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 외국에서 꼴에 공부하고 있는
스물두살 여자사람입니다....ㅜㅜ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요즘 톡의 대세에 따라 음슴체를 써보겠음!
언니오빠야들 제발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맞춤법 틀릴 수도 있으니
제발.. 귀엽게 봐주길 바람!!!!
때는 작년 이맘때쯤 이였음.
동생이 나를 따라 내가 공부하고 있는 곳으로 왔음.
동생이 안쓰러워 맨날 반찬,밥 해다 받쳤음.....
더군다나 동생과 나는 다른 기숙사로 배정받음... 갖다받혀야함.제길
하.. 공부와 살림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었음..ㅠㅠ
일과 살림 다 잘하시는 요즘 여성들 정말 짱임.
동생+공부+알바+반찬걱정들로 스트레스의 극치를 달함.
수업이 없는 날엔 그 외로움의 절정이라하는
혼자 방에서 알콜을 드링킹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부끄럽지 않았음
난 혼자서 알콜을 즐길 줄 아는 현대여성....ㅇ....아...진짜..ㅜㅜ
그러던 어느 아침이였음.
갑자기 위가 너무 아팠음. 그래서 아침밥 안먹어서 배 고파서 아픈 줄 알고
학교 매점에서 진짜 팔뚝만한 바게트빵 혼자서 드링킹함.
수업을 들어갔는데 핑글 핑글 돌며,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함.
학교에서 30분적에 먹었 던 샌드위치를 다른 모습으로 보게되었음.
친한 오빠한테 콜했음.
“오빠 나 위가 너무 아파요ㅠㅠ”
나름 의대생이였던 사람이였음
하지만...
“술 좀 작작 마시지... 드디어 니가 위에 빵꾸가 뚫렸구나 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겪는 위염의 고통은... 정말 최악이지....”
완전 웃어댐.=_=
하지만 난 받아칠 힘도 없었음.
불쌍하게 여겼는지. 오빠가 먹던 위염약 나에게 갖다줌.
기숙사와서 몸이 너무 안좋아서 누워만있는데...
위는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데 오른쪽 아랫배는 생각해보니
몇일전부터 계속 아팠음. 배에 계속 가스도 차고 배가 심하게 나와서
그냥... 살쪄서 배 튀어나온줄알았음=_=
우리 기숙사는 남자여자 이딴거없음
옆 블록에 한국오빠들 살았음=_=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하니까 하나같이 반응은 똑같았음
“술 좀 작작 마셔”
난 아랫배도 아프다고 말함.
그랬더니 쿨하게 답변을 해주셨음.
“술로 인해 위염을 동반한 변비”
아....그렇구나.... 나란 여자.. 나의 질병에 대해서 잠시 잊었다고 생각했음
아픈 몸을 이끌고 방안에서 홀로 외로이 톡을 보고 있는데,
의대 다니는 오빠가 네이트온 들어옴..
물어보니, 급성만충염?급성충낭염?ㅇㅏ 뭐였더라 하여튼 뭐시꺵이비슷한거라고 말함.
난 못알아듣고... (아직도 그 단어를 외우지 못하고있음...)
다시 물어보니 맹장이라고 함.......
하지만 난 정말 그렇게 심각하게 아프지 않았음
글쓴이는 원래 아픔을 잘 참는 편이긴 했지만
맹장이라 함은 막 배 잡고 떼굴 떼굴 굴러야 하는거 아님????????
결국 옆방 살던 오빠가 그 사실을 알고
응급차를 불러줌.
아저씨들 기다리고 있는 데 옆방오빠1이
“너 너무 안아파보여. 119아저씨가 너때문에 밤 늦게 오는데 너 멀쩡해보이면
예의가 아닌거야” 하며
친히 나의 아파보이는 포즈에 대해서 코치해주셨음.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정말 별여별 이야기를 다 들었음.
