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밤이 길다.
늦게 잠들기도 했지만
막 잠들려는 순간 쿵 쿵 쿵.....
윗집에서 이밤중에 ...흐흐흐 정력도 좋지
그러나 소리가 유난히 크다.
그래서 온갖 상상을 하면서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언제 클라이막스일까?
잠시후~ 비명이 들린다...
오늘은 어째~~~
넘~ 과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당탕 퉁탕~
욕설이 난무 하고~~집어 던지는 소리가 난다~
그러니까~
그소리가 그소리가 아니고
말그대로~패는 소리였어?
어느덧 내 가벼운 공상은 꿈결을 넘어 현실에 와 있고
아파트가 떠나가라~ 소리 지른다.
"니가 먼데 패냐~~~" 퍼~ 퍼퍽
"죽여라 죽여~" 퍼퍽~ 퉁~탁...
악다구니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폭력이 호응 한다..
이미 깨어버린 의식은
하염없이 판결을 기다린다.
끝나라~ 끝나라
나의 밤은 깊어가고
의식은 또렷히 밤을 마주한다.
그렇게 소리는 잦아들고
나의 밤은
밝아 온다.
무거운 눈꺼풀은 나를 들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