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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최악의 지하철 변태.....ㅜㅜ

아줌마 |2010.10.15 12:46
조회 2,636 |추천 1

안녕하세요...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은, 제가 3년전인 2007년 6월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서초동이었고,

출퇴근시 주로 3호선을 이용했었는데요~ 내리는 역은 교대역이었습니다.

네네.. 마의 교대역이죠.. 정말 음청난 사람들이 이용하는 그곳 폐인

 

그날따라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다들 우산들고 타느라 더 정신없던 출근길이었습니다..

운이 안좋아 30분 넘게 서있었는데도 제가 서있는 자리만 나질 않더군요 ㅠㅠ

옆자리는 2번도 더 바뀌던데....취함

암튼,

거의 도착역에 다다를때쯤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갈 생각으로

2정거장 전쯤부터 슬슬 입구쪽으로 몸을 돌리고 있었어요~

 

압구정역쯤.. 왜 왠만해서 다들 서있을때 지하철 문쪽으로 몸을 돌려 서있잖아요?

근데 제 뒷옆사람 건너 있는 남자아저씨가 남들과는 다르게 제쪽을 바라보고 서있더라구요... 다들 문쪽 방향으로 서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서만 문에서 90도 방향으로요. 우씨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던데,

제 옆에 있었으면 피하기라도 했었겠지만 제 뒷옆쪽으로 분명 한사람이 있었고

우산으로 접근을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제가 그간 변태경험이 많아서 저를 쳐다만 보는 사람한테도 접근방어를 미리 쳐두기 때문에.. 항상 눈에서 레이더를 쏘고 있답니다_ 즉 주변사람들 성별과 인상이나 서있는 방향 등을 다 기억하고 있어요. 단 내릴때까지 ㅋ)

 

드뎌 고속터미널 역이 지나 교대역에 다다랐을때쯤...

문이 열리자마자 출근시간이 촉박해 쏜살같이 계단을 뛰어올라갔습니다..

지하철 출구쪽에 도착하니 발에 물이 뚝뚝 흐르길래 우산을 안접어서 그런줄 알고 우산을 허겁지겁 구기듯이 접어 택시를 불러세워 빛의 속도로 회사 정문앞까지 달려갔어요.

 

그렇게 출근카드를 삑- 찍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화장실에 들렀는데...

자꾸 물이 뚝뚝 떨이지길래 모야?? 하고 치마를 돌려봤떠니

 

아글쎄.........ㅆㅂ,,,맺댜나ㅓㄹ마ㅓ홈재ㅑ더ㅏㄻㄴ에ㅏㅎ메넝

 

 

 

 

 

 

하얀 국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벙쪄서 한참을 멍하니 들여다 보다가 정신차리고는 "끼야악!!!!" 소리를 질렀네요..

옆사무실에 있는 다른팀 직원들 막 놀래서 들어와보고...

일단 소문나는거 싫어서 화장실 문을 잠그고.. 엉엉 울면서 비누로 빡빡 빨았어요..

핸폰으로 주임님께 비에 젖어서 치마를 빨았는데 어느정도 마를때까지 사무실 못들어간다고 전화드리고...

아 정말 생각할수록 아직도 열뻗치네ㅠㅠㅠㅠ

 

아까 쏜 그 레이더망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무래도 아까 압구정부터 계속 음흉한 눈빛으로 계속 뚫어져라 쳐다본

남들 yes할때 혼자 no할 그 변태새끼가 확실하더라구요..

아직도 미스테리가 어떻게 그 사람많은 곳에서 그걸 쐇냐 말이죠.. 그것도 정확하게 조준하여 ㅠㅠㅠㅠ

 

저 정말 예민하고 눈치 빨라서 누가 다가오는 소리만 들어도 주변 경계하고 그러거든요.

분명히 지하철 안에서 저한테 비비거나 다가온 사람 전혀 없었구요..

분명 그 1미터 30센티 정도 되는 거리에서 저한테 그랬다는건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갔지만 어쨌든 내가 닥쳐온 빌어먹을 현실에 자꾸 눈물만 났고ㅠㅠ

 

참 그 변태 대단하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여태 당했던 변태들 열번도 넘는데, 정말 이건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수없는 최악의 변태였어요.. 휴..

 

제가 지금은 그뒤로 우연찮게 한국을 떠나 있어서 변태들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지하철 변태 톡 보다가 생각나서 남깁니다...

여자분들.. 정말 레알 능력돋는 변태자들도 있으니 항상 어디서나 조심하시고..

그리구 정말 아무리 조심해도 진짜 운에 달린거 같아요..

운이 정말 없어서ㅠㅠ

 

한국 지하철 공사 관계자분들..그리고 정치하시는 분들... 

예산 여유가 되시면 부디 CCTV 지하철 구간마다 설치해주셔서 지하철 성범죄자들을 비롯한 각종 범죄자들좀 꼭 잡아거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 끔찍해요. 3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을 수 없는 저의 악몽이랍니다...ㅜㅜ

 

열받아 흥분한 관계로 마구잡이로 쓴,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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