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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과 이촌CCTV는 널 기억해

이글이글 |2010.10.18 11:02
조회 337 |추천 0

안녕하세요↗?

 

나 지방에서 갓 서울 올라온 20대초반 여자임

(편의상 반말 임체 음체 셈체 이거 다~내가 해먹겟다yo..)

 

근데 서울말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ㅋㅋㅋㅋㅋ....

 

아..안되안되....여러분 나 웃을때 아님...이럴때가 아님...ㅠㅠ!!!!!

 

내이야기쫌 들어주셈.....

 

바로 출바알~ 하겟음...긔긔...

 

 

내가 그니까 저번주 토욜날...이틀전에 !

 

자격증 한번따보겠다고 공부도....안...하고

 

벼락으로 하루.......아..아니 5시간정도하고

 

그냥 머 시험쳐보기라도 하자 이런 마음에 이촌이라는 곳을 가게되었음

 

난 여기 온지 얼마 안됬기때메

 

이촌이고 삼촌이고 이런거모름~

 

그냥 시험치러 오라니까 휴대폰보고 그쪽으로 간거임

 

다행히 집에서 얼마 안되는 곳이어서 찾기는 쉬웠음..

 

시험을 치러 용산공고?아무튼 거기를 갔음

 

어라? 근데 시험난이도가..쫌 괜촤는거 같았음 별 10개 중 한..★★★★★★☆☆☆☆

 

그래서 백점...같은소리 납ㄹ라아~ㅒ ㅖㅏㅣㅇㄴㅁ

 

문제는 어디서 본거같은데...중요한건 답도 어디서 많이 본거같았음ㅋㅋㅋ

 

뭐 시험 말다했지..다 말아드시고...2시간시험인데 40분만에 나옴ㅋㅋㅋㅋ자랑임

 

근데 머 문제집 잡고잇어봐짜 답은 없으니까 내머리속에 이미 답은..답은 없으니까

 

아 그래서 에이썅 유일하게 서울사는 친구 또~시험 기간인 친구한테 전화해서

 

시험망했다 주절주절~~ 니도 망해라 주절주절~~~그렇게 숙덕숙덕 거림

(절때 큰소리로 이야기안함..나 서울말 하나도몬슴..ㅋ속삭~임..ㅋ_ㅋ)

 

이런저런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전화가 끊김...엥?뭥뮈?썅 또열받음ㅋㅋㅋㅋ

 

그래도 난 쏘cool!!!!!!!하니까 끊긴전화 그딴건 3초만에 먹어버리고 엠퓌 들음

 

이제부터 시작임..눈 번쩍뜨셈 어어거기!! 눈떠라고ㅋㅋㅋ오빠언니님들..

 

 

으흠, 근데 갑자기 어떤남자가

 

바지에 똥오줌 싼마냥 나에게 펄쩍펄쩍 뛰어왔음

 

그리고 날 잡았음.

 

소~심하게 옷자락을 두손가락으로 살~짝

 

진짜 건들면 울것같은 표정이었음

 

그래서 난 긴장했음

 

혹시 길 물어보는게 아닌가 싶어서

 

선전포고를 함

"저 여기 길 몰라요..."

 

그랬더니

"아..저 길물어보는게 아니라 초면에 죄송한데..."

 

이럼서 (ㅠ_ㅠ)이런 찐따같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음

 

이야기 즉슨, 볼 일이 있어서 부산을 가야하는데 지갑이랑 휴대폰을

 

지하철에 내리고 왓다는 거임. 신고는 했는데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음

 

근데 기차시간은 다됬고 빨리 가야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했음

 

암튼 내가 완전 간추려서 이야기 한거지만 사실은 한 20분정도 이야기한거 같음

 

그니까 결론은 초면에 돈을 빌려달라는 거임

 

근데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초면에 누가 돈 빌려줌?

 

그리고 그 액수는 상당했음. 케텍스를 타고 가야한다했고 밥도 먹어야되고..

 

한쪽에 엠피끼고 잇어서 자세히는 안들렸음

 

진짜 표정은 말로설명못함...암튼 불쌍했음

 

그냥 그땐 왜 그런 병신같은 짓을 햇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한국인의 끈끈한 먼가가 날 끌었음

 

불쌍한 사람은 도와줘야하고 어려운 사람도 도와줘야하고

 

도움을 필요로하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음.

 

3시간 정도를 그렇게 혼자 이사람 저사람한테 빌었다고 함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 아니지만

 

그땐 내가 그 상황에 한 300% 말려든거같음..

 

그래서 결국 없는 ....휴....난 가난한 직장인임

 

신용카드를 긁었음 현.금.서.비.스 11만원

 

그사람은 연신 고맙다고 울듯한 표정으로 굽신굽신

 

그리고 종이한장을 주며 계좌번호를 적어달랬음

 

난 ㅇㅋ하고 펜들고 바로 계좌번호 적어줌

 

근데 그때 난 또 바보같이 한국인의 끈끈ㅡㅡ...미쳤다 진짜ㅋㅋㅋㅋ

 

암튼 그게 또 불끈했음 그냥 아무이유없엇음 믿고싶었음

 

한번 믿어보고싶었음 아직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월드컵때 야구할때 그 한마음이 된 한국인을 난 믿고싶엇음

 

그래서 휴대폰 번호도 안적어줌 그리고 계좌번호를 주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길 바라며 텔레파시를 보냄..☞ ───── ☜

 

나 너님 믿어요 믿습니다 믿을께요 ~

 

그리고 난 집으로 감..

 

그사람은 이렇게 말했음

 

일가따 집에 도착하면 바로 돈을 넣어주겠다고

 

11만원이 아닌 16만원을 넣어주겠다고 !!!!

 

사실 난 거기에 정말 하늘에 한점 부끄럼없이 솔깃하지 않앗음

 

위에서 말했다싶이 난 믿고싶엇을 뿐임

 

그리고 과연 진짜 돈 넣어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안 넣어줄꺼라는 생각도 살짝했음.

 

그런 생각은 하수구에 버렸어야했음 말이 씨가됫을수도있음

 

우리엄마가 말했음 말은 진짜 씨가된다고 그래서 항상 나쁜말하면 취소3번하라고 함..

 

늦었지만 지금 취소3번할꺼임...취소..취소..취...소

 

암튼 그래서 돈을 빌려줬음..........

 

ㅋㅋㅋㅋ하루가지나고...이틀이지나도...소식은없네....

 

11만원은 저멀리 저세상으로 날아간거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너님얼굴 다 기억함

 

그 불쌍했던 표정도 모~두 기억남..

 

그리고 중요한건 CCTV에 너님얼굴이 찍혀잇을꺼임...

 

 

 

쪼끔 늙은 아저씨 이글보시면 그돈 돌려주삼....그리고 연기가 아니라 진짜라고 난 믿고싶음

나 없는 돈 탈탈 털어서 현금서비스 받은거알지

그 카드값 갚아야하거든!!!!!

이자 이런거 안바래 ~

난 한국인이고 너님도 한국사람이고 난 한국인을 믿고싶엇을 뿐임 계좌번호 잊지않앗지?

ㅋㅋㅋㅋㅋㅋ농협이야....꼭넣어.......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야되?

ㅋㅋㅋ..시간되시는분 나 서울말좀 갈켜줄래요↗?

ㅋㅋㅋㅋㅋㅋ그럼안녕....ㅜㅜㅜㅜ

아내돈 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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