“너 만약에. 맹장아니고 진짜 변비면 죽여버린다”
“너 화장실 3일 못갔댔지? 그럼 관장?해야겠네?? 낄낄낄낄”
둘이 좋아 죽음-_-
그 아픈 와중에 관장이 뭔지 궁금했음
아파도 참으로 알건 다 알고 넘어가야함
옆방오빠2는 나에게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셨음.
“흠... 관장이란 말이지..
엉덩이에 호스 껴서 물 넣고 똥빼주는거야 낄낄낄낄낄낄”
아정말... 내주위오빠들 정말 동생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대단한듯.
나 배아픈데 이 사람들 나름 중딩때부터 날 봐왔던 사람들...
둘이서 개그치고 난리났음 나 웃을 때마다 배가 너무 아팠음.ㅠㅠㅠㅠㅠㅠ
아저씨가 드디어 왔음.
내 배 요리 조리 눌러 보시더니
“오늘 소변 색이 뭐였습니까?”
나 오줌이란 단어 못알아들음.
옆에서 오빠가
“니 오줌 색 뭐냐고 묻잖아”
나 그날 정말 많은 단어 알게됌...
“어....???????
ㅇ어...........?????????????????????”
아니 누가 자기 소변색을 체크함? 체크하는 분들 있으심?????
그뒤에서 옆방오빠1
“그냥 검정색이라 해봐 검정색 검정색”
옆방1,2 둘이서 낄낄대고 난리났음
그래도 착한 언니와 오빠한명은 나 걱정하면서
나 웃기지말라고 혼내줬었음.
하지만, 웃긴 건 웃긴거임...ㅜㅜ 언니도 같이 웃는 거 나 봤음.
구급대원 아저씨 결국 내 소변 색 모르시고
날 응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가심.
맹장 검사만 한시간을 넘게 받음.
새벽까지 언니와 오빠가 검사 받는 거 다 같이 다녀주고
수술끝날때까지 기다려줬음..ㅜㅜㅜ
수술실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어떤 여자애가 칼 5번빵 맞고 들어와서 응급수술 들어가는 바람에.
나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_-*
침대에 누워서 한시간넘게 있었음-_-..
그 와중에 정말 맹장인가... 이 나라 의료계에 불신을 품으며
그냥 나 집에 간다고 하고 싶었음...
수술하고나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
하필이면 돼지독감 유행할 때라 면회도 안되고
외톨이를 들으며 나도 외톨이라고 훌쩍거리고
소원을 말해봐를 들으며 내 소원을 퇴원이라 외치며 열흘을 버텨냈음.
중간에 병원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아이팟과 DMB 갖다주신 분덕에..ㅠㅠ
그나마 살수있었음.
병원 입원 내내 죽만 먹는데......
정말 죽에 버터가 마구 들어간 죽 아시겠음? 최악임
정말 싫었음...ㅜㅜ 같은 병실 쓰던 할머니 세분에서 맨날 코 엄청 고셔서
매일 밤마다 잠도 못자고....ㅜㅜ 가끔 동양인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쫌 막대했었음..
그래두 퇴원할 때 할머님들이 절대 다시는 아프지말라며 공부 열심히하라고 안아주심.
퇴원하고 나서 동생이 내 배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음..ㅜㅜㅜㅜㅜㅜㅜㅜ
손가락만한 흉터가 생겼기에...
“나쁜 놈들 여자 몸에 이렇게 크게 상처냈냐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이였음.. 맨날 나 갈구기만 하던 동생이..ㅜㅜ크헝
그래도 난 아무렇지 않음.
배에 흉터는 생겼지만. 바빴던 생활 속에서 나름 쉴 수있었던 시간이였고,
그리고 타지에서 나를 많이 도와주셨 던 분들이 감사함.
비행기에서 안터진게 어디임?ㅇ_ㅇㅋㅋㅋㅋㅋㅋ
그럼 별 볼것도 없는 사진 나갑니다~~~~~
이히...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나는 왜 다른 분들처럼 짧고 간결하게 못쓰겠지?ㅠㅠ
재미가 없었어두 언니 오빠야들 악플은 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모두들 아푸시지 마시구!!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 모두다 화이티이잉잉!!!!!!!!!!!