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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서도 인간관계라는 걸 잘 모르겠어...

얼랄라 |2010.10.18 04:20
조회 375 |추천 1

나는 20대초반 女톡커야ㅋㅋㅋ

이 나이라봤자 별로 먹지도 않았다만.

대학이라는 델 오면서 인간관계라는 거에 대해서 더 회의감이랑 고민이 밀려와.

 

요지는 이거야.

사회생활은 처세술 100퍼일수밖에 없는건가?

 

예전엔 내가 이런 줄 몰랐는데 대학에 와서는 '내성적'이고 '정적'인 사람이 되버렸어.

아무래도 고딩 후반에 여자애들 특유의 서로 뒷담화하면서 에너지 소비하고

남자얘기 화장품 얘기 다이어트 얘기 등등에 회의를 느끼고. 대학 와서는 그런 얘기는 끼고 싶지도 않고 별로 하게 되지도 않어.

 

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에 왔는데 여기선 외모 칭찬이 그냥 일상생활이드라.

사근사근, 애교철철.., 사실 나는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그런 건 재능이 없어ㅠㅠ

맞춰보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내 속 얘기 별로 안하고, 남자 얘기도 잘 안하고... 그래서 남들한테 나도 사근사근 친절해져보자 맘 먹었는데, 그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 하고는 분위기가 다른가봐. 화장품이나 성형병원이나 명품이나 남자얘기나 별 관심이 없는데ㅠㅠ 아는 게 없는 데 실감나는 토크가 나오기 힘들잖어... 이런 것도 처세술 잘 하려면 관심이 많아야되나? 나는 그냥... 책 읽거나 영화보거나 음악듣는 게 좋은댕ㅠㅠ 일전에 이런 얘기 들었거등. 그것도 남자한테. 너는 말 걸기 힘든 타입이라고............. 대학 오기전만 해도 이런 소리 안 듣고 살았는데  말이야... 나름 활발하게, 친구만들면서 잘 살았거든. 그러고 보니 예전 친구들이 나 참 많이 조용해졌다고 그러대.... 갑자기 슬프다.

 

내가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대학 와서는 혼자서도 할 일이 되게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즐기는 편이고. 그런데 혼자 있는 시간에 해방감을 느낄수록 남들하고 같이 하는 시간에 숨 막히게 돼. 오히려 내 속 얘기 따위 이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아무도 공감을 안 해주겠다 싶어서 속 얘기도 안하게 돼. 그래서 벽이 생기나ㅠ?

 

성격을 바꿔야 하는 건 알지만, 나도 알고 노력 해보고 사근사근하게 말 대답 해주고 싶지만 이미 형성되버린 이미지가 있는건지 생각만치 안되더라고. 오히려 나랑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사람이랑은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동갑내기하고는 잘 안돼... 생각해보니 나이 차이 나는 사람은 위에서 얘기한 이야깃 거리들하고는 다른 화제로 얘기해서 그런가보다 생각도 들어.

 

 

처세술이 부족한 건지

내가 성격이 이상한건지

다만 이런 경우가 특이한 게 아니니까 나는 걱정없이 걍 쿨하게 살아도 되는건지

 

혹 이 글 다 읽었으면 허심탄회한 댓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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