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뭐 이런 비루한 이야기를 이렇게 읽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
한번에 그냥 다 쓰려 했더니
생각보다 스토리가 긴 연유로
피치 못하게 시리즈가 됨.
대신 가능한 빨리 완결짓도록 하겠음.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1 http://pann.nate.com/b202816788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2 http://pann.nate.com/b202820152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3 http://pann.nate.com/b202821391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4 http://pann.nate.com/b202835850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5 http://pann.nate.com/b202842168
클럽서 만나 결혼까지 -6- '살려만 주세요' 완결 + 사진 http://pann.nate.com/b202846119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7 http://pann.nate.com/b202867320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8 http://pann.nate.com/b202876697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9 http://pann.nate.com/b202893979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10 http://pann.nate.com/b202904023
...........
고
속
도
로.
아 정남이 고속도로를 탐.
가깝다고 했거늘.
오늘 안에 돌아온다고 했거늘.![]()
고속도로는 웬말임?
엉엉엉
그래도 나 시크한 여자이니 걱정 안 되는 척 함.
아…
십오분을 달리니…
저 멀리 표지판이 보임.
고속도로 : 밀라노 – 베네치아
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베네치아 로만스가 넘치는 도시임은 사실.
그치만
그치만
멀단 말임!
서울 – 부산만큼 먼 곳이란 말임.
님들 두 번 만난 남자가 새벽에 부산쏘면 좋음????
진짜 궁금함.
로맨틱함? 응? ㅇ,ㅇ?
아닐껄---
엉엉엉
1. 순간의 실수가 신세 망쳤다는 생각과
2. 부모님께의 죄송함과
3. 선택에 대한 후회와
4. 욕지거리가 밀려옴
나 – 야, 어디 가는거? (애써 쿨하게)
정남 – 로맨틱한데 간다고 했잖아
나 – 가까운 거 맞지?
정남 – 왜? 내가 너 토막이라도 낼까봐?
나 – 날 뭘로보고!!!
사실 눈물이 날 것 같았음.
살려만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
그 순간!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게 아니겠음?
공주병인 거임.
나란 여자, 이 분이 무모한 밀월여행을 감행했을 만큼 그렇게 죽여주는 여자는 아니었나 봄.
뭐.
뭐.
뭥미, 이런 언짢은 기분은? ![]()
정남이가 데리고 간 곳은 말 그대로 청소년기를 보낸 그런 작은 도시.
아름답기는 한 도시였으나,
이미 로맨틱함을 즐기기에는 에너지를 너무 소진한 뒤였음.
이제와서 말이지만
무서웠엉. 잠깐동안.
난 이국땅의 혈혈단신.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수도 있단 말임.
암튼, 이탈리아 괜히 아름다운 나라가 아님.
어딜 가던 역사가 숨쉬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임.
기회가 있으면 꼭 여행할 가치 있음.
암튼, 이 긴장감의 폭풍이 지나고 나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함.
아, 이 눈치없는 장기 하고는.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그러는 거 아닌감.
님들 한국에서 새벽에 배고프면 뭐함?
편의점 삼각김밥? 떡볶이? 야식? 치킨? 족발?
엉엉엉
님들 천국에 살고 계신 것임.
이 이탈리아란 나라는
불야성의 도시가 없음.
밤이 되면 집에나 가야 하는 곳임.
편의점 따위 알지도 못함.
이탈리아 겸둥이가 한국왔을 때 새벽 홍대 거리 보고 거품물음.
진화 덜 된 종족들. ㅋㅋㅋ
나 – 이봐. 나 배 고픈데. 뭐 문열린데 없나?
정남 – 응? 배고파? 나도 배고픈데.
나 – 근처 뭐 아는데 없어?
정남 – 나 사는 동네 가면 피자 파는 데 있는데, 늦게까지 해. 갈래?
아---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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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먹어도 맛있고 배부를 때 먹어도 맛좋은 피자!
이탈리아 피자는 정말 맛 좋음
울던 아가도 피자! 하면 울음을 뚝 그칠 정도……
는 아니지만, 나는 피자가 정말 좋음.
아 지금도 먹고 싶음.
여보씨 오면 오늘은 피자집에 좀 데려가 주세요 해야겠음.
피자피자!!
암튼, 피자의 유혹은 쉽게 물리칠 수 없었음.
그리고 정남이는
정말 남자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엄한 짓을 안 함.
아직 내 목숨도 완전히 붙어 있으니
왜 한번 더 믿어보지 않겠남… 하는 영혼의 유혹.
집에 가 봐야 쌀 한 톨도 없으니 한번 더 믿어보기로 함.
어차피 늦으면 친구들에게 안부 확인 전화도 올 테니.
보았음?
나란 여자 치밀한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너희 집 멀어?
정남 – 아니, 여기랑 니네집 중간이야. 안멀어. 피자 먹고 너희집 데려다 줄게.
당연히 데려다 줘야지!!!!
나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구!!!!!!!!!!!
그래서 나는
정남이의 차에 또 한 번 몸을 실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채.
ㅋㅋㅋㅋㅋ
이제 생각하니 나는 겁이란 없는 여자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 혈혈단신으로 사는 아가씨들.
이번 판에서도 잔소리 한마디 하겠음
아무나 믿으면 안 됨.
여자도 믿으면 안 됨.
참고로 나는 클럽에서 여자 아줌마에게 대쉬 받은 적도 있음.
그 이탈리아 아줌마가 이 판을 볼 일은
이탈리아가 대한민국 식민지가 될 확률정도 되겠지만 그녀에게 한 마디 해야겠음.
아줌마!
반지 찾아가요!
왜 남의 주머니에 반지랑 전화번호 남기고 가는데요!
이왕 줄거면 순금 반지 정도 주시든가. ㅋㅋㅋㅋㅋ
나는 그날 과연 피자를 무사히 먹었는가?
5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