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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입장' 지하철 9호선 출퇴근길의 고통

출퇴근길고통 |2010.10.12 09:58
조회 1,219 |추천 1

헤드라인에 '지하철 9호선 출퇴근길의 고통'이란 글을 읽고 써봅니다..

 

그 원본 --> http://pann.nate.com/b202838557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평가하게 됩니다. 물론, 여 글을 쓰신 여자분이 느끼기에 그러셨다면 변태놈일 수도 있겠으나 저도 지하철 9호선 출퇴근 급행을 아주 길게 이용하는 입장에서 제 경험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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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35살 직딩남이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가양에서 고속터미널까지 월화수목금금금!!!

아침 저녁으로 9호선을 이용한답니당-

 

근데 다름이 아니고..

정말 정말 정말 저 같은 남성분 많으 실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생애 두 번째로 판을 쓰게 되었사옵니다.

 

9호선 지하철에는 워낙 사람이 많지만 

정말 출퇴근시간에는 내가 앞 뒤 사람에게 낑겨서 곧 공중부양 할 정도로..

진짜 민망함

 

일단 지하철에 들어서면 역이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은 더 늘어나서 발을 움직일 공간조차 남지 않습니다. 그럼 어쩔수 없이 낑기는데 그게 여자 아니면 남자.....이런 구분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에게 끼입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피한다해도 여자분들이 끼이는데... 이 여자분은 일단 엉덩이부터 순식간에 저의 하복부를 치고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죽일 듯이 밀고 들어오니 어쩔수 없겠지요.... 이해합니다. 아... 5초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은 후 주위 상황을 파악합니다. 제 뒤에는 덩치크고 배나온 아저씨가 죽을 듯한 인상을 쓰며 손잡이를 잡고 용을 쓰고 계십니다... 아 이분을 도저히 밀쳐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밀쳐봐야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제 옆에는... 이 여자분 이미 머리가 제 팔뚝에 박혀 있습니다... 밀칠수가 없습니다.. 쓰러질거 같아서요.. 주위를 둘러보고 제 엉덩이도 뒤로 빼보지만 이미 제 몸은 활처럼 휘어 1분도 못 버틸거 같았습니다.

 

가방도 없어 가드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중요부위는 살리기 위해 두 손으로 가렸습니다. 살포시.. 어쩔수 없었습니다. 거기보다는 손이 차라리 나으시겠지요...

(정말 피할 공간 없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없습니다. 특히 입구쪽에 가까울 수록...)

 

다음 역에 도착합니다. 기회는 문이 열리고 일부 사람들이 내리려는 순간뿐입니다. 다행이 제 옆에 있으신 분이 용을 쓰시면 힘겹게 지나가십니다. 땡큐~~~~~

 

전 그분덕에 간신히 앞에 있던 여자분 옆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한 자리가 다행이 20대 후반에 키도크시고 힘도 쌔보이시는 핸썸 가이가 넘져나는 곳이로군요..

 

오늘도 전 핸썸가이들을 의지하며 종착지를 향해 달립니다.  그나마 오늘은 덜 피곤할거 같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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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변태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여자분들 가드하며 힘쓰고 버티시는 선량한 남자분들이 더 많습니다. 이점 꼭 기억해 주시고요.

 

팁을 드리면, 지하철 9호선의 출퇴근 급행의 경우, 열차 후미부분으로 타셔야 좋습니다. 중간에 환승역인 당산에서 갈아타시는 분들이 열차후미부분에 몰리시거든요. 일단 당산을 지나면 좀 여유(움직일 공간을 있을 정도)롭습니다. 되도록이면 열차 입구말고 안쪽으로 들어가시고요.

 

오늘도 힘겹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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