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폐륜녀다..제가 폐륜남일까요?
하는 판이 올라오길래
저도 제 경험담을 쓰면서
구경만 하는 제 3자들에게 따끔한 한마디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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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쯤 전이었나
저랑 제친구가 헬스를 끝내고 집에 오는길에
저멀리 신호등 건너편에서 왠 아줌마가 어떤 아저씨한테
속된 말로 개잡듯이 맞고 있더군요
제가 제친구한테
" 야 우리 가봐야되는거 아냐?"
하고 너무 급한 상황이라 신호등이 빨간불이었는데도 무시하고 뛰어갔네요
(경찰아저씨 죄송..ㅠㅠ)
가서 일단 제가 아저씨 떼어내고 제친구보고 아줌마를 데리고 있게 했어요
제가 "아저씨 무슨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말로하세요"
하니까 아저씨(술을 쫌 마셨음)가 "저 씨!@@#$년 오늘 죽일거야 넌 뭐야?" 하시곤
계속 아줌마를 때릴려고 하셨음.(칼이있었으면 칼로 찌를기세)
아줌마가 옆에서 "저아저씨가 내를 오늘 죽일라고하네 살다살다 별일을겪네"
하시길래 제가 아줌마한테 "두분 모르는 사이세요?" 하니까
아줌마의 속사포랩을 들었음..(상황이 상황인지라)
저아저씨는 자기 친구 사촌뻘이고 자기 친구랑 아저씨랑
셋이 밥을 먹기로 약속을 잡아놨었는데
친구랑 아줌마는 식당에 먼저와있는상태였고 아저씨가 가게를 못찾아서
30분간 헤메다가 결국 식당찾아냈는데 (그땐 자기딴엔 화가 나있는데로 나있었음)
그 욕설하시면서 들어오는 아저씨모습을 보자마자 친구는 먼저 도망갔고(예전에 맞아서 입원한적있다고함)
그 아줌마는 사태파악이 안되서 있었는데 아저씨가 다짜고짜 그아줌마한테 화풀이를
한거였음.
그얘기를 듣고 사태파악이 되서 제가 강하게나갔습니다
(너무 필살적으로 아줌마를 때릴려고 해서)
제가 아저씨 밀치고 "아저씨 이러지마세요, 계속 이러시면 경찰부릅니다"하니까
아저씨가 "불러!! 저년이 나한테 사기치고 !@#!@!@#" 하면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랑 제친구랑 안되겠다싶어서
저는 아저씨를 제지하고 친구가 아줌마를 데리고 길을 건너가니까
그제서야 안따라오더군요
아줌마는 울려고 하시면서 저희한테 연신 고맙다고 하시면서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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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때 상황은 아줌마가 맞을때부터 사람들이 한두명씩 구경하기 시작했고
저희가 말릴떄부터는 주위에 팔짱끼고 구경하는사람들이 많았음
저희가 말리지않았으면 아줌마는 진짜 큰일당할뻔했을게 뻔한데
사람들은 그저 "어머 어떡해"."저 아저씨 왜이래" 이런말만할뿐
아무도 말리질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키가 184에 건장해서 남들보다 쉽게 도와준 점이 없진않겟지만
저도 사람인데 그런일에 끼어들고싶진 않았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여자분들이라면 어떤 무섭게 생긴아저씨가 집적된다거나
남자분들이라면 조폭들이 시비를 건다거나
그땐 여러분들도 주위에 도움이 얼마나 절실할까요.
물론 요즘 폐륜녀 사건처럼 할머니나 학생 둘다 잘잘못 가리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구경만하고있는 제 3자들도 큰 문제인거같습니다.
싸움구경 불구경이 제일 재밌는 구경거리???
괜히 나섰다가 나만 피해보는거아냐???
이런 사고방식으로 살다가는 10년후의 대한민국 모습이 참 궁금하네요.
판이나 기사들을 보면서 그때 그순간만 불끈솟는 정의감을 잠시 눌러뒀다가
진짜 불의을 봤을때 터뜨리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