신 딸이라구요.라는데. 나는 아직 그집 소속이 아니라구요!
아 놔 이탈리아 사람들 사탕발린 말발. 천국에 가면 남자친구가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게 괜한 말은 아닌가 봄.
반응이 좋으면 2탄 감. 소소하게 할 말 많음.비루한 글쓰기 실력이지만 아줌마 되어 할일 없음.옥탑방에 같힌 공주가 되어버림. 살려주삼.... 나의 왕자님은... 왕자님은...이미 하인이 되 버